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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드론 독서 4 
작가의 드론 독서1 ㅣ 정광모 ㅣ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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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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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10% ↓, 2,000원 ↓)
  • 발행일
2023년 02월 24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544page/153*221*40/896g
  • ISBN
9788979735994/897973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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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작가의 드론 독서(총4건)
작가의 드론 독서 4     18,000원 (10%↓)
작가의 드론 독서 3     18,000원 (10%↓)
작가의 드론 독서 2     16,200원 (10%↓)
작가의 드론 독서 1     18,000원 (10%↓)
  • 상세정보
  • 소설가의 독서일기이다. 문학, 인문, 사회, 과학을 넘나들고 가로지르는 다양한 책들을 읽고 난 감상의 글을 엮은 책이다. 어떤 편견이나 도그마에 치우치지 않으려는 저자의 종횡무진 ‘드론’ 독서법은 근현대 문학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지평을 가늠해 보게 한다. 또한 저자는 오랫동안 독서모임 등을 통하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사회적 실천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라고 하는 오늘날에도 독서야말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한 인간의 정수를 흠뻑 마실 수 있는 멋진 기회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인생에 있어 멋지고 유용한 체험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독서’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독서의 길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작가의 말 [문학] [문학일기 1]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문학일기 2] 눈먼 암살자 1, 2 [문학일기 3] 댈러웨이 부인 [문학일기 4] 경찰관 속으로 [문학일기 5] 살인의 고백, 상·하 [문학일기 6]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문학일기 7, 8] 조난자들/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문학일기 9] 연을 쫓는 아이 [문학일기 10] 런던, NW [문학일기 11] 굴드의 물고기 책 [문학일기 12] 노랑의 미로 [문학일기 13] 사람들 [문학일기 14, 15] 변신 단편전집/꿈 같은 삶의 기록 [문학일기 16] 지복의 성자 [문학일기 17] 혼불 1-10권 [문학일기 18] 반지의 제왕 1-6권 [문학일기 19] 태어난 게 범죄 [문학일기 20]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문학일기 21]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문학일기 22] 카프카의 일기 [문학일기 23] 이정식 자서전 [문학일기 24] 아웃 오브 아프리카 [문학일기 25] 할배의 탄생 [문학일기 26] 방랑자들 [문학일기 27] 요코 이야기 [문학일기 28]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문학일기 29] 파친코 [문학일기 30] 2021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일기 31] 향모를 땋으며 [문학일기 32] 해리포터 시리즈 전권 [문학일기 33] 노가...
  • 선택되지 못한 책들에게 사 둔 책을 못 찾을 때가 있다. 읽지 않은 책이다. 넓지 않은 집이고 책을 많이 쌓아둔 것도 아니지만 책은 어딘가에 꼭꼭 숨어 나타나지 않는다. 책은 자신을 홀대한 주인을 향한 서러운 마음에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않으리라 작심한 것 같다. 책장과 바닥에 둔 책들을 이리저리 뒤적여보다 나는 숨은 책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한다. 고작 몇 장만 넘기고 읽기를 미뤄둔 잘못을 사과한다. 그때 여러 사정으로 단박 읽어내지 못하고 마음을 접어둔 것이 실수였다고 후회한다. 책은 그딴 사과나 후회로는 상처받은 마음을 달랠 수 없다고 굳게 다짐했는지 영 눈에 띄지 않는다. 한 시간을 찾던 나는 책에게 사과했던 마음을 접고 에이, 나오기 싫으면 관두라지, 인터넷 서점과 도서관에도 있다니까 하며 호기롭게 태세를 바꾼다. 그런데 도서관에는 그 책이 없고 인터넷 서점은 주문하면 이틀은 걸린다는 안내가 뜬다. 글을 쓰는데 당장 필요한 책인데 말이다. 우여곡절 끝에 책을 구해 참고가 될 만한 구석을 찾아 글을 쓰고 난 며칠 후에 책은 단정히 모습을 나타낸다. 바닥에 깔린 책 중에서 책등을 뒤로 하고 앉아서 찾지 못한 것이다. 왜 이렇게 책등을 뒤로 뒀지 하며 책을 꺼내 독서 우선순위 책장에 꽂아놓는다. 때로는 멀쩡히 서가 아래 칸에 꽂혀 있기도 한다. 그럴 때면 깜짝 놀란다. 여러 번 훑었는데도 왜 책이 눈에 띄지 않았을까. 혹시 마법을 부리거나 보이지 않는 망토를 쓴 것이 아니었을까 의심하기도 한다. 우선순위로 읽을 책장에 꽂아놓아도 책 읽기는 미뤄진다. 새 책은 계속 출간되고 읽고 싶은 고전 역시 늘어나서 함께 하고 싶은 결심은 며칠을 가지 못한다. 거기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먼저 읽게 된다. 대학도서관과 우리 아파트의 작은 도서관에서 발견하는 괜찮은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에는 반납 기한이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손이 먼저 간다. 그러니 선택되지 못한 책들이여. 내 마음은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란다. 단지 인생의 시간이 부족할 뿐. 우리는 보르헤스가 말한 끝없이 이어지는 도서관에서 끝없이 책을 읽는 영생의 삶을 사는 독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런 독자가 꼭 행복할 것 같지도 않다. 항상 부족한 시간을 느끼며 그럼에도 만족하는 삶이 더 낫지 않을까 하며 마음대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런데 읽히지 않은 책도 위로받을까?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란 책이 있다.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자신의 서재인 ‘고양이 빌딩’의 책을 소개한다. 지하 2층부터 3층까지 공간에 가득 찬 책이 독자를 압도한다. 다카시는 주제별로 모아둔 서재 한 칸 한 칸의 책과 읽었던 소감, 그리고 논평까지 덧붙인다. 빌딩이 서재라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그런 서재를 보유하면 책을 향한 갈증이 더 심해질 것도 같다. 쌓인 책들에게 밀려서 울트라 마라톤을 뛰는 사냥꾼이 될 것도 같다. 정작 내가 쫓는 사냥물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그리고 읽지 못한 책도 빌딩의 크기 만큼 압도적으로 늘어날 것 같다. 서평을 쓰는 목적은 무엇보다 읽은 책을 다시 정리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즉 나를 위한 글이며 동시에 책을 위한 글이다. 글을 쓰면서 책에 표시해둔 곳을 읽으면 진하게 달인 향기를 느낄 때가 많다. 이런 곳을 놓쳤구나, 이런 부분을 더 고민했어야 되었네. 저자가 들인 마음과 정성을 느낄 때가 많다.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하면 좋겠지만 이대로도 좋다. 이렇게 한 권 한 권씩 글을 정리해두면 겨울이 다가오는 오두막에 장작을 가득 쌓아둔 것 같아 생활의 부자가 된 것 같다. ...
  • 정광모 [저]
  • 부산 출생. 2010년 '어서 오십시오, 음치입니다'로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부산대학교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했고 저서로 '또 파? 눈먼 돈 대한민국 예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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