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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로마 황금시대의 전쟁과 평화 
톰 홀랜드, 이종인 ㅣ 책과함께 ㅣ PAX: War and Peace in Rome’s Golde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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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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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page/159*219*41/1089g
  • ISBN
9791192913650/11929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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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는 결코 평화롭게 오지 않았다! 로마인의 시선으로 꿰뚫는 팍스 로마나의 진정한 의미 로마가 이룩한 평화, 즉 ‘팍스 로마나’로 상징되는 로마의 전성기에는 사실 그 의미가 무색할 만큼 위기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네로 황제의 사후부터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이르는 70여 년에는 찬탈과 내전, 외적의 침입과 속주의 반란, 자연재해 등 사건사고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시련들을 이겨내고 로마 제국은 유례없는 최고의 국가로 다시 우뚝 섰다. 제국의 붕괴를 막고 평화를 회복한 이때야말로 팍스 로마나의 진가가 드러나는 시기였다.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세계적인 역사 저술가 톰 홀랜드는 당시 치열했던 로마 제국의 역사를 실감나게 펼쳐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톰 홀랜드의 시선이다.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당대 로마인의 관점에서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했다. 로마인의 독특한 습속도 적나라하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팍스 로마나를 이룩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관념과 미덕을 발견한다. 이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하고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통찰한다.
  • 타고난 이야기꾼 톰 홀랜드의 로마사 3부작 결정판 세계적인 역사 저술가 톰 홀랜드가 이번에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로 돌아왔다. 《루비콘》(2003), 《페르시아 전쟁》(2005), 《이슬람제국의 탄생》(2012), 《다이너스티》(2015) 등 묵직한 고대 제국사를 주로 집필해왔고, 《도미니언》(2019)에서 기독교의 2500년사를 한눈에 펼쳐 보임으로써, 방대한 사료를 일관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직조해냈던 그였다. 이 책 《팍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그의 시대를 다룬 《루비콘》,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직계 후계자들의 치세를 다룬 《다이너스티》에 이은 로마사 3부작으로, 톰 홀랜드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로마 제국의 전성기를 장엄한 서사시로 그려낸다. 팍스 로마나는 아우구스투스의 시대(서기전 27~서기 14)부터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재위 기간(161~180)까지 약 200년간 로마 제국이 지중해 일대에 안정을 가져온 시기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시대는 그 시기인 네로 황제의 사망(68)부터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재위기간이 끝나는 시점(138)에 이르는 70여 년이다. 이 시기에는 찬탈과 내전, 외적의 침입과 속주의 반란, 자연재해 등 여러 위기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이를 극복하는 로마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팍스 로마나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하려면, 위기에 빠진 로마 제국이 다시 평화를 구축해낸 이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평화를 가져온 힘이 평화를 무너뜨린다는 역설 사실 로마 제국의 속사정은 외양과는 달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크고 작은 진통이 일어나고 있었고, 결국 곪은 자리가 터져버리면서 제국은 위기에 봉착했다. 그 시작은 아우구스투스 황조의 마지막 황제 네로의 자결(서기 69)이었다. 네로 황제는 자신의 폭정에 맞선 반란이 일어나자 사태를 비관하고 제위와 목숨을 포기했다. 황조 개창자의 혈통이 아니어도 황제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이 생기자 속주의 장군들이 잇따라 황제를 자칭했고, 69년 한 해에만 네 명의 황제가 즉위와 폐위를 거듭했다. 로마군은 제국 곳곳, 그리고 수도 로마의 거리에서 서로 학살했다. 흔들리는 로마의 모습을 본 게르만인, 유대인 등 속주민들도 이 틈에 반란을 일으켰다. 한번 무너진 평화는 쉽게 그리고 평화롭게 회복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로마 제국을 위기에 빠뜨린 원인이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로마의 강력한 군사력이었다. 제국을 세우고 확장하는 원동력이자 그 번영과 안전을 유지하는 힘이 스스로를 향하자, 제국은 내전으로 인한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유례없는 평화 시기를 다루는 이 책이 전쟁이라는 맥락 속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까닭이다. 위기를 극복한 해결책 역시 군사력이었다. 로마 제국은 서둘러 내전을 끝내고 그 칼끝을 외부로 돌려야 했다. 평화는 베스파시아누스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로마 제국을 장악하면서 찾아왔다. 하지만 혼란의 여파는 워낙 컸기에, 로마 세계의 상당 부분이 질서를 회복한 후에도 갈등은 여전히 브리타니아에서, 도나우 강변에서, 유대 등에서 터져 나왔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끊임없이 힘이 필요했지만, 그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트라야누스 황제가 다키아, 파르티아 원정으로 제국을 최대 판도로 확장했지만, 그 뒤를 이은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전임자의 과도한 팽창이 가져온 대가를 치르고, 수습해야 했다. 이 책은 이렇게 강력한 군사력이 평화의 기반이면서도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양날의 검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민족주의적 왜곡과 현대인의 편견을 벗겨내고 거침...
