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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아프리카연구센터 총서(총16건) 카메룬의 역사     12,600원 (10%↓) 마다가스카르의 민담 4     13,500원 (10%↓) 아프리카인이 들려준 신화와 전설     13,500원 (10%↓) 튀니지의 민담     13,500원 (10%↓) 자메이카의 아프리카 민담들 1     13,500원 (10%↓) 세네감비아 민담집     12,600원 (10%↓) 아프리카 하우사와 요루바 민족의 전설과 민담     12,600원 (10%↓) 케냐의 역사     12,600원 (1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 호텐토트의 고향     12,600원 (10%↓) 아프리카의 민담: 중부아프리카편 :     15,300원 (10%↓) 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 동부 아프리카편     15,300원 (10%↓) 아프리카의 민담: 동부 아프리카편     15,300원 (10%↓) 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 : 중부 아프리카 편     16,200원 (10%↓) 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 : 남부 아프리카 편     15,300원 (10%↓) 아프리카의 상징 철학 아딘크라     22,500원 (10%↓) 나이지리아 남부 민담들     15,3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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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이야기는 1885년 출간된 로랑 장 밥티스트 베랑제 페로의 『세네감비아 민담집』을 번역한 것이다. 1832년 프랑스의 생폴드방스에서 태어난 베랑제 페로는 해군 의사, 인류학자, 작가로 활동하였다. 직업의 특성상 아프 리카의 여러 지역을 방문할 수 있었던 그는 세네감비아의 부족, 역사, 문화, 풍습 등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와 더불어 이곳에서 전해지던 전설과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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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감비아 지역은 사하라 이남 서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위쪽으로 세네갈강, 아래쪽으로 감비아강이 품고 있는 곳이다. 두 강 모두 내륙의 기니에서 발원하여 서북쪽 대서양으로 흘러가는데 그 길이가 세네갈강은 1,750km, 감비아강은 1,150km에 달한다. 대지와 모든 생명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장대한 물줄기는 1960년대 프랑스와 영국에서 독립한 세네갈과 감비아 두 국가의 이름이 되기도 하였다. 세네감비아에는 고대로부터 여러 왕국들이 명멸하였다. 3세기에서 13세기까지 존속했던 가나 왕국을 비롯하여 말리, 송하이, 졸로프, 카이오르, 신, 바울, 살품, 분두, 갈람, 우알로와 등과 같은 왕국들이 역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오랜 세월 넓은 땅 위에서 월로프, 필, 투쿨로르, 세례르, 만고, 조라, 소네케, 풀라니 등 많은 부족이 함께 살아오고 있다. 이러한 역사는 세네감비아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만들어 온 삶의 공간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오늘날 이야기는 소설과 같은 문학의 한 양식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이야기가 갖는 하나의 작은 의미일 뿐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올라갈수록 이야기는 역사, 종교, 문화, 관습, 도덕 등 한 사회가 지니는 모든 가치들의 집합체가 된다. 특히 아프리카 전통 사회에서 이야기는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거대한 유산이다. 책은 이야기의 주제에 따라 4부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각 부의 이야기들은 다양한 갈래로 묶이고 해석될 수 있다. 아버지의 사랑, 자식의 불효, 형제간의 관계, 우정의 진실성, 신분을 뛰어넘는 지순한 사랑, 정의와 혜안 같은 공동체의 질서와 유지에 필요한 윤리와 규범의 이야기, 지혜를 발휘하여 왕과 대결하는 현자의 이야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아프리카인, 서양인, 동양인의 기원, 나라가 세워진 기원, 전통 사회를 이루는 계급들의 기원, 마을의 자연지물이 생겨난 기원 등 세상의 연유에 대한 설명과 기이한 풍습이나 신앙과 믿음이 가져다주는 기적과 신비도 읽을 수 있다. 시선을 조금 더 넓히면 사건들이 전개되는 배경 아래로 역사의 흐름이 나타난다. 상상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토테미즘을 믿고 있던 사회에 이슬람이 전파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기독교의 유입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이야기는 역사의 흔적을 담는다.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낯선 이야기를 읽으며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고 또 우리와 비슷한 이야기에서 삶의 보편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요컨대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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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마음과 정신의 자질을 드러내는 이야기와 전설 I. 부성애와 자식의 배은망덕 II. 코디 바르마 III. 애인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두 친구 IV. ?족의 두 친구 V. 카손케족 디우디의 발라드 VI. 