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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눈뜨게 하라 : 한국신협운동 선구자 평전 | 한국신협운동 60주년 기념
신협중앙회 ㅣ 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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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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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age/149*216*34/79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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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194804/11871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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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장대익 신부·강정렬 박사 한국신협운동사에 아름다운 획을 그은 세 거인의 숨결을 읽는다 신협운동의 이정표가 되다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는 신협운동 60주년을 계기로 신협운동의 이정표와 같은 세 분 선구자-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장대익 신부, 강정렬 박사-의 아름다운 삶을 기리고 고귀한 뜻을 이어가고자 선구자 평전의 발간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 책을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동시대 신협인들의 고증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세 분 삶의 기록과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고자 했다. 또한 신협중앙회는 이번 선구자 평전의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 기억 속에 희미해진 또 다른 선구자들을 찾아 한 분이라도 더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 “신협은 이익의 극대화와 효율 만능 지향의 금융기관이 아닌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금융협동조합이다.” 이것이 신협의 정체성이고 존재의 이유이자 사명입니다. (‘한국신협운동 선구자 평전’ 발간사에서-신협중앙회장 김윤식) 세계 최대 민간금융협동조합 신협 신협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과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조합원 중심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1849년 독일에서 시작된 신협은 1866년 이탈리아, 1909년 미국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 현재 118개국 8만 5,400조합, 총자산 2,445조 규모의 세계 최대 민간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창립 60주년 맞은 한국신협 2020년은 이 땅에 신협운동의 씨앗이 뿌려진 지 6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주도 협동조합운동으로 시작한 신협은 한국전쟁 이후 빈곤과 절망에 빠져 있던 서민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 현재 한국신협은 전국 882개 조합, 자산 104조 원, 이용자 1,300만 명 규모로 성장했고,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신협 강국으로 저개발국가 지원 및 세계신협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신협운동 선구자들의 거룩한 헌신과 사랑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1900~1993)는 27세에 한국에 와서 선교활동을 하며 “한국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값싼 구호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1960년 5월 부산 성가신협을 설립하며 평생을 신협운동에 헌신했다. 장대익 신부(1923~2008)는 1960년 6월 한국에서 두 번째 신협인 가톨릭중앙신협을 설립해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 신협운동의 불씨를 확산시켰다. 장대익 신부는 “신협의 생명은 사람”이라며 “조합원들에 대한 사랑과 조합원의 결속을 주장하는 조합원 중심의 신협 운영”을 강조했다. 강정렬 박사(1923~2009)는 성가신협 초대 이사장, 한국신협연합회(현 신협중앙회) 초대회장, 아시아신협연합회 초대 사무총장, 세계신협회의회 아시아 담당관 등을 역임하며 세계신협 간 이해와 협력증진에 평생을 바쳤다. 강정렬 박사는 “신협운동은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운동”임을 강조하고, “자유롭게 판단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것”을 당부했다.
  • 발간사 신협운동 60주년, 과거와 미래의 갈림길에서 프롤로그 사랑의 유산 제1부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믿음이 만든 기적 1장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2장 함께 잘 사는 방법을 배우다 3장 밀알은 썩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4장 민들레 홀씨 되어 5장 신협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 6장 오직 사랑만이 나의 힘 7장 손에 손을 잡고 넘는 희망의 고개 추억과 감사의 글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연혁 제2부 장대익 신부-신의 마음을 전한 신부 8장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9장 사제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10장 아무리 작은 변화일지라도 11장 두려움을 이기고 마음을 모으며 12장 가장 낮은 자리에서 추억과 감사의 글 장대익 신부 연혁 제3부 강정렬 박사-인간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는 것 13장 신념과 생활의 일치 14장 봉사의 자세 15장 티끌 모아 태산 16장 서로를 격려하며 17장 삶의 전환점에서 18장 진정한 신협의 정신 추억과 감사의 글 강정렬 박사 연혁
  • 아무리 구제해도 여전히 가난한 이유 “신용협동조합이라는 것은 돈 많은 사람이나 부자들의 것이 아니라, 서민들이 모여 서로 돕고자 하는 단체인 것입니다.”(1962년 제2차 신협 지도자강습회 환영사 중에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21p) 전후 한국의 경제는 그야말로 소파경제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집무실 소파에서 전화로 주한외국봉사단체협의회(KAVA) 등을 설득해서 예산을 따내고, 그 예산을 집무실 소파에서 집행한다고 해서 나온 우스갯소리였다. …봉사단체의 후원은 분명 무수한 한국인을 살렸다. 그러나 쏟아지는 재정적, 인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필리핀 같은 나라에 비해 여전히 제자리였다. …가브리엘라 수녀도 무조건적인 원조에는 회의적이었다. 아무리 구제해도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가난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가난은 더 질겨졌다. 내미는 손이 아닌 내밀어주는 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언가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 가브리엘라 수녀는 한국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39p)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1957년 12월 3일 가브리엘라 수녀는 캐나다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대학으로 출발했다. 이 대학의 코디 박사로부터 시민들 스스로 자립적으로 일어설 수 있게 돕는 안티고니시 운동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였다.(40p) 1960년 5월 1일 역사적인 성가신협 창립총회가 열렸다. 가입한 조합원은 27명, 이날 1인 1계좌 원칙에 따라 모인 출자금은 모두 3,400환이었다. 가브리엘라 수녀는 조합원들에 의해 1번 조합원으로 추대되었다. 성가신협에는 순수한 민간주도 최초의 협동조합이란 수식어가 뒤따랐다. …창립 절차는 가브리엘라 수녀가 배워온 안티고니시 운동의 전개 방식을, 정관은 미국신협연합회(CUNA)의 모범정관을, 창립총회 진행은 CUNA 방식을 따랐다.(77p) “신용협동조합의 최고 이념은 오늘날에도 봉사일 뿐이지 이윤이 아닙니다.”(1984년 뉴욕에서 진행된 가브리엘라 수녀의 마지막 공식 인터뷰, 163p) 공동체를 향한 꿈, 가톨릭중앙신협 장호원 본당(현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으로 발령받은 장대익 신부가 지켜본 농민의 삶은 고됨 그 자체였다. …인간이 만든 불공평을 걷어낼 방법은 없을까. 젊은 신부의 얼굴에 고민이 낀 것을 본 주임신부가 어느 날 저녁 그를 불렀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농민을 위해서 생산자조합 같은 걸 만들고 싶습니다.” “협동조합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보십시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캐나다의 안티고니시 운동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228p) 서울 중구 소공동 경향신문사 빌딩 5층, 노기남 서울대교구 주교는 장대익 신부에게 서울의 심장에다 사무실을 내주었다. 5층에 올라가면 나오는 첫 번째 방이 서울에서 협동조합운동을 이끌어갈 장대익 신부의 사무실이었다. 가톨릭중앙신협은 1960년 6월 26일에 출범했다. …왜 이렇게 가톨릭이 신협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었을까?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라는 슬로건에서 드러나듯이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장대익 신부는 전국의 가톨릭교회에서 미사가 끝난 다음 신협에 대한 강의를 했다.(251~252p) “장 신부님의 별명이 ‘도깨비’입니다. 신부님은 소신학교 때부터 이름난 개구쟁이였지만 의리가 있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불같이 나서는 성격이라 동료 사제나 후배 신부들이 도깨비라 불렀다고 합니다. 장 신부님의 사제로서의 일생은 우리 근현대사의 고통과 수난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그간의 사...
  • 신협중앙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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