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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경세사상 
조원일 ㅣ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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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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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page/154*225*33/91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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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8499296/896849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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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에서 경세(經世) 즉 세상을 경영하는 문제는 중국인들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왔다고 할 수 있다. 선진시대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중국에 이르기까지 경세의 문제는 항상 통치자와 지식인을 비롯한 일반 서민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적지 않은 수의 유능한 군주들이 출현했었으며 마찬가지로 수많은 무능한 군주들이 나타났었으며, 다양한 경세사상들이 지식인들 및 재야세력에 의해서 제기되고 군주들에게 채택되어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의 경세사상은 시대를 거듭할수록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형태로 변해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시대에서부터 양한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자백가의 사상가들과 유가의 사상가들은 저마다 혼란한 세상을 구제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경세에 관한 방략을 통치자나 세상에 내놓게 되는데, 이러한 방략들이 바로 고대 중국의 경세사상의 근간을 형성했던 것이다. 공자를 비롯한 유가의 사상가들은 주로 덕과 예악에 의한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하였으며, 법가의 사상가들은 대부분이 엄격한 형벌과 법률에 의한 통치를 강조했었고, 묵가의 사상가들은 하늘의 권위에 가탁하여 군주들을 제어하려 한 경향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양한시대에 들어서 사상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던 양한의 유학자들은 선진유학의 경세사상을 토대로 자신들만의 경세철학을 형성하는데, 그 대부분이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들이었다. 본서에서는 고대 중국의 경세사상에 관해 선진시대 공자로부터 시작하여 동한시대의 중장통에 이르는 다양한 사상가들의 견해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 제1장 공자 : 올바른 국가경영의 방략 1. 시작하는 말 춘추전국시대는 흔히들 백가쟁명의 시기라고 말한다. 중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하고 그 영향력이 지대했던 철학사상이 모두 이 시기에 출현하게 된다. 이러한 철학사상들이 출현하게 된 주요한 원인으로는 당시의 중국 사회가 매우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당시의 여러 사상 유파는 중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하여 제 각기 다른 해결방안과 반응을 내놓는다. 이처럼 여러 학파가 당시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게 된 데에는 각국 제후들의 정치적?군사적 요구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각국 제후들에게는 동일한 이상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나라 왕실을 계승하여 천하를 하나로 평정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백가는 어떻게 하면 부국강병을 이룩하여 수많은 나라로 갈라져 분쟁을 일삼는 혼란한 천하를 하나로 통일할 것인가의 문제와 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후에 어떠한 방식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인가의 문제에 대하여 각자의 주장과 방안을 내놓는다. 춘추시대는 국가와 국가 사이에 겸병전쟁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던 시기로 당시의 통치자들은 겸병전쟁에 의해서 늘어난 백성들을 매우 유용한 자원으로 취급했는데, 그 주된 이유는 바로 천하를 통일하기 위한 전제로서 부국강병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국의 인구가 많을수록 유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국가의 통치자들은 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반드시 많은 수의 백성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백성들은 아주 유용한 자원으로 취급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과 기타의 자원들은 서로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타의 자원은 만일 쓰임이 잘못 될 경우에 그것이 소진되거나 낭비될 뿐인 반면 백성들과 같은 경우는 만일 잘못 통치하게 된다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이 둘 사이의 확연한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당시의 중국 사회는 봉건체제의 소규모 성읍국가 시스템에서 영토국가 체제로 옮겨가는 격변의 시기로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와 같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인구문제는 춘추시기에 중국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였으며, 대부분의 제자백가의 사상 역시 모두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 모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또한 당시의 노나라는 주나라의 예악제도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국가였을 뿐만 아니라 상공업 역시 매우 번성한 국가 가운데의 하나였다. 제나라의 관중에 의해서 실시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의 여파는 노나라에까지 미쳐서 노나라는 경제적인 이익과 상공업 분야의 발전으로 생산력이 증가하게 된다. 공자의 시대에 이르러 노나라는 군소 귀족들의 토지점유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농민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공자는 ‘예禮’로써 경제 분야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다. 이상과 같은 공자의 경세사상에 대하여 본문에서는 경영관리론과 생산론 및 분배와 소비?상품 유통론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보겠다. 2. 경영관리론 공자는 군자라고 하는 존재는 의로움에 밝다고 하여 재화를 우선순위에서 다음으로 미루고, 소인은 이익에 밝아서 재화를 우선순위에서 제일 앞에 둔다고 하였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사회 전체를 분석해 본다면 군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고 절대다수가 소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자의 주장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역시 재화를 우선순위의 수위에 두었음...
  • 머리말 / 21 제1장 공자 : 올바른 국가경영의 방략 / 25 제2장 관자 : 국가재정과 경제의 효율적 운용 / 56 제3장 묵자 : 하늘의 권위에 의탁한 경세 / 80 제4장 맹자 : 민생의 안정을 위한 제언 / 110 제5장 상앙 : 부국강병으로 가는 첩경 / 135 제6장 순자 : 궁극적인 부국으로 가는 길 / 164 제7장 한비자 : 도덕과 법치의 딜레마 / 192 제8장 육가 : 무위와 덕치로 완성한 제국의 기틀 / 215 제9장 가의 : 제국의 통치경영 방략 / 246 제10장 동중서 : 제왕의 천하경영 비전 / 277 제11장 양웅 : 예악교화를 통하여 완성하는 경세 / 306 제12장 왕충 : 운명론의 극복을 통한 사회의 안정 / 331 제13장 왕부 : 중농억상으로 이르는 부국의 길 / 358 제14장 중장통 : 현실개혁을 통한 새로운 국가의 모습 / 382 참고문헌 / 413 찾아보기 / 421
  • 조원일 [저]
  • 중국 북경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사회과학대학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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