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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세이 최승희 
인문독회1 ㅣ 김태형 ㅣ 청색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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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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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원 (10% ↓, 2,200원 ↓)
  • 발행일
2023년 08월 2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80page/131*190*31/635g
  • ISBN
9791189176945/1189176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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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독회(총2건)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일본 시인     14,400원 (10%↓)
엣세이 최승희     19,800원 (10%↓)
  • 상세정보
  • 최승희의 생애, 그 잃어버린 고리를 다시 이어가는 또 한 권의 평전 무용가 최승희의 평전이 청색종이에서 출간되었다. 평전을 쓴 시인 김태형은 “최승희는 아직 이해되지 않았다, 지금 다시 최승희를 발견해야 한다, 대체로 내 생각은 여기에 이르러 있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최승희가 직접 쓴 자서전에서 다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들을 『엣세이 최승희』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자료가 있다.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자료를 찾아가는 여정이 이 에세이를 이어가고 있다. 최승희의 흔적을 따라가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는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다행히 기존의 몇몇 평전들이 참조한 자료 이외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새로 발굴한 자료와 오래된 근대 기록을 비교하며 다시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아직 알려지지 않았거나 상세히 설명되지 않은 채 무심코 지나쳐버린 부분들을 이어가는 일은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지난한 작업이었다. 최승희의 생각과 신념이 어떠했는지, 그이가 평생에 걸쳐 구했던 아름다움이란 무엇이었는지, 이 책이 그 빈 시간의 공백을 이어줄 작은 단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낼지 모른다. 몇몇 자료들은 이런 관점에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희귀한 여러 도판 자료를 함께 수록해서 최승희의 삶과 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승희가 직접 쓴 도쿄판 『나의 자서전』을 주의깊게 살필 수 있게 되었다. 자료의 발굴 없이는 새로운 글을 쓸 수 없다. 어쩐 일인지 그간 사진 등 여러 자료에 비해 최승희가 남긴 글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최승희가 직접 쓴 글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중요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나는 그이가 직접 쓴 글을 통해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싶었다. -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중에서 최승희가 직접 쓴 글보다 다른 이의 평가로 최승희를 이해해온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최승희의 자서전 등 최승희가 직접 쓴 글을 발굴하고 분석하면서 최승희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려고 한다. 그래야 잘못된 정보도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 예술가로서 어떤 고뇌 속에서 성장했는지 왜곡되지 않은 사실을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는 데 작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조차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을 추적하고 발굴된 자료를 근거로 잃어버린 기록을 이어가는 저자의 열정은 한 예술가가 추구했던 어떤 아름다움의 실체에 다가서고 있다. 도약무용을 했던 장소를 찾아내는 등 이 책은 오랫동안 지워지고 외면당했으며 의도적으로 망실되었던 한 예술가의 외로운 생애를 다시 복원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 반도의 무희에서 세계의 무희로, 그리고 이제는 전설의 무희가 된 최승희 최승희는 1937년부터 1940년까지 150회가 넘는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나서 ‘세계의 무희’라는 수식을 얻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의 일이다.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서 끝도 없이 기차 여행을 해야만 하는 험로였다. 최승희의 말에 의하면 세계 순회공연 중 지나온 길은 3년 동안 10만 마일, 약 16만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였다. 조선인으로서는 처음이었다. 한두 해 정도 외국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있어도 공연을 위해 3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를 순회한 이는 당시로써는 전무했다. 게다가 ‘호평’을 받을 정도였으니 대단히 특별한 일이었다. 미국, 유럽, 남미까지 순회하는 대장정이었다. 조선무용이 서양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알 수 없을 때였다. 조선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대단한 성공을 이루었지만, 서양인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최승희는 자신의 완성된 무용을 세계무대에 올리는 것보다는 먼저 서양의 무용을 배우고 오겠다는 입장이었다. 조선무용에 서양식 기법을 반영해 만든 창작 무용에 몰두해 있던 최승희는 새로운 서양의 기법을 어떻게 도입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서양 발레를 배우고 일본 신무용의 영향 속에서 성장한 최승희는 그 누구보다 ‘창작열’이 높은 안무가이기도 했다. 조선과 서양을 접목하려던 시도는 처음부터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로써 조선무용은 최승희을 통해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서양의 관심은 오로지 조선무용에 집중되었다. 서양에 없는 춤이기 때문이다. 어설프게 서양을 모방한 춤이 아니라 고유한 민족적 정체성이 새롭게 극화된 무대였기에 최승희의 공연은 구미 여러 나라를 오가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통무용의 대가 한성준이 그간 조선에서는 춤을 추는 사람을 천한 예인으로 인식했고, 그래서 대중 앞에 설 용기도 내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조선에서 무용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조선음악무용연구회〉 창립을 알리는 회견 장소에서 최승희와 함께한 한성준은 “무용에 대하야 이해 없든 조선민중도 최승희 씨의 놀나운 무용으로 하야곰 조선무용을 재인식하게 되엿스니 그 깃붐은 무어라 말할 수 없습니다”(「고전 「무용」과 「음악」을 부흥식히고저, 최승희 한성준 양 거장 회견」, 《삼천리》 1938년 1월호)라고 한 바 있다. 최승희는 누구나 천하게 여기던 조선의 춤을 당당하게 세상에 내놓았고, 급기야 세계의 호평을 받으며 3년이라는 기간 동안 15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 최승희가 서양에서 배운 것은 자기 민족의 것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민족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삶과 역사가 아닌 다른 것은 진정한 자기의 예술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자리가 마련되었을 때 점차 ‘동양’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으며, 그렇게 ‘세계’와 만나게 되리라는 점은 자신의 몸으로 직접 체험한 것이었다.
  • 009 서문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021 그이가 남긴 반생기 041 다이쇼 마지막 해, ‘이치지도 않는’ 일주일 059 등으로 춤을 추는 전위예술가 071 이상한 희활극 089 시미즈판 그로테스크 102 환멸의 이유 112 두 번째 사상을 찾아서 122 에헤야 노아라 134 부치지 못한 옛 편지 144 토토로키 언덕에서 춤을 추다 158 상상하게 하는 포즈 168 무로토 태풍이 지나가기 하루 전날 180 반도의 무희 188 아직도 원본을 찾다 207 착색 팔혈, 그리고 만신의 춤 220 단 한 사람을 향해서 238 드러난 다리 260 에이후쿠초의 초상 268 우아한 영혼의 손으로 273 그 무렵의 사진들 288 동양의 외연 298 모두의 춤을 위하여 307 슬픈 귀조 327 명비와 향비를 생각했다 342 기록적 장기 공연 352 두 번의 탈출 357 다시 들을 수 없는 이야기 365 사라진 일가족 373 발굴 · 참고자료
  • 김태형 [저]
  •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2년 '현대시세계'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로큰롤 헤븐',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 '코끼리 주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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