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연행록입니다. 『정전』이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저술한 원불교 제1의 경전이라면 『대종경』은 그의 사상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제2의 대표 경전입니다.
『대종경』은 별다른 해석이나 주석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전입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는 낯선 한자 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내용 이해를 돕는 부연 설명이 경전 읽기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천도품은 생사의 원리와 윤회·해탈, 영혼 천도에 관한 법문이 담겨있습니다.
어려운 용어에 대한 사전적 풀이, 원문에 대한 필자의 부연 설명, 경전 내용의 실생활 활용에 방점을 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성찰해야만 응답할 수 있는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공부가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작은 책이 소태산 대종사의 마음공부를 하는 데 겨자씨 만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천도품 1장 : 잘 죽는 사람
천도품 2장 : 영혼을 보내는 방법
천도품 3장 : 열반의 시기가 가까움을 깨닫거든
천도품 4장 : 천도를 위한 성주
천도품 5장 : 열반 전후에 후생 길 인도하는 법설
천도품 6장 : 영생을 보증
천도품 7장 : 생과 사의 도
천도품 8장 : 눈을 떴다 감았다
천도품 9장 : 다시 이 세상에 새 몸을 받아
천도품 10장 : 이승과 저승
천도품 11장 : 윤회를 자유하는 방법
천도품 12장 : 최후의 일념
천도품 13장 : 새 육신을 받는 경로
천도품 14장 : 하루살이 같은 느낌
천도품 15장 : 아주 없어지는 것은 없고
천도품 16장 : 죽어도 그 영혼이요 살아도 그 영혼
천도품 17장 : 참으로 영원한 나의 소유
천도품 18장 : 염라국과 명부사자
천도품 19장 : 착 없는 공부
천도품 20장 : 좋은 묘터
천도품 21장 : 그대를 구원하고자 하나
천도품 22장 : 범부 중생의 업장
천도품 23장 : 하늘 사람과 땅 사람
천도품 24장 : 악도 중생을 천도하는 대법사
천도품 25장 : 정신을 모아 마음을 맑히고 보면
천도품 26장 : 맑은 기운과 탁한 기운
천도품 27장 : 지옥 중생이라도 천도할 능력
천도품 28장 : 업보를 멸도시키는... 방법
천도품 29장 : 어찌 정성에 감응이 없으리요
천도품 30장 : 지성이면 감천
천도품 31장 : 파리가 제힘으로는 천리를 갈 수 없으나
천도품 32장 : 영혼에는 어른과 아이의 구별이 없나니
천도품 33장 : 재를 올리는 공이 결코 헛되지는 아니하여
천도품 34장 : 천도재를 어찌 사십구 일로 정하였나이까
천도품 35장 : 이생의 최후 일념
천도품 36장 : 탐·진·치에 끌린 영
천도품 37장 : 가까운 인연
천도품 38장 : 자기 생전에 자기의 천도를
p.45 대종사님의 천도법문은 열반인을 위한 가르침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않습니다. 사람으로서 늘 해야 할 마음공부를 놓지 말라는 가르침이고, 생사의 경계에서 더욱 마음을 챙기라는 가르침입니다. ‘일상 수행日常修行’,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 의 관점을 생사의 경계를 넘어 일관되게 유지하십니다.
p.70 인과의 이치가 생사의 경계를 넘어 일관되게 적용되어 죽음 이후에도 같은 세상에서 윤회할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이생에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로 이어지게 됩니다. 요컨대, 내생을 인정하면서도 현세 중심의 신앙을 하게 됩니다. 다음 생이나 구원을 위해 현세의 삶을 소홀히 하는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p.116 착심은 무엇에 집착하는 마음이고, 집착하는 곳으로 끌려가는 마음입니다. 끌려가는 마음은 부자유한 마음입니다. 삼독심, 착심 등이 우리를 끌고 가는 곳은 ‘죄업의 바다’입니다. 소위, ‘파란고해波瀾苦海’입니다. 마음공부만이 죄업의 바다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착 없는 공부를 많이 익히고 닦’아야 자신 천도가 가능합니다. ‘착 없는 공부’를 죽음 앞에서 갑자기, 일시에 할 수는 없습니다.
p.112 [나의 마음공부]
나는 평소에 ‘정신’을 얼마나 모으며 살고 있나요?
나는 평소에 ‘마음’을 얼마나 ‘맑히고’ 있나요?
나의 ‘더럽고 탁한 기운’을 어떻게 제거하고 있나요?
나의 ‘신령하고 맑은 기운’은 주변 어디까지 미치고 있나요?
최정풍 [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원불교 교무이다. 원불교정책연구소, 정수위단원, 원불교대전충남교구장, 원불교신문사 사장 등을 엮임했다. 원불교의 교조이신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와 그의 주요 가르침인 '마음공부'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소태산 마음학교' 교장, 도서출판 ‘마음공부’ 대표이다. 그리고 마음이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온마음 안내소’ 블로그를 통해 문답 감정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태산의 마음공부 온·생·취』 『소태산 마음편지』 『아름다운 이별』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단장님께 달렸죠, 교화대불공』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 『여의보주』 『알기 쉬운 교리 행복한 정전』 『그대의 며느리가 부처님이시니』 『은혜편지 1,2,3』 등 마음공부 관련 서적을 주로 집필했다. 최근작으로 〈마음쉼〉, 〈마음을 챙기는 시간 1분선·무시선〉, 〈정전 마음공부 길〉, 〈큰 봄에〉 등 총 15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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