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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전주·완주 
신정일 ㅣ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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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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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age/128*189*22/36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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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6440889/118644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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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찬히 예쁘네” “그렁게” 둘이면서 하나인 땅, 전주-완주에서 역사 속 문화와 풍류를 만나는 시간 속 깊은 도시여행자를 위한 전주·완주 인문여행 안내서.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문화와 풍류가 흐르고 그 어느 지역보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도시가 전주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조상이 살았다고 해서 객사의 이름조차 풍패지관(豊沛之館)이라고 붙인 전주는 동학농민군이 무혈입성을 한 뒤 전주화약을 맺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전라북도의 한복판에서 전주시를 감싸 안고 있는 완주군은 전주와 한몸처럼 역사와 자연을 공유하고 이름난 산과 절이 유독 많다. 100여 권의 책을 집필하는 동안 인생의 희망과 절망이 그물코처럼 촘촘히 짜여 있는 전주와 완주에 대한 저서를 훗날의 숙제로 남겨놓았던 저자는 이 책에서 도시의 시간 속에 아로새겨진 자신의 이야기를 시처럼 자연스럽게 엮어냈다. 그야말로 전주ㆍ완주로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도시 인문학서다.
  •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시리즈에 대하여 알면 더 사랑하게 되는 로컬의 재발견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줄여서 ‘여도인’ 시리즈는 국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전국의 도시들을 인문적 시선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풍경 이면의 뿌리와 정신까지 읽어주는 문화 안내서이다. 그 도시에서 태어났거나 어떤 이유로든 오래 머물면서 문화의 흐름과 변천사를 지켜본 저자들이 그 지역의 주요 역사·지리적 배경, 고유한 음식과 축제, 건축과 주거문화, 현지민의 언어와 대표적 인물, 그밖에 다양한 풍속과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이야기를 끌어내 지역의 고유함과 차이를 알게 한다. 인문적 스토리를 찾아 느린 도시여행을 즐기는 사람, 그 도시에서 한번쯤 살아보거나 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 ‘로컬의 재발견’을 시도하고 있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게 공간의 서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태조 이성계의 본향이며 판소리와 완판본의 고장 자부심과 개성이 어우러진 천년고도를 걷다 1905년 조선총독부가 호남선 철도 부설 계획을 세우자 철도 노선을 유치하기 위한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났다. 일본은 당초 금마-전주-목포 노선을 염두에 두었지만 전주에서 격렬한 반대운동이 일어났다. 전주 유림들은 “기차가 완산동 용머리고개를 통과하면 전주의 맥이 끊어지며 지반이 울려 명당이 흔들린다. 그러면 민심도 변하여 인재 및 재물이 모두 궁핍하게 되는 ‘망멸지화(亡滅之禍)’를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통 상권이 무너질 것을 걱정한 지역 유지들도 반대에 동참했다. 반면 군산과 전주, 이리(현재 익산)에 살던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세력권 안으로 노선을 유치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결국 조선총독부는 이리-목천포-김제로 노선을 결정했고, 이후 익산은 전라도 전체를 거미줄처럼 엮어나가는 육상교통의 핵심지로 발전했다. 1915년 익산이 일본인 2053명, 조선인 1367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급속히 발전하자 일본인들은 ‘미증유의 일’이라고 기뻐하고, 조선 사람들은 철도의 힘과 속도에 충격을 받았다. 36년간 후백제의 수도였고 고려와 조선시대 전라도의 중심 도시였으며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 일대와 제주도까지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는 교통과 산업화에 소외되면서 지방의 작은 도시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전주는 작지만 ‘전주다움’이라는 개성이 빛나는 문화관광도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고장이자 ‘음식창의도시’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한옥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지와 완판본의 고장답게 전주는 도서관이 많은 ‘책의 도시’이기도 하다. 전주시청 로비의 책기둥도서관을 시발점으로 시립도서관 꽃심, 여행자도서관, 팔복 예술공장의 이팝나무 그림도서관, 학산 시집도서관 등 수십여 개의 도서관이 개관했고, 한국 최초의 길 도서관도 만들어지고 있다. 한편 완주는 백제 때 완산주, 통일신라 때 전주, 고려 때 완산주, 조선 때 전주부로 불리다가 1895년 전주군으로 고쳐졌다. 1935년 전주와 완주가 분리되었고, 이후 완주의 일부 면과 읍이 전주시로 편입되었다. 행정구역은 하나였다 둘이었다를 반복했지만 옛사람들은 전주와 완주를 나누지 않고 하나의 큰 풍경으로 즐겼다. 전주와 완주의 비경 여덟 곳을 말하는 ‘완산팔경’에는 6곳의 전주 풍경과 2곳의 완주 풍경이 포함된다. 이 팔경에다가 두 개를 더하면 ‘완산십경’이 되는데, 그중 하나도 완주...
