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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춘 신부의 단테 신곡 강의 
김산춘 ㅣ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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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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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page/158*213*25/612g
  • ISBN
9788983928900/898392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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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삶의 방향을 이끄는 인류의 영원한 멘토, 단테의 『신곡』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가톨릭 신부가 『신곡』을 통해 들려주는 인간상 회복의 길 단테 귀천 700주년을 맞아 불멸의 역작 『신곡(La Comedia di Dante Alighieri, 神曲)』이 담고 있는 엄청난 상징들을 분석하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해 주는 가톨릭 신부의 책 『김산춘 신부의 단테 『신곡』 강의』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예기치 못한 종말론적 상황으로 지구 전체가 신음하고 있다. 자칫 인간의 참된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는 이 절망의 시기에 인간 삶의 알레고리인 단테의 『신곡』은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다. 절망의 양상은 시대마다 다르겠지만, 700년 전 단테 역시 자신의 시대를 절망적으로 느꼈다. 하지만 올해 3월 25일 ‘단테의 날’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서에서 밝힌 대로, 단테는 “희망의 예언자”였다. 김산춘 신부가 이야기하는 단테의 역작 『신곡』의 사상적 중심은 “전 인류의 세계 미화(美化)로의 전면적인 방향 전환”이다. 오늘날 이 방향 전환의 실현은 『신곡』의 「천국」 편 전체가 노래하고 있는 사추덕(四樞德)과 대신덕(對神德)의 회복, 즉 완전한 인간상의 회복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신곡』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새로이 정립시키는 인류의 멘토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도메니코 디 미켈리노가 그린 초상화(1465) 속 단테는 한 손에는 『신곡』을 펼쳐 들고, 다른 손으로는 저 너머 세상의 세 영역인 지옥, 연옥, 천국을 가리키고 있다. 그 세계의 문들은 굳게 닫혀 있지만, 김산춘 신부는 그 문들을 하나하나 열고 그 안의 비밀스러운 풍경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가브리엘 로세티, 윌리엄 블레이크 등이 그린 『신곡』 삽화와 14세기 이탈리아 사본에 실린 화려한 그림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신곡』을 이루는 숫자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설명하는 글 「『신곡』의 수비학(數秘學, numerology)」도 부록으로 실렸다. “『신곡』은 누구라도 읽어야 할 책이다. 그것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문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거절하는 것이다.” -보르헤스
  • 책머리에: 시성(詩聖) 단테의 성시(聖詩) 『신곡』 단테의 『신곡』 「지옥」 편 1. 자전적(自傳的) 알레고리로서의 『신곡』 2. 도덕적 알레고리로서의 세 짐승 3. 다른 길: 겸손으로의 하강 4. 지옥문의 비명(碑銘) 5. 회색분자들의 비극 6. 지옥의 지형도 7.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의 슬픈 사랑 이야기 8. 자기 자신에게 가한 폭력: 자살의 죄 9. 국가의 모사꾼 오디세우스 10. 백작 우골리노와 대주교 루제리 11. 하느님을 배신하는 자 모든 것이 그를 배신하리라 단테의 『신곡』 「연옥」 편 12. 연옥(煉獄)의 정의(定義) 13. 자유로 가는 순례길 14. 연옥 문의 천사 15. 교만을 겸손으로 누르다 16. 연옥 산의 구조 17. 마텔다는 누구인가? 18. 신비로운 행렬 19. 베아트리체와의 재회 20. 레테강에서의 죽음 21. 베아트리체의 당부 22. 에우노에강에서의 부활 단테의 『신곡』 「천국」 편 23. 미래로의 귀향 24. 금성천(金星天): 절제의 덕(節德) 25. 태양천(太陽天): 현명의 덕(智德) 26. 화성천(火星天): 용기의 덕(勇德) 27. 목성천(木星天): 정의의 덕(義德) 28. 항성천(恒星天): 믿음의 덕(信德) 29. 항성천: 희망의 덕(望德) 30. 항성천: 사랑의 덕(愛德) 31. 원동천(原動天):...
  • ‘신곡(La Comedia)’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은 “죄와 슬픔과 비참에서 은총의 상태로의 영혼의 회심”이다. 그러므로 프레체로는 『회심의 시학』에서, 단테의 시적 여정은 본질적으로 탈출(Exodus)의 여정이며, 회심의 예시(Figura)라고 말한다.(27쪽) 첫째, 별은 희망이다. 영화 〈스타 탄생〉과 무용극 〈예수 그리스도 슈퍼스타〉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우리는 현재의 영광과 장래의 희망을 한 몸에 지고 있는 사람을 스타라고 부른다. 둘째, 별은 인도자이다. 성모 마리아를 “바다의 별(海星, stella maris)”이라고 부르듯, 별은 밤바다에서 방향을 가리켜 준다. (…) 셋째, 별은 이상(理想)이다. 칸트(Immanuel Kant)는 『실천이성비판』의 맺음말에서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더 새로운 아니 커지는 감탄과 숭경(崇敬)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내 위에 있는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에 있는 도덕률이다”라는 유명한 구절을 남겼다. (…) 넷째, 별은 사랑이다.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는 별처럼 반짝인다.(35~36쪽) 『신곡』의 각 편은 모두 “별들(stelle)”이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이 별들은 이제부터 상승하는 여정의 길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이 각자의 인생길에서 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살아가기를 권고한다.(76쪽) 연옥은 12세기 이후에 나온 개념이다. 서양 중세는 혈통의 고귀함을 강조하는 귀족 계급과 하층민인 농민으로 양분되어 있었는데, 도시 시민계급의 등장으로 봉건제의 농업 경제에서 도시의 상업 경제로 바뀌어 갔다. 이제 고귀함은 혈통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속죄의 장소인 연옥이 필요해진 것이다.(81~82쪽) 아리스토텔레스-프톨레마이오스적 하늘 풍경에는 여덟 개의 물질적 천구(天球)와 투명한 원동천(原動天) 너머 순수한 빛과 사랑의 하늘인 지고천(至高天, Empireo)이 있다. 그곳이야말로 하느님과 지복자(至福者)들이 사는 진정한 천국이다. 단테는 보이는 하늘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이 지고의 하늘로 상승하면서 독자들을 지복의 일별(一瞥) 내지 미리 맛봄으로 초대한다.(149쪽) 이마미치 도모노부 선생이 예리하게 지적하였듯이 『신곡』의 사상적 중심은 「천국」 편에 있다고 보는데, 그것은 “전 인류의 세계 미화(美化)로의 전면적인 방향 전환”(「천국」, 27, 145~148)이다. 지구 전체가 신음하고 있는 오늘날 이 방향 전환의 실현은 「천국」 편 전체가 노래하고 있는 사추덕과 대신덕의 회복, 즉 완전한 그리스도교적 인간상의 회복에 달려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신곡』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새로이 정립시키는 인류의 멘토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238쪽)
  • 김산춘 [저]
  •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5년 예수회에 입회하고, 1993년 사제품을 받았다. 홍익대학교 미학과,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신학부, 일본 조치(上智) 대학 철학 연구과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감각과 초월』 『나를 넘어 당신 안에서』, 역서로 『아가 강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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