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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혔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찰 속 숨은 조연들 
노승대 ㅣ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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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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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page/170*231*32/105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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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4791193/897479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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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 구석구석 기묘한 존재들의 진기한 내력 사찰은 신전(神殿)이다. 중심 전각에 자리한 부처님을 제외하고도 사찰 구석구석 ‘초월적’인 능력과 ‘기괴한’ 외모를 지닌 존재들이 조각이나 그림으로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큰 사찰인 경우 그 수가 100명 이상 되어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이니, 불교 경전에 기록된바 그들이 거느린 권속(眷屬)까지 헤아리면 사찰에 구축된 세계관은 그리스신화나 북유럽신화의 세계만큼이나 거대하다. 이들은 간혹 만화나 영화 등에 등장하기도 한다. 웹툰 원작의 영화 〈신과 함께〉에서 망자(亡者)인 주인공을 심판하는 왕들(시왕), 영화 〈사바하〉에서 악귀를 잡는 악신으로 일컬어진 네 신(사천왕), 만화 『극락왕생』에 등장하는 보살들과 도명존자, 무독귀왕 등이 그렇다. 이들은 비록 주인공이 아니지만 생경하고도 신비로운 존재로 황금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펼치는 판타지 이면엔 기원전 인도에서 시작되는 오래되고 광범위한 역사와 갖가지 사연이 있다. 그럼 그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떤 이유로 절집에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번 저서에서 가히 ‘신(神)’이라 할 수 있는 사찰 속 기묘한 존재들의 숨은 내력을 뒷조사한다. 종교와 역사, 신화와 설화를 종횡무진 오가며 밝히는 그들의 정체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는 남다른 의미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40여 년간 전국의 사찰을 답사하며 그러모은 이야기보따리. 저자는 우리를 절집에 자리한 사후세계는 물론 천상의 세계로 안내하며 진귀한 경험을 선물한다.
  • 절집의 ‘신 스틸러(scene stealer)’, 그들의 진귀한 비밀을 캐내다! ㆍ 웹툰 「신과 함께」에서 주인공 자홍을 심판하던 명부의 왕들 ㆍ 영화 〈사바하〉에서 악귀를 잡는 악신으로 소개된 네 명의 장군 신들 ㆍ 이들은 누구이고, 왜 우리 절집에 자리하고 있는가 자, 사찰을 하나의 무대라고 상상해 보자. 그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부처님’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을 끄는 ‘황금 조연’들이 있으니…. 그들은 사찰에 들어오는 이들을 향하여 주먹을 날릴 것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거나, 여섯 개의 팔에 날 선 무기를 지닌 채 성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옆엔 이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천진한 미소를 지닌 동자들이 뛰놀고, 벌거벗은 사람들에게 벌을 주면서도 한없이 바빠 보이는 존재도 있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이고, 왜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가? 전각과 불상, 탑 등을 이야기하는 여느 문화재 안내서와 달리 조각이나 그림으로 남아 절집에 모여 사는 동식물, 우리 전설 속 존재 등 뜻밖의 대상을 소개한 전작으로 주목을 받은 저자. 이번에는 가히 신(神)이라 할 수 있는 사찰 속 기묘한 존재들의 진기한 내력을 뒷조사한다. 그렇다면 40여 년 사찰 문화답사 경력의 전문가인 저자가 만난 ‘절집의 숨은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 절집의 신비한 존재를 찾아 떠나는 모험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 즉 명부(冥府)의 존재에 관한 내용이다. 지옥 중생의 구제를 대원(大願)으로 삼은 지장보살과 협시(夾侍)인 도명존자ㆍ무독귀왕, 그리고 열 명의 지옥 심판관인 시왕과 중생의 생전 선악(善惡) 행위를 빠짐없이 기록해 보고하는 선악동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 2부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모든 자를 보호한다고 하여 ‘호법신중(護法神衆)’이라 불리는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사찰 입구에서 위협적인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맞이하는 사천왕과 금강역사, 여덟 그룹의 신중 부대인 팔부신중, 신중들을 호령하는 젊은 장군 신 위태천 등이 거론된다. 마지막 3부는 부처님 가장 가까이에서 오른팔과 왼팔 역할을 하는 협시, 그리고 괴팍한 성격을 가졌지만 중생의 소원을 잘 들어준다고 알려진 영험한 존재 나한을 다루었다. 저자는 이들 존재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신앙의 대상이 되어 우리 사찰에 자리하게 된 경위까지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추적한다. 그 근거는 종교와 역사의 오랜 문헌과 기록, 민간에 이어져 온 설화와 신화, 옛 인도 땅과 중국, 우리나라 등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이들을 종합하여 이제 미지의 존재, 미지의 공간이 되어버린 이 책의 주인공들과 그 세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걸 목표로 한다. 한 예로 망자가 경험하게 될 명부 여행의 과정을 한국판 「신곡」을 그리듯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우리 불교문화와 전통문화 속 진귀한 세계로 떠나는 모험에 기꺼이 가담케 한다. 한국형 판타지의 신 스틸러가 되다 사실 우리는 비단 사찰의 조각과 그림에서뿐만 아니라 만화,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의외의 순간 이들을 만나왔다. 각 부에 소개되는 사찰의 신비한 존재들은 한국형 판타지의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를 꼽자면, 웹툰 원작의 영화 〈신과 함께〉에는 주인공인 망자(亡者) 자홍의 생전 선악(善惡)을 심판하는 명부의 존재로 염라대왕을 필두로 한 ‘시왕’이 등장한다. 영화 〈사바하〉에는 악귀를 잡는 악신으로 ‘사천왕’이 소개되고, 인기 만화 『극락왕생』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