  • 감사의 말 서론 1부 전쟁 1장 슬프고 잔인한 신들 2장 네 명의 황제 3장 전쟁 중인 세계 2부 평화 4장 잠자는 거인들 5장 거대한 거미줄의 중심에 자리 잡은 거미 6장 최고의 황제 7장 내가 우리를 위해 이 정원을 지었다 연표 등장인물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화보 도판 출처 찾아보기
  • 서론, 38쪽 나는 제국 전성기 시절의 로마인을 우리의 동시대인으로서라든지, 우리가 경쟁하거나 비판할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고 애썼다. 그리하여 다소 당혹스러울 만큼 다른, 혹은 너 무나 매혹적으로 다른 그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1장 슬프고 잔인한 신들, 67~68쪽 카이사르 자격으로 통치한다는 것은 태양수레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그 태양수레를 끄는 말들은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했다. 어느 한쪽으로 너무 벗어나면 인류는 태양열에 타죽고 만다. 정반대 방향으로 너무 돌리면 세상 모든 것이 얼어버린다. 팍스 로마나는 자체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신성한 자질을 가진 지도자만이 그것을 유지할 수가 있다. 자신을 태양신 솔에 비유했던 네로는 헛된 영광에 몰두하는 황제가 아니었다. 그는 로마 시민들에게 세상을 통치하려면 어느 정도의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 상기시키고 있었다. 2장 네 명의 황제, 140~141쪽 오로지 로마 군단만이 로마의 기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바로 이것 덕분에 로마 군단들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다. 만리우스의 시대로부터 400년이 흘러갔지만, 현재의 로마 군단병들이 전투에서 보여주는 강철 같은 투지는 근엄한 만리우스도 놀라게 할 법한 군기였다. 이제 군단병들은 과거 그들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느슨한 대형으로 전진하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무기로 방패를 두드리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런 거친 행동은 이제 야만인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되었다. 2장 네 명의 황제, 215쪽 제국은 일견 붕괴할 것처럼 비틀거리기는 했지만, 갈릴리 전쟁에 참가한 역전의 용사 요세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 반란이 실패할 운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 세상 민족들 사이의 관계를 지배해온 근본 법칙은 아직도 유효했다. 로마가 조건을 제시하는 평화 이외에 다른 평화는 없었다. 3장 전쟁 중인 세계, 252~253쪽 갈바의 피살 이후 근 1년이 흘러갔다. 다시 한번 로마의 도심은 갈등의 현장이 되었다. 야만인들의 성채를 공격하는 것처럼, 완고한 반군들이 점령한 저 먼 나라의 수도로 쳐들어가는 것처럼, 근위대 병사들은 로마의 가장 신성한 언덕을 향해 진군했다. 사비누스와 그 지지자들은 근위대를 향해 타일을 집어던지고 쓰러진 조각상들의 파편을 투척하면서 그들을 물리치려 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방어 세력은 너무 소수였고 공격자들은 단호했다. 양측은 자신들이 짓밟고 있는 신성한 땅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누가 먼저 카피톨리누스에 불을 질렀는지는 후에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도 없다. 불길은 곧 로마의 가장 성스러운 건물을 뜨거운 혀로 핥기 시작했고 먼저 기둥을 먹어버린 후 박공까지 치밀고 올라가서 지붕을 침하시켰다. “그리하여 유피테르의 신전은 무방비 상태로 약탈도 없이 출입문이 꼭 닫힌 채로 전소하여 땅으로 허물어져내렸다.” 4장 잠자는 거인들 신들에게서는 아무런 도움도 얻을 수 없었다. 복수심에 찬 거인들은 헤르쿨레스가 창건한 두 도시 중 하나를 이미 해치워버린 뒤에 못 말리는 기세로 다음 목표물을 노렸다. 가스와 녹은 돌로 이루어진 검은 구름이 폼페이에 너무나 빠르게 내려서 아무도 도망치지 못했다. 그 구름이 내리는 길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여자는 속절없이 천 조각을 자기 입속에 밀어 넣었다. 도시 외곽의 빌라에서 생활하던 족쇄 달린 노예는 그 족쇄의 쇠가 뼈와 함께 녹았다. 목줄을 채운 개는 주인집 입구에서 콘크리트 공기로 폐가 가득 차서 죽음의 단말마 속에 온몸을 비틀었다. 화산재가 내리면...
  • 톰 홀랜드 [저]
  • 1968년 영국 솔즈베리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두 과목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이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바이런을 주제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뱀파이어에서 고대 제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역사책과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또한 헤로도토스,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등의 작품을 각색해 BBC 라디오에서 방송하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저서로 《루비콘(Rubicon)》(2003), 《페르시아 전쟁(Persian Fire)》(2005), 《이슬람제국의 탄생(In The Shadow Of The Sword)》(2012), 《다이너스티(Dynasty: The Rise and Fall of the House of Caesar)》(2015) 등이 있고, 그 외에 저서로 《뱀파이어(The Vampyre: Being the True Pilgrimage of George Gordon, Sixth Lord Byron)》(1995), 《아티스(Attis)》(1995),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Deliver Us from Evil)》(1997), 《뼈 사냥꾼(The Bone Hunter)》(2002), 《밀레니엄(Millenium: The End of the World and the Forging of Christendom)》(2008) 등이 있다. 《루비콘》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논픽션 분야 상인 새뮤얼 존슨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04년에는 헤셀-틸먼상을 수상했다. 또 《페르시아 전쟁》으로 2006년 영국-그리스 연맹이 수여하는 런치먼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참여한 작품으로 〈공룡, 신화, 괴물(Dinosaurs, Myths and Monsters)〉(BBC Four, 2011), 〈이슬람: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Islam: The Untold Story)〉(BBC Four, 2012), 〈이슬람 국가: 폭력의 기원(Isis: The Origins of Violence)〉(BBC Four, 2017) 등이 있다.
  • 이종인 [저]
  •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번역서로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오픈북', '나를 디자인하라',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고전 읽기의 즐거움',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파더링: 아버지가 된다는 것', '백만장자 파트너십' 등이 있고, 저서로는 '번역은 내 운명'(공저), '지하철 헌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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