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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발소리 : 진우 스님의 선명상
진우 ㅣ 조계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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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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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802212/11558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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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고苦와 락樂이 되풀이되는 윤회輪廻를 벗어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108가지 이야기 한국형 선명상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 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개미의 발소리』가 출간되었다. 지인들의 고민을 덜어주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책이다.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참선 수행하던 스님에게 세속의 질문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유하던 단상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200명이 넘는 밴드로 발전했고, 어느새 개별적으로는 대답할 수도 없을 만큼 질문이 많아졌다. 답답한 일이 생겼다며 달려온 신도의 막무가내식 사연과 그들에게 답변하려고 준비했던 한 장의 메모지가 이 책의 시작이었다고 스님은 회상한다. 우리가 공감하고 실제로 체험한 이야기로 구성된 『개미의 발소리』는 선과 명상이 융합된 선명상이라는 개념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선방의 이야기나 고된 수행을 통해 얻게 되는 해탈의 이미지는 이 책에 없다. 진우 스님의 선명상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감정을 분리할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살면서 감정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낭비한다. 이런 낭비는 결국 자신의 운명까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데, 감정만 다스릴 수 있어도 운명은 저절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것이 우리가 명상을 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다.
  • 좋다거나 싫다고 분별하며 좋은 것은 가지려 하고 싫은 것은 버리려 하는 그 마음이 우리를 행복하지 못하게 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개미의 발소리』 출간! 명상과 수행에 관한 내용을 이처럼 읽기 쉽게 다룬 책은 그동안 없었다. 책에는 스님이 일반인들과 나누었던 고민과 살면서 실제로 경험했던 사례들이 담겼다. 상담 사례뿐 아니라 선불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나 어릴 때부터 읽어왔던 우화들이 동원되면서 이 시대에 선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명상 수행의 방법을 우리와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불러들인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오랜 시간의 참선 수행과 경전 등을 독송하며 체득한 지혜가 현실 생활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까지 해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일상의 사소함에 관심을 두면서도 교리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불교에서는 개인의 업력에 의해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진우 스님은 개인의 업력을 기분과 감정이라는 현대인들의 언어로 환원하면서, 어떤 일이든 기분과 감정에 좌우되어서 좋다거나 싫다고 고락을 분별하게 되면 인과의 업業이 생겨난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서 개인의 운명과 더불어 사회의 발전과 몰락은 지금 당장 일어난 기분과 감정을 분별하는 데서 기인한다는 이야기다. 말과 행동, 생각 중 어느 것이라도 좋으니 싫으니 헤아리며 기분에 집착하면 불편한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끊임없이 감정이 요동치다 보면 기분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마음에 분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힘들어지는 이유는 마음 바깥에 있지 않다. 인간의 삶에 감정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요즘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상이 유행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진우 스님은 우리의 감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업력과 과보 때문이라고 간파하는데, 이는 수행자로서 본분을 잊지 않은 채 세상에 참여하게 된 이의 신선한 조망이기도 하다.
  • 머리글 | 감정에서 벗어나라 제1장 | 나뉠 수 없는 하나 손해와 이익 헛된 죽음 부모의 자녀 교육법 달팽이의 감수성 그대, 걱정하지 말아요 나는 왜 이럴까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 부처 교육 고정관념 감정을 얹지 마라 자유로운 영혼 소금의 맛 스님의 여유 유유자적 마음을 비운 사람 정을 뗀다는 것 도적을 만드는 법 갚아야 할 빚 선과 악 보시바라밀 분별 망상 일체유심조 아, 그런가? 사리를 찾아서 바르게 보는 일 영원히 사는 것 괴로울 일은 없다 제2장 |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 건망증 배려 없는 사랑 기분에 대하여 기분에 집착 말라 낙타의 잠재의식 원한의 매듭 아름다운 인연 어머니의 업 인연과 색즉시공 지옥으로 간 스님 좋은 친구 업장소멸 숨겨둔 재산 명당 전생에 대한 생각 설상가상 인과를 속일 수 없다 되찾은 시력 사형수의 딸 공덕 무념무상 개미의 발소리 육바라밀행 선사의 장난기 마음의 눈높이 달마대사의 눈꺼풀 제3장 |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축구선수 지단 엄마의 눈 뒤끝 억울한 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공존 그림자 떼어내기 엔도르핀 공장 탐욕 전생이 보이는 깃털 가피 등불 뗏목의 역할 평정심 날마다 좋은 날 ...
