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채만식의 소설 「탁류」. 「태평천하」와 함께 채만식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탁류」는 1930년대 식민지 시대,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도시 하층민들이 삶의 거친 탁류 속에서 허덕이는 모습을 풍자와 냉소적 어조를 통해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탐욕, 위선, 부패한 사회를 묘사하는 비극적 내용에서도 희망적 미래를 암시하는 결말을 그려낸다. '탁류'가 흘러간 뒤 맑은 물의 시대를 기다린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는 작품. 소담출판사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채만식의 「탁류」는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직업 계층을 통해 선명히 조명하여, 그 안에 담긴 야성적 욕망의 얽힘에 의해 빚어지는 비극을 보여 준다. 특히 궁핍과 곤궁의 의미가 일제 식민지 정책에 의해 이루어진 사실을 어느 작가보다도 객관적인 문제로써 제기하였다.
_〈작품 해설〉 중에서
- 발간사
- 인간 기념물
- 생활 제1과
- …생애는 방안지라
- 아씨 행장기
- 조그마한 사업
- 천냥 만냥
- 외나무다리에서
- 행화의 변
- 태풍
- 대피선
- 만만한 자의 성명은…
- 흘렸던 씨앗
- 슬픈 곡예사
- 식욕의 방법론
- 탄력 있는 아침
- 노동 훈련일기
- 외보살, 내야차
- 서곡
- 작품해설
- 작가연보
채만식(蔡萬植(호:백릉(白菱))) [저]
1933년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보면 프로 문학에 동조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후 자전적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과 희곡 <인텔리와 빈대떡>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풍자성이 강한 사회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반어,비유,역설 등을 사용해 현실을 그려낸 채만식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태평천하>(원제목은 <천하태평춘>), <탁류>, <치숙>, <민족의 죄인>, <논 이야기>, <불효자식>, <아름다운 새벽>, <돼지>, <허생전> 등이 있다. 이외에도 희곡, 평론 등의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1950년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옥구군 임피면에 있는 선산에 묻혔다. 1920년대 이래 한국 문학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풍자적 작품 세계를 개척하여, 오늘날 가장 개성 있는 문제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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