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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씨 : 위기가 범람하는 세계 속 예술이 하는 일
올리비아 랭, 이동교 ㅣ 어크로스 ㅣ Funny 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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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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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page/135*205*26/503g
  • ISBN
9791167740229/1167740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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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혐오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더 할애하고 싶지 않다. 대신 환대가 이뤄지는 공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영국의 대표 에세이스트 올리비아 랭이 전하는 차별과 소외를 방관하는 시대, 저항이자 치유, 해독제로서의 예술 탐독 전작 《외로운 도시》에서 올리비아 랭은 고독을 개인의 내밀한 문제로 시작해 사회적 소외로 확장하며 끝을 맺는다. 이 책은 그 연장선에서 더 잰걸음으로 차별과 소외에 저항한 예술들을 살핀다. 그녀에게 예술은 환대의 공간이다. 점점 더 냉엄해지고 분열이 만연해지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게 해줄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의 유려하고 은유적인 문장들 속에서 장미셸 바스키아, 진 리스, 데릭 저먼, 존 버거 등 미술과 음악, 문학, 영화 전방위에 이르는 예술가들의 삶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전작들에서 주변부에 머물렀던 그녀 자신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항적 환경운동의 한가운데 있었던 젊은 시절의 경험담, 성소수자 가족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 등 자기 고백적 글이 책의 메시지에 울림을 더한다. 작가 특유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차별과 소외를 방관하는 시대, 저항이자 치유, 해독제로서 예술을 찬미하는 책이다.
  • 위기의 시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제목을 ‘이상한 날씨’로 정했다. 길에서 전하는 날씨 예보를 상상했던 것인데, 그렇지 않아도 변덕스러운 세상이 점점 더 이상해져 가는 연유였다. 모든 위기와 재앙과 위협이 곧바로 다음 위기와 재앙과 위협에 묻혔다. (…) 예술이 지금 같은 위기의 시대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종종 예술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을 듣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술은 가능성을 향한 훈련의 장이다. 그것은 변화의 가능성을 꾸밈없이 드러내고 우리에게 다른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온통 빛으로 벅차오르길 원하지 않는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 -서문 ‘태양을 보라’ 중에서 올리비아 랭은 소외와 고통 속에 살았으면서도 삶의 정수가 담긴 작품들을 남긴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줄곧 쫓아왔다. 이 책에서 그녀는 좀 더 직접적인 질문을 건넨다. “예술이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분열과 대립이 일상이 되고, 쏟아지는 폭로와 예측과 경고는 변화보다 무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예술에 답을 구한다. 그녀가 비평가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의 표현을 빌려 말하듯,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하고 고발하려는 “편집증적 읽기”가 아닌 변화의 가능성을 엿보는 “회복적 읽기”다. “독을 판별하는 것이 아니라 자양분을 찾는 데 더 집중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올리비아 랭은 정서적으로나 실질적으로 궁핍했으나 저항과 회복의 에너지가 넘실거리는 작품들을 탄생시킨 예술가들을 통해 그 가능성에 눈뜨게 한다. 장미셸 바스키아, 데릭 저먼, 필립 거스턴, 헨리 그린… 우리의 세계관을 확장해줄 예술가들과 작품들 재앙은 이미 벌어졌고 나쁜 놀라움은 결국 찾아오고야 말았다. 문제는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며, 상실과 분노와 함께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어떻게 하면 명백히 파괴적인 힘에 의해 파괴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쁜 놀라움’ 중에서 저자는 〈프리즈〉에 연재한 칼럼 ‘이상한 날씨’를 중심으로 ‘위기 속의 예술’이라는 주제를 다룬 에세이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상한 날씨’는 혼란한 현실을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빗댄 것이다. 트럼프 당선, 브렉시트, 대규모 난민 유입 등을 시작으로 사회의 골이 깊어지기만 하는 상황에서 저자는 불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게 해줄 여러 예술가를 떠올린다. ‘국경 통제권을 되찾자’라고 쓰인 난민 수용 반대 포스터 앞에서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는 영국 정치인의 사진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실리자, 저자는 헨리 그린의 《파티 가는 길》을 다시 읽는다. 휴가를 맞아 유럽 본토로 들어가려다 안개에 발이 묶인 상류층 영국인들을 그린 이 소설이 내뿜는 풍자는 예외주의의 초라한 본색을 확인시킨다. 21세기 한복판에서 벌어진 인종주의 행진을 보며 우스꽝스러운 KKK단 그림을 통해 희생자가 아닌 마비된 학대자들을 일깨우려던 필립 거스턴을 소환하기도 한다. 모든 행위가 인종차별에 맞선 공격이었던 장미셸 바스키아, 에이즈라는 절망 속에서도 황무지에서 정원을 꽃피웠던 데릭 저먼 등 예술가들의 삶 자체가 저항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들이 어떻게 예술가가 되었는지, 그들을 자극한 건 무엇인지, 왜 그런 작품을 만들었는지를 좇으며 그들의 예술이 우리의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살핀다. 환경운동가, 성소수자의 가족, 난민과의 인터뷰… 저술가를 넘어 목격자이자 당사자로서의 저자의 목소리 이상한 애들. 엄마는 레즈비언이었고, 우리 세 식구는 포츠...
