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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보는 근대 한국 
근대한국학 대중 총서1 ㅣ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인 ㅣ 세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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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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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page/154*216*20/498g
  • ISBN
9788984119642/8984119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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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텍스트로 보는 근대 한국』은 21가지의 텍스트를 통하여, 근대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근대를 만난 문학의 변모,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근대 매체 신문에 실린 고사와 광고, 문예 등을 통해 근대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근대의 일상을 담고 있는 희곡들을 통해서 근대인의 초상 또한 관찰할 수 있다. 근대 텍스트는 우리에게 음식문화와 피서법을 알려 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도 망국의 시대, 역사와 사상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했던 이들의 투쟁, 그리고 주체적 철학과 근대적 역사를 수립하려던 분투를 마주할 수 있다. 위기의 시대, 근대 한국의 사상과 현실은 때로는 침략자들의 서한이나 일기로써, 때로는 길을 찾으려 노력했던 이들의 발자취로써 그 모습을 알리고 있다. 해방 이후 세계 질서의 재편 속에서 휘말려야 했던 우리의 현실을 알 수 있는 문서와 이념으로 인해 갈라진 민족처럼 찢겨 나가야 했던 필름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텍스트를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그에 대한 답은 이미 근대의 텍스트 속에서 제시됐는지도 모른다.
  • 근대의 텍스트, 한국을 말하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역사’라 하면 이 말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아주 많을 것이다. 수능 때문에 교과서를 펼친 수험생도, 공무원 시험 때문에 교재를 펼친 공시생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해 본 사람들도 모두 첫 장에서 역사를 언급할 때 이 말을 접한다. 이 말을 던진 영국의 역사학자는 역사가라면 ‘왜’라고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펴낸 이들 역시도 인간에게 있어 ‘왜’라는 질문이 가진 중요성을 언급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말이 나온 김에 한 번 물어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왜’ 근대의 텍스트를 읽어야 할까? 현대에도 텍스트는 차고 넘치고, 그 텍스트들을 다 읽지 못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굳이 근대의 텍스트를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과연 그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 이유는 근대의 텍스트가 근대의 한국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알려 주듯이, 근대의 한국이 현재의 한국을 말해 주고 있는 탓이다. 이 책의 저자 18명은 21가지의 근대가 담긴 텍스트들을 통해서 근대의 한국을 읽어 나가고 있다. 그 독해 방식은 우리에게 텍스트를 읽는 방법뿐 아니라, 근대를 읽는 방법마저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이 근대의 텍스트에 대한 현대의 텍스트를 읽다 보면, 어쩌면 우리는 현대를 읽는 법마저 알게 될지 모른다. 역사는 ‘거울’이라 하지 않는가. 여기, 우리를 위한 근대의 거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와 우리, 즉 인간에 대한 물음에 함께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 근대의 텍스트에는 우리가 나아온 길이 아로새겨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근대의 텍스트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단지 그뿐만이 아니다. 근대의 텍스트에는 우리가 나아온 길뿐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청사진도 새겨져 있다. 그러니까 근대의 텍스트는 그저 지난 과거나 유물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지도이자 등불인 셈이다. 기왕 주어졌다면 한번 읽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텍스트로 보는 근대 한국』과 함께라면, 텍스트를 통해 근대를 유람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니, 사실 아주 쉬운 일이다. 이 책에 실린 근대의 텍스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여태껏 우리가 나아온 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근대인들의 노력이 담긴 텍스트가 하나고, 그때 그들이 살아간 삶과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텍스트가 하나이며,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빚은 텍스트가 하나다. 그리고 그 텍스트의 시선에는 비단 우리의 시선만이 아니라 타자의 시선 또한 담기어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품었을 뿐 아니라 내부와 외부의 시선을 모두 간직한 21가지의 텍스트는 우리의 근대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 근대라는 새로운 물결 앞에서 우리의 선조들은 과연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리고 현재라는 파도 앞에서 우리는 어떤 대처를 배울 수 있을까? 근대의 지식인들은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 앞에서 길을 밝히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분투했다. 그리고 프롬의 말처럼 우리는 그런 인간 노력의 기록을 역사라고 부른다. 근대 한국의 역사는 그야말로 “아와 비아의 투쟁”의 역사였으며, 21개의 텍스트 속에는 어느덧 삶이 돼 버린 그 분투 노력이 스미어 있다. 더욱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근대의 텍스트는 다만 그 안에 근대의 분투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시대를 흘러오면서 그 스스로 역시 분투해 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한국을 써내릴 것인가 새로 시작된 2020...
