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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 음악과 미술, 문학과 건축을 좇아 유럽 25개 도시로 떠나는 예술 기행
이석원 ㅣ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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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4월 2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92page/140*200*23/413g
  • ISBN
9791190641036/11906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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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섦이 그리움으로 유럽에 미치다! 격정과 매혹으로 떠나는 유럽의 도시 예술 기행! 이 책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품고 있는 환상과 낭만, 그리고 사색과 그리움에 대한 책이다. 작가는 10여 년 동안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그 도시가 담고 있는 미술, 건축,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의 향기를 글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또한 각 나라와 도시가 겪어온 험난한 역사까지도 글 쓰는 사람 특유의 예리한 감각으로 꼼꼼하게 챙겨 전하고 있다.
  • 걷다! 보다! 듣다! 느끼다! 내가 사랑한 유럽의 예술 기행! 음악과 미술, 문학과 건축을 좇아 유럽 25개 도시로 떠나다! 2005년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를 처음 가봤다는 작가는 그곳에서 공간을 채우고 있는 낡은 책들에게서 풍기는 묵은 종이 냄새가 꽤 상쾌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 후로 이런 느낌을 다시 받은 곳은 우리나라 충북 단양의 작은 책방 새한서점. 작가는 이곳에서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와는 또 다른 낡은 그리움을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오래된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우리가 접하기 훨씬 이전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사람들의 본능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은 유럽을 찾는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읽고 보고 듣고 느끼는 거의 모든 것의 원천을 찾기 위해, 그리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낡은 그리움에 대한 그 무엇을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서 말이다. 유럽 예술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계 예술의 주류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까닭에 많은 예술작품을 품고 있는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 우리는 어떤 낯섦이나 환상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유럽의 클래식 음악과 인상주의 미술,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하며 그것들을 찾아 돌아다니기를 즐겼다는 작가가 10여 년 동안 유럽 20개국 25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도시가 겪어온 지난한 역사와 그들이 지켜낸 예술의 향기를 글과 사진으로 정리한 것이다.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따라 빈의 거리를 걷고, 고흐처럼 아를의 론 강변에 앉아서 물에 비친 별빛을 보고, 헤르만 헤세의 시선으로 피렌체 두오모 꼭대기에서 붉게 핀 꽃들을 내려다보며 유럽의 도시를, 낡은 그리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유럽의 예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무런 상념 없이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현대 문화의 한 줄기를 찾아보는 또 다른 면에서의 즐거움임을 느끼게 한다.
  • 프롤로그 1. 문화와 예술의 카리스마를 찾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_ 거만한 렘브란트와 슬픈 고흐의 도시 벨기에 브뤼셀_ 마그리트를 따라 위고와 동석한 그랑 플라스의 감성 영국 런던_ 헨델이 사랑한 도시, 비틀스마저 품었다 이탈리아 피렌체_ 헤르만 헤세가 ‘두고 온 행복’ 프랑스 지베르니_ 빛과 색, ‘신의 눈’ 모네를 찾아가는 시골길 2. 뜨거운 태양, 남국의 강렬한 색채 바티칸 시국 바티칸시티_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를 따라 르네상스를 걷다 스페인 말라가_ 유년의 피카소, 그의 붓을 따라 코스타 델 솔 이탈리아 로마_ 로마의 분수는 2000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 프로방스_ 고흐와 세잔, 샤갈을 찾아 지금 프로방스로 간다 스페인 세비야_ 피가로와 함께 오페라의 도시를 걷다 3. 매혹적인, 그러나 이지적인 예술의 시작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블레드, 피란_ 격정의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는 디어 마이 프렌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빈_ 모차르트의 향기를 따라가는 알레그로 칸타빌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두브로브니크_ 밀카 테르니나를 닮은 아드리아해의 코발트 빛 아리아 헝가리 부다페스트_ 도나우강의 광시...
  • 런던은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와 현대를 관통하는 음악의 성지다. 런던에는 헨델도 있고, 엘가도 있으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있는가 하면 레드 제플린과 퀸과 비틀스도 있다. 교교히 흐르는 템스강을 내려다보며 테이트 모던 미술관 쪽에서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넌다. 300여 년 전 이 자리에서 울렸던 한 음악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면서. 그건 독일 출신 바로크 음악의 대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ndel)과 런던에 얽힌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독일 작센 출신인 헨델은 1710년 독일 하노버의 선제후인 게오르크 루트비히의 총애를 받으며 하노버 궁정 악장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런던으로 휴가를 떠난 헨델은 짧은 휴가였지만 런던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가 런던에서 작곡해 공연한 오페라 〈리날도〉는 공전의 히트를 쳤다. 아리아 〈Lascia ch’io pianga(울게 하소서)〉는 런던 상류층뿐만 아니라 앤 여왕까지 눈물을 흘리게 했다. - 〈영국 런던_헨델이 사랑한 도시 비틀스마저 품었다〉 중에서 “신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를 두고 폴 세잔이 한 말이다. 세잔이 신의 영역까지 살짝 침범하면서 극찬한 모네의 눈. 도대체 세잔은 모네의 어떤 면을 두고 ‘신의 눈’을 가졌다고 했을까?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만났던 세잔은 ‘모네 관심 유발자’ 역할을 했다. (중략) 모네의 집이 유명한 것은 그의 마지막 연작으로 알려진 〈수련〉 때문이다. 그 〈수련〉이 바로 이 모네의 집 또 다른 정원인 물의 정원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모네가 직접 가꾸고 꾸민 물의 정원은 흡사 깊은 자연 속 습지 같은 느낌이다. 온갖 버드나무와 수풀로 좁아진 시야 속에 들어온 것은, 모네가 신의 눈으로 바라보며 빛과 색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수려한 수련들이었을 것이다. 비록 나는 수련의 개화 시기가 아니라 꽃은 없고 연잎만 볼 수 있었지만 아름다운 자연으로 곱게 치장한 연못과 그 위에 떠 있는 연잎으로도 모네가 보았던 그 수련들이 떠오른다. 사실 모네의 집은 모네 사망 후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시피 했다. 아름다운 꽃의 정원은 잡초와 벌레들로 가득했고, 물의 정원은 아무렇게나 자란 수초들로 지저분했다. 그러던 것을 1966년 모네의 아들이 이 집과 가구 등 유품을 지베르니시에 기증한다. 지베르니시는 모네가 쓰던 가구와 물건들을 곱게 복원했고, 그래서 지금도 모네의 집은 19세기 말 프랑스의 가정집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많은 사람들의 눈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 〈프랑스 지베르니_ 빛과 색, ‘신의 눈’ 모네를 찾아가는 시골길〉 중에서 높고 긴 성벽을 따라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은 길다. 정문 위의 두 사내. 잔뜩 일그러진 얼굴이 고통스러워 보인다. 구불구불한 머리카락도 뒤틀린 심정으로 드러낸 왼쪽의 노인. 그에 비해 단정한 단발머리에 잘생김으로 무장한, 지성과 감성이 적절히 배합된 평안한 표정의 오른쪽 미청년. 왼쪽의 노인은 미켈란젤로이고 오른쪽의 청년은 라파엘로다. 르네상스 시대 3대 미술가 중 한 명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와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가 정문에서 사람들을 맞는 이곳이 바로 바티칸 박물관이다. 바티칸 박물관 정문에 왜 하필이면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조각되어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왜 저렇게 다른 모습으로 함께한 것일까? 이들이 사실상 바티칸 박물관을 만든 장본인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16세기 이후 역대 교황들의 궁전이었다.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당대 최고의 조각가와...
  • 이석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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