  • 서문 전주·완주 인문 지도 제1부 / 전주 역사 속으로 1 후백제 도읍지가 개성 만점 문화관광도시로 2 견훤이 꿈꾼 백제 왕조의 부활 3 국내 유일 후백제 유적지, 동고산성과 남고산성 4 세계 최초의 공화주의자, 정여립과 기축옥사 5 민중 승리 역사를 쓴, 동학농민혁명 전주성 싸움 6 건지산은 왜 전주 진산이 되었을까? 7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길, 보광재 공간 속으로 1 전주의 얼굴 이성계의 얼굴, 한옥마을과 경기전 2 이성계의 자취가 남아 있는, 오목대 3 전주천변의 아름다운 정자, 한벽당 4 보여주고픈 가을 풍경, 전주향교 5 순교자의 믿음 위에 세워진, 전동성당 6 천년고도의 상징물, 풍남문 7 추억 속 전주객사, 풍패지관 8 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 9 연꽃 향기에 물드는 호수, 덕진공원 문화 속으로 1 판소리 명창의 산실, 전주대사습놀이 2 숙련된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한지와 부채 3 비사벌초사에 산 목가시인, 신석정 4 ≪혼불≫의 정신을 남기고 떠난, 최명희 5 쌍벽을 이루었던 현대 서예가, 송성용과 황욱 6 비빔밥, 콩나물국밥, 가맥집…, 전주의 맛 제2부 / 완주 역사 속으로 1 둘이면서 하나인, 전주와 완주 2 호남...
  • 전주에 도읍을 정한 견훤은 나라 이름을 당당하게 백제의 맥을 잇는다는 뜻으로 ‘백제’라고 선포했다. 후백제는 후세에 역사가들이 전 백제와 구분하기 위해 붙인 이름일 뿐이다. 그리고 그 자신을 대왕이라 칭하면서 정개(正開)라는 연호를 반포했다. 김춘추와 김유신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기 위해 외세인 당나라를 끌어들인 후 당나라 연호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자주적인 연호를 쓴 것이다. | p.26 〈백제 왕조의 부활〉 ‘천하공물설’과 ‘대동사상’은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의 사상은 허균의 변혁사상인 호민론으로 이어졌고, 다시 정조 때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탕무혁명론으로 이어졌다. 기축옥사 이후 호 남 지역은 서북 지역처럼 차별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현상은 수많은 민란으로 이어져 마침내 근현대사의 출발점인 1894년의 동학농민혁명으로 분출되었다. | p.45 〈정여립과 기축옥사〉 전라도 땅 고부에서 탐학한 관리 조병갑으로부터 비롯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고, 전주는 동학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도시이다. 슬픈 역사를 지켜본 곳이기도 하다. | p.51 〈동학농민혁명 전주성싸움〉 한옥마을에는 경기전(어진박물관)과 김치문화관, 소리문화관, 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전통술박물관, 최명희문학관 등 문화유적과 시설이 집결되어 있다. 한벽당과 전주향교, 오목대ㆍ이목대, 전동성당 등도 한옥마을 안에 있는 전주의 명소들이다. 한옥마을은 전주의 얼굴이며 상징이고 전주 여행의 출발점인 셈이다. | p.73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은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해 지었다.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구워 만들었고,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주춧돌을 삼았다. 초기 천주교 성당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외관이 화려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p.95 〈전동성당〉 전주객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풍패지관(?沛之館)’이라고 쓴 편액이다. 풍패는 중국 한 고조 유방의 고향을 일컫는 말인데, 전주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이라는 뜻으로 객사에 그 이름을 쓴 것이다. 선조 때 사신으로 와서 허균의 영접을 받았던 중국 문장가 주지번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 p.104 〈풍패지관〉 당시에는 한양에서 이름을 얻는 것보다 전주대사습에서 이름을 얻는 것을 더 큰 영광으로 여겼다. 광대들에 대한 대우도 융숭해 노래의 삯을 후하게 쳐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음식 솜씨가 좋은 기생집에서 머물게 했다. 대회에서 우승한 권삼득, 신재호, 송만갑 등 15명의 광대에게는 의관, 통정, 검찰, 오위장, 참봉, 선달 등의 벼슬을 제수하고 명창 칭호를 하사했다. | p.117 〈전주대사습놀이〉 전주 한지가 나라 안의 명물이 된 것은 전주천의 깨끗한 물과 함께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가 전주 일대에서 많이 생산되었고,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숙련된 기술자들이 대를 이어 살았기 때문이다. 전주는 고려시대부터 닥나무 재배를 제도화해 지방 관아에서는 반드시 닥나무밭을 가꾸게 했다. | p.122 〈한지와 부채〉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과 평민의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했는데, 혼례를 비롯한 통과의례와 정월대보름 등의 세시풍속, 방언 등 호남 지방 문화가 세밀화처럼 실려 있다. 초간 권문해의 ≪초간집≫을 비롯해 수많은 학자의 문집을 인용해 작가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불어넣었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 p.130 〈최명희〉 이름 없는 골짜기에 불...
  • 신정일 [저]
  • 1954년생. 문화사학자로 역사 관련 저술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는 작가이자 도보여행가다. 그는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펼쳤고,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 백주년 기념사업회에 참가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였던 김개남, 손화중 장군 추모사업회를 조직하여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는 데 노력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공사판을 전전하며 저녁이면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었고 한때 시와 열애에 빠져 1년 반 동안 시만 쓰며 살았다고 한다. 세상의 부조리에 눈을 뜨면서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으며 광주항쟁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동학혁명, 그리고 유유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대동사상에 관심을 갖고 정여립 역모사건의 진실을 추적하여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하여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4백여 개의 산을 올랐다. 지금은 2005년 시작된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포털 Daum에 있는 '우리땅 걷기모임' 카페에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현재는 문화관광부 자문위원으로 대기업과 지자체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을 뒤흔든 최대의 역모사건', '똑바로 살아라',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섬진강 따라 걷기', '풍류', '다시 쓰는 택리지'(전5권),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영산강', '한강 따라 짚어가는 우리 역사',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신정일의 사찰 가는 길', '신정일의 암자 가는 길' 등 4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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