  • 세상에 ‘절대’는 없다 절대 행복과 절대 선을 믿는 이들이 있다면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한다. 더욱이 행복이나 선이란 개념은 실체가 없이 상대적으로만 있다. 실제로 우리는 불행 없는 행복을 생각할 수 없으며, 악이 없는 선을 상상할 수조차 없다. 많은 이들이 불교를 신비롭고 추상적인 종교라거나 난해하고 번쇄한 철학이라고 생각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대장장이 춘다가 올린 공양을 드시고 육신의 병을 얻어 열반하셨고 경허선사는 마음의 이치를 훤히 깨쳤으면서도 습기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인정했다. 이런 사실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무얼까? 불교란 곧 인간의 실존이다. _136쪽 기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형체나 소리도 없고 냄새나 촉감도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일정한 리듬에 의해 생성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 그것이 우리가 평소에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기분이라는 것이다. 기분이란 사람의 감정을 일컫는다. 이러한 감정의 원천은 그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는 업성業性이며, 그 사람의 업성에 의해서 기분도 지배당하게 된다. _149쪽 개미의 발소리 때문에 잠을 설친 두 스님의 일화 개미의 발소리를 듣다니! 우선 보편적 인간의 감각을 넘어서는 예민함이 우리에게 묘한 여운을 남긴다. 그러나 소개된 일화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따로 있다. 두 분 스님의 유난스러운 행동은 세속을 초월해 무심의 세상을 살아가는 도인들의 우정 어린 장난기라 보면 된다. 마음을 터득해서 분별이 사라지면 이처럼 매사가 소일거리처럼 즐겁다. 마음을 깨치려면 먼저 좋다거나 싫다고 따지는 고락의 분별을 없애야 한다. _248쪽 인과로 인해 생긴 업이 가벼워지려면 현대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수행은 많다. 그러나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좋다거나 싫다는 고락의 감정과 옳다거나 그르다는 시비의 판단을 자제할 것, 어떤 선택이든 빠르게 판단하고 결단하되 선택한 다음에는 더 이상 잡착하지 말 것, 그래도 힘에 부칠 때는 보시를 하면서 꾸준히 기도와 참선에 정진할 것. 이 세 가지만 지속하더라도 머지않아 차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 인과의 업이 가벼워지면서 식識이 맑아지기 때문이다. _266쪽 즐거움과 괴로움을 겪든지, 즐거움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든지 사실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다. 고락의 분별을 반복하며 인과의 세계에 살든지, 아니면 마음을 깨쳐서 윤회고를 벗어나든지. 인과 작용에 관해 깊이 알아갈수록 무의식은 우리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분별을 하면 할수록 마음만 시끄럽고 괴로운 과보를 면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게 우선이다. 마음이 편안한 이가 자신의 주인이고 세계의 주인공이다. _393쪽 수행은 고통을 뿌리째 뽑으려는 인간의 마지막 노력 불교를 호되게 비판하는 이들을 만날 때가 있다.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않아야 한다니까 허무주의라고 하는가 하면, 인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나서지는 못할망정 편하게 앉아서 수행한답시고 엉뚱한 소리나 말라는 것이다. 허무주의란 절대적 가치나 진리가 없다고 보는 입장인데, 가끔은 불교에 절대적 가치나 진리가 없다고 보는지 되묻고 싶을 때도 있다. 이처럼 편협한 생각을 가진 이라면 평화를 위해서 전쟁을 선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정의와 불의’나 ‘평화와 전쟁’은 한 몸이기에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수행으로 마음을 깨치면 이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한다. 그렇기에 불의를 피하려고 정의를 선택하지 않으며 전쟁을 막으려는 핑계로 평화를 들먹이지 않는다...
  • 진우 [저]
  • 진우스님. 1972년 강릉 보현사로 출가했으며, 1978년 백운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오대산 상원사 청량선원, 담양 용흥사 몽성선원(개원) 등에서 수선안거(修禪安居) 했으며,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를 지냈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원 재심호계위원과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사 사장, 교육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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