  • Ⅰ 명부전의 존상들 지장삼존 시왕 동자 문수동자 보현동자 선재동자 명부전의 동자들 명부의 관리들 판관과 녹사 저승사자 귀왕과 장군 Ⅱ 절집의 외호신 사천왕 금강역사 팔부신중과 팔부신장 위태천과 예적금강 Ⅲ 보살과 나한 협시불과 협시보살 비로자나삼존 석가삼존 아미타삼존 관음삼존 약사삼존 나한 십대제자 십육나한 십팔나한 오백나한 나반존자 나한전의 호법 신중들
  • 원래 인도의 고대의 베다신화에는 하늘을 관장하는 브라흐마(Brahma)와 땅을 관장하는 프리티비(Prithivi)가 등장한다. 이 프리티비를 “지신(地神)”, “지모신(地母神)”이라고도 하는데, 만물의 생육을 관장하고 망자(亡者)를 보호해 주는 신이다. 이 지모신을 산스크리트어로 “Ksitigarbha”라고 한다. 여기서 “크시티(Ksiti)”는 땅을, “가르바(Garbha)”는 모태, 함장(含藏)을 의미한다. 곧 대지가 무수한 종자를 품어 길러주고 있다고 하여 “지장(地藏)”이라 의역한다. _ 19쪽 시왕 중 우두머리 격인 염라대왕은 망자의 과거를 모두 비추는 업경대(業鏡臺)를 통해 망자의 생전 악업을 심판한다. 그에 비해 지장보살의 구슬은 망자의 착한 인연을 다 비춘다. 곧 염라대왕의 업경대가 죄인을 벌주기 위해 지난 잘못을 다 밝혀내는 도구라면, 지장보살의 구슬은 조그마한 착한 행위 라도 찾아내 지옥에서 구원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_ 40쪽 야마는 인류 가운데 가장 먼저 죽는 바람에 사후세계의 개척자가 되었다. (…) 기원 전후에 사람의 인지가 더 발달하면서 인도신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다. 전생에 나쁜 짓을 한 죄업 중생과 천상세계에서 죄를 지은 존재들이 가야 할 지옥이 필요해진 것이다. 야마는 사후세계의 관장자로서 자연스럽게 죽은 자들을 심판하는 주재자가 되었다. 이러한 관념들이 불교에 수용되면서 야마는 천상세계인 야마천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지옥세계를 통솔하는 염라대왕의 역할도 맡게 되었다. _ 54쪽 산동성 태산(泰山)은 중국 오악(五岳) 중의 하나인 동악(東岳)으로 역대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봉선(封禪)의식을 행하는 산이기도 하지만 혼령이 머무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산에는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태산부군(泰山府君)이 머물고 있어 망자의 영혼은 여기로 돌아와 생전 행위의 선과 악을 재판받는다고 믿어져 왔다. _ 58쪽 겨우겨우 강을 건너면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남녀 두 노인이 지키고 있는데 노인은 나무에 옷을 걸어 주는 현의옹(懸衣翁)이고, 노파는 망자들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는 탈의파(奪衣婆)다. 노파가 회초리를 들고 망자들이 걸치고 있던 옷을 매정하게 벗기면 노인은 그 옷을 나무에 건다. 이 나무는 옷을 받아 거는 나무, 즉 의령수(衣領樹)이다. 이때 벌거숭이가 된 망자들은 생전의 기억이 사라진다. 또 망자들의 죄업 무게에 따라 옷을 건 나무의 휘어짐이 다른데, 초강대왕은 그것을 보고 재판을 하게 된다. _ 75쪽 선악동자는 항상 사람 곁에 있으면서 그 사람의 선악 행위를 장부에 기록하고 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는 일을 맡고 있다. 선한 행위를 기록하는 동자와 악한 행위를 기록하는 동자 2명이 항상 사람의 어깨 위에 나누어 머물며 조그마한 선행이나 악행까지 빠뜨리지 않고 기록해 보고한다. _ 133쪽 우리의 전통 설화 속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는 세 명이 한 조다. 강림차사(降臨差使)와 이승차사 이덕춘(李德春) 그리고 저승차사 해원맥(解怨脈)이 그들인데, 강림차사가 우두머리다. 차사(差使)는 사자(使者)와 같은 의미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함흥차사(咸興差使)”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왕명으로 파견되던 사람이다. 시왕이 죽은 사람의 넋을 데려오라고 파견하던 관리가 바로 사자, 차사다. _ 150쪽 사자들은 머리에 쓰고 있는 관이 독특하다. 임금의 익선관과 비슷한 관을 썼는데 관 위 뒤쪽으로 뿔이나 귀 같은 것이 양쪽으로 솟았다. 전설에 의하면 저승사자들이 이 관을 쓰면 산 사람에게는 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죽은 사람에게만 보인다고 한다. 산 사람에게는 투명인간인 셈이다. _ 160쪽 ...
  • 노승대 [저]
  •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했다. 1975년 입산해 광덕 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 10여 년 뒤 하산했다. 구도의 길에서는 내려왔으나 그 길에서 찾았던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은 내려놓지 않았다. 에밀레박물관 조자용 관장님께 사사하며, 관장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18년간 모셨다. 1993년부터 문화답사모임 ‘바라밀문화기행’을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2000년부터 7년간 인사동문화학교 교장을 맡기도 했다. 인사동문화학교 졸업생 모임인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도 전국 문화답사를 다니고 있다. 그는 가족같은 동호인들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공부하는 것을 금생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항상 길 위에 있다. 답사 틈틈이 〈불광〉, 〈사람과 산〉, 〈템플스테이〉 등에 우리 문화와 관련된 글을 기고하여 왔으며, 저서로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불광출판사, 2019), 『바위로 배우는우리 문화』(무한, 199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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