  • 발간사 고전문학, 근대를 만나다 _ 고 훈 근대 매체에 실린 옛이야기, 고사(故事) _ 반재유 근대 신문의 문예면과 독자참여제도 _ 손동호 「난파(難破)」, 심연(深淵)의 현해탄에 몸을 던진 시인(詩人)과 극작가 김우진 _ 양세라 임선규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_ 양세라 몸을 보는 근대의 시선, 의약품 광고 _ 최규진 눈으로 보는 맛, 이미지로 읽는 음식 _ 최규진 경성부민의 여름 나기, 한강 변 수영장 _ 김윤정 신채호의 「독사신론(讀史新論)」_ 류시현 장지연의 『조선유교연원』_ 김우형 유영모의 주체적 생명철학의 의의 _ 심상우 최남선의 『조선역사강화(朝鮮歷史講話)』_ 윤영실 조선학과 조선사 연구의 방향 전환, 백남운의 『조선사회경제사』_ 조형열 박치우의 『사상과 현실』_ 박민철 위기의 시대의 철학자, 박치우의 사상과 그 현대적 의미 _ 홍준기 ‘서한집’으로 읽는 식민지 조선의 침략자들 _ 이형식 3·1운동 당시 조선 주둔 일본군 사령관의 일기_ 서민교 이해(利害)의 세상에서 도덕(道德)의 길 찾기 _ 진보성 『GHQ 문서』에 담긴 해방 전후 한반도와 패전 일본 _ 송병권 〈자유만세〉와 한국영화 _ 한...
  • 신소설은 새로운 장르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이었으며, 당대를 비추는 거울로 자리했다. 신소설은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는 새로운 문학이었고,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근대를 상징하는 문학 장르였다. ◎ 고전문학, 근대를 만나다 「대동고사」는 1906년 12월 10일 자를 끝으로 연재를 중단하지만, 몇 해 뒤 다시 「명소고적」이란 이름으로 연재를 이어 갔다. 신문사의 경영난 속에서도 이처럼 꾸준히 ‘옛이야기’의 연재를 이어 갔다는 것은 당대 독자층의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는 지금 우리가 그들이 들려준 옛이야기에 경청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근대 매체에 실린 옛이야기, 고사(故事) 『동아일보』에 수록된 문예물은 전문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신문사의 기자는 물론 독자들도 직접 작품 창작에 나섰다. 독자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동아일보』가 창간 초기부터 독자참여제도를 꾸준하게 시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근대 신문의 문예면과 독자참여제도 이처럼 「난파」에서 결박된 사람처럼 부자연스럽고 미혹되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시인이라는 인물은 봉건적인 기성세대나 문화와 불화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1920년대 청년 세대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희곡 「난파」에서 시인은 혼란스러운 변화의 시대 한가운데서 스스로 부서지듯 몸을 던져 본 1920년대 당대 사회문화의 현존(現存) 그 자체로서 현실을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호이기도 하다. ◎ 「난파(難破)」, 심연(深淵)의 현해탄에 몸을 던진 시인(詩人)과 극작가 김우진 무엇보다 이 연극은 물질적 조건에 영향받는 새로운 신분 질서와 시대 인식의 변화와 갈등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신분 질서인 자본의 논리 앞에 사랑의 힘이 무력하게 드러나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라는 제목은 1930년대 근대인의 실체를 잘 보여 준다. ◎ 임선규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이미지에 담긴 은유와 무의식을 읽어 내려면 당대의 사유체계와 역사 상황을 알아야 한다. 1910년대 ‘무단통치기’의 의약품 광고를 보면서 자본의 문화전략, 다시 말하면 광고를 통한 근대 기획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자. “광고는 소비자를 창출하는 또 다른 생산수단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확산을 꾀하는 수단이 된다”라는 말을 새기면서. ◎ 몸을 보는 근대의 시선, 의약품 광고 캐러멜은 ‘소풍 갈 때 먹는 것’, ‘건강의 비결’이라는 광고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 ‘목으로 넘기지 않는 특별한 과자’인 껌은 192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광고로 ‘사용법’을 설명해야 할 만큼 신기한 먹을거리였다. ‘가장 모던(modern)한 과자’ 초콜릿은 ‘사랑을 낚는 미끼’로 소개되기도 했다. ◎ 눈으로 보는 맛, 이미지로 읽는 음식 한강은 휴양지로, 삶의 터전으로 오랜 세월 서울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여름에는 하루에도 2만~3만 명이 찾을 만큼 경성부 물놀이의 핵심이었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나 낚시터로 변신했다. 더위에 시달려도 땀에 전 채 하루하루를 벌어먹는 사람들에게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한강의 검푸른 물과 서늘한 강바람은 없어서는 안 될 위안처였다. ◎ 경성부민의 여름 나기, 한강 변 수영장 새롭다는 것은 젊음과 미래와 연동된다. 신채호는 “여러 사람의 지식과 여러 사람의 힘을 합하여 조국 역사의 매몰된 광명을 다시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니, 이는 저자가 간절히 바라는 바이로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과거에서 현재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독사신론」은 여전히 새롭게 읽혀질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
  •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인 [저]
  •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특성화 계획에 따라 설립한 인문· 사회 분야의 학제 간 연구소다. 본 연구소에서는 한국사회와 학문 분야 전반에 걸친 근대성을 탐구하고, 근대성이 드러나는 특정한 시기들에 대한 집중 연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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