  • 서문: 태양을 보라 [에세이] 야생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고독의 미래 버려진 사람의 이야기 애도 파티 가는 길 살덩이 [예술가의 삶] 유령을 내쫓는 주문: 장미셸 바스키아 오직 푸른 하늘: 애그니스 마틴 미스터 귀재 따라잡기: 데이비드 호크니 신나는 세계: 조지프 코넬 뭐든 좋아: 로버트 라우션버그 협곡의 여인: 조지아 오키프 칼날 가까이: 데이비드 워나로비치 눈부신 빛: 사기 만 그루터기에 남은 불씨: 데릭 저먼 [이상한 날씨-프리즈 칼럼] 제때의 한 땀 초록 도화선 환영합니다 진짜 행세 와투시 춤을 추리라 나쁜 놀라움 이번 화재 시체 도둑들 시간이라는 음악의 춤 낙원 폭력의 역사 빨간 생각 막간 팬 아트 [네 여자] 힐러리 맨틀 세라 루커스 앨리 스미스 샹탈 조페 [스타일] 풀밭 위의 두 형상: 영국의 퀴어 예술 그래도 원한다면 공짜: 영국의 개념 미술 [서평] 《마음의 젠트리피케이션》: 세라 슐먼 《뉴욕파 화가와 시인: 한낮의 네온》: 제니 퀼터 《아르고노트》: 매기 넬슨 《아이 러브 딕》: 크리스 크라우스 《퓨처 섹스: 새로운 방식의 자유연애》: 에밀리 윗 《캐시 애커 전기》: 크리스 크라우스 《살림 비용》: 데버라 리비 《노멀 피플》: 샐리 루니 ...
  • 우리는 보여질 뿐 통제력은 없다. 접촉을 원하면서도 접촉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나약함과 친밀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한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 -‘고독의 미래’ 중에서 워나로비치는 죽기 얼마 전에 사막에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는다. 눈은 감고 치열을 드러낸 채 거의 흙 속에 파묻힌, 직면한 죽음에 저항하는 이미지. 그는 우리에게 가르친다. 침묵이 곧 죽음이라면, 예술은 언어요 곧 삶이라고.-‘칼날 가까이: 데이비드 워나로비치’ 중에서 세상을 구조물로 볼 수 있다면 구조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 구조를 바꿀 제안도 할 수 있다. 세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앨리 스미스’ 중에서 나의 욕망이 국가의 명과 어긋난 것일 때 그토록 숨 막히는 세상을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 예술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피난과 저항의 공간이었을까? 아니면 장벽을 두른 아르카디아였을까? 꼭꼭 숨겨야만 하는 애정과 갈망을 기록하는 방법이었을까? -‘풀밭 위의 두 형상: 영국의 퀴어 예술’ 중에서 그녀는 꿈꾼다. 사람들이 단일한 형태가 아니라 복잡하고 역동적이며 뒤섞인 커뮤니티 속에서 사는 삶이 훨씬 건강하다는 것을 깨닫는 날을. 특권 의식과 억압에 기반한 행복은 문명화된 의미의 행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날을. -‘《마음의 젠트리피케이션》: 세라 슐먼’ 중에서 나는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섭다. 그래서 누군가가 진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그것의 형성이나 해체 단계를 도해한다는 사실이 기쁘다.-‘당신도 그렇다고 말해줘: 볼프강 틸만스’ 중에서
  • 올리비아 랭 [저]
  • 문학·예술 비평으로 주목받는 에세이스트. 〈옵저버Observer〉의 부편집장을 지냈고, 〈가디언〉 〈뉴욕 타임스〉 등 유수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세계적 예술가공동체 야도코퍼레이션과 맥다월콜리니의 펠로십을 얻었고, 대영도서관 에클스 작가상을 수상했다. 첫 저작인 《강으로》로 영국왕립문학회의 온다체 상, 올해의 돌먼 여행서 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두 번째 작품인 《에코 스프링으로의 여행》 또한 호평 속에서 코스타 전기 상과 고든 번 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최신작인 《외로운 도시》는 2016년 전 세계 12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고든 번 상 최종후보로도 다시 올랐다. 리베카 솔닛과 더불어 개인적이면서도 정치적인 혁명적 에세이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 이동교 [저]
  •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전공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렉산다르 헤몬의 《나의 삶이라는 책》,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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