투쿨로르족 삼바풀의 발라드 VII. 원숭이의 교활함과 늑대의 순진함 VIII. 거짓말 한 적 없는 현자 2부 결점, 조소, 악덕, 불완전함과 관련된 이야기와 전설 I. 노아의 세 아들 II. 왕에게 일을 시킨 사람 III. 바눈족의 사자 사냥 IV. 죄를 지은 시동생 V. 친구가 많았던 남자 VI. 조심성 없는 친구 VII. 자신의 몫으로 잠을 가진(상속받은) 남자의 전설 3부 이슬람을 찬양하기 위한 이야기와 전설 I. 자주 기도하며 신의 호의에 절대 절망하지 않은 신자 II. 물고기가 가져다 준 팔찌 III. 반탄족 콜리 IV. 개종한자에게 내려진 은총 4부 불가사의, 미신, 수수께끼 놀이를 주제로 하는 구전전통에 의해 변형된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와 전설 I. 말릭시 II. 방북의 뱀 III. 졸로프 제국의 탄생 IV. 자신의 말을 홀대한 기수 V. 서로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하는 거래 VI. 콜리 사티니 VII. 라오베와 그리오의 기원 VIII. 펜다 발루 IX. 세네감비아 흑인의 주술사... 신앙 X. 수수께기와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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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부 I 부성애와 자식의 배은망덕 옛날, 카이오르 왕국에 이웃한 디마르 왕국에 공정하게 나라를 다스리는 아마디 고네라는 왕이 있었다. 그에게는 비룸 아마디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아들을 인자하게 정성을 다해 키웠으며 아낌없이 주었다. 하지만 비룸 아마디는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지 않았다. 빨리 통치하고 싶은 마음에 왕위 계승을 위해 아버지가 죽는 것을 애타게 기다렸다. 자신의 바람대로 일이 빨리 진전되지 않자 그는 불만을 가진 자들과 자기처럼 아마디 고네의 실권을 바라는 야심가들과 결탁을 했고, 어느 날 주저 없이 무기를 들었다. 싸움이 불가피했다. 슬픔에 가득 찬 아버지는 열 번이나 피를 흘리지 않고 폭동을 멈추려 했고, 스스로 물러나 불효한 아들에게 헛된 통치의 즐거움을 주려고도 하였지만 주요 족장들의 강요에 못 이겨 반란군들과 싸우게 되었다. 충돌은 격렬했다. 규율과 전투에 숙달된 아버지의 부대는 반란군을 물리쳤다. 아들은 포로가 되었고 군법회의는 무장반란을 일으킨 그에게 만장일치로 사형을 결정했다. 아들의 죽음을 듣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는 아들을 자신의 처소로 데려오게 해 두 사람만 남고 모두 물러가라고 명령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배은망덕을 심하게 꾸짖은 후 금을 주어 한밤중에 도망가게 했다. 왜냐하면 족장들에게는 나라의 안녕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보좌관들이 반란군의 수괴를 엄벌에 처하도록 강요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큰돈을 가진 비룸 아마디는 아버지의 권한이 미치지 않은 이웃 나라로 서둘러 갔다. 가는 도중 한 무리의 강도에게 붙잡혔지만 그는 다행히 아버지가 준 돈을 주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육체노동을 하며 노예의 삶을 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의 주인은 척박한 밭을 경작하게 했다. 배고픔으로 고통을 받았고 언제나 학대를 당했던 그는 자연히 젊은 시절의 행복했던 날을 그리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화려했던 시절에 그를 알았던 어느 ?족 사람이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다. 그는 아마디 고네의 나라에 소를 팔러 가는 길이었다. 왕자의 불행한 처지를 알게 된 그는 급히 아버지에게 아들이 노예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아마디 고네는 절망에 빠졌다. 그는 급히 모든 돈을 모아 아무도 모르게 아들을 구하러 떠났다. 그는 주인에게서 아들을 다시 샀다. 그는 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고, 많은 돈을 주며 이렇게 말했다. “행복하게 살거라. 그리고 부족장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논의하도록 용서를 청하거라. 그러면 나는 바로 사면을 선포하고 너는 아무런 걱정 없이 나라로 다시 돌아와 내 옆에서 너의 자리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타락한 아들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를 떠나게 한 후 재빨리 그는 미래를 알고 있는 마라부를 찾아가 자신이 탐하고 있는 권좌에 곧 오를 가능성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여러 차례 점을 보고 나서 마라부는 “밤바라인들의 군대를 얻게 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룸 아만디는 밤바라 사람들의 나라로 길을 떠났다. 왕을 만나 그는 좋은 부대를 얻기 위해 흥정을 했다. 아버지가 준 돈을 여기에 첫 번째로 사용했다. 곧장 그는 강행군을 하며 자기 나라를 향해 갔다. 이번에는 승리가 그의 편이었다. 아버지의 신하들이 모두 죽었다. 아마디 고네도 바올과 살룸까지 도망가야 했다. 왕은 선하고 정의로웠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가 마을에 살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그곳에서 소란에서 벗어나 하인 몇 명과 함께 평화롭게 농사지은 것으로 살려고 했다. 그러나 패륜아인 아들은 심복들을 보내 아무런 해도 ...끼칠 수 없는 노인을 붙잡아 머리를 베어 오게 했다. 그리고는 아버지가 통치권을 주장하는 위험이 이제 사라졌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 머리를 세밀하게 살펴보았다. 아버지는 아들의 잘못까지도 사랑하였지만 아들은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아버지를 미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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