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규 · 황백조 시인 부부의 공동 시집입니다. 이들 부부는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가는지 시를 통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권의 시집이 나오기까지 서로의 사랑은 얼마나 단단해야 했을까요? 장마가 끝났고 무더위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땅은 더 단단해지고 우리의 삶을 든든하게 받혀주리라 생각합니다.
이 한 권의 시집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단단하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두 눈 크게 뜨고는
사랑할 수가 없거든
서로의 허물이 보일 때
실망하게 될까 봐
서로서로
잘못을 눈감아 준다는 뜻으로
(중략)
한 눈은 크게 뜨고
예쁜 것만 봐주고
한 눈은 지그시 감고
부족함을 덮어준다면 좋겠어
영원히 사랑한다, 말해줄래?
- 황백조, 「우리의 영원한 사랑」 부분
봄, 심곡천의 봄 향기
10 / 사랑비 뿌리던 날
12 / 산수유 추억
14 / 심쿵정원 무도회
-양승철 대표님
16 / 파란 장미
18 / 심곡천의 봄 향기
20 / 사랑은 두 가슴으로
22 / 이천 원의 행복
24 / 조건 없는 사랑
26 / 가슴과 머리
28 / 겪어봐야 그 심정을
30 / 가방 속 보물들
32 / 사랑이란 이름아
34 / 소중한 그대와 나
36 / 우리의 영원한 사랑
38 / 꽃길만 걷게 해줄래
40 / 꽃 피는 봄동산
11 / 봄맞이 준비
13 / 질경이
15 / 할아버지 배는 풍선
17 / 봄날
19 / 아이들
21 / 양귀비 꽃
23 / 백조를 처음 만났던 심곡천
25 / 서운해하지 말아요
27 / 오늘 오는 비는
29 / 들꽃처럼
31 / 몸뚱이도 버리지 그랬어요
33 / 봄이 왔다
35 / 항복
37 / 난 괜찮아요
39 / 구두
여름, 파란 낙엽
42 / 바라만 봐 줄래
44 / 파란 낙엽
46 / 쪽박섬
48 / 요술쟁이 민들망초
50 / 그런 날 있잖아요
52 / 메마른 가슴
54 / 눈물의 하모니카
56 / 소라의 이야기
58 / 조선시대를 사는 남자
60 / 벌렁벌렁
62 / 책벌레에게 고함
64 / 소중한 선물
-김희자 교장 선생님
66 / 삼각관계
68 / 저 하늘에 별 하나
70 / 한여...름 밤의 잠꼬대
43 / 해바라기 그림
45 / 개미
47 / 아름다운 그 섬애서 만나요
49 / 빗물과 여행
51 / 그대를 위해서라면 나는
53 / 첫 여행 여수에서
55 / 쓸쓸한 그늘
57 / 바위섬
59 / 백만 원이 백억인 줄
61 / 행복한 상상
63 / 앙큼한 능소화
65 / 엘피갤러리카페
-유트로협동조합 양주승 이사장님
67 / 총각김치
69 / 그것 참
가을, 아직도 못다 부른 노래
72 / 하얀 도화지
74 / 파랗게 파랗게
76 / 강변의 가을 사색
78 / 나는 물이 되어
80 / 다이아몬드 깎는 남자
82 / 늦은 사랑
84 / 우리 만남은
86 / 나만 혼자 외로이
88 / 이름 없는 나
90 / 가야만 하는 가을
92 / 스산한 바람이 파고들 때
94 / 힘이 되는 사랑
96 / 가을을 부르는 노래
98 / 바보 커플
100 / 초딩도 쓸모가 있구려
73 / 사랑한 그대
75 / 우리들 이웃
77 / 기차를 타고 창밖을 보다
79 / 바보 해바라기
81 / 도토리 할아버지
83 / 사랑의 통화
85 / 울 엄니
87 / 농사꾼 둘째 동생
89 / 가족관계 증명서
91 / 높이 더 높이
93 / 곶감
95 / 사랑이 뭔지 모르고
97 / 아직도 못다 부른 노래
99 / 굼벵이와 뽀뽀
겨울, 꿈을 먹고 사는 여인
102 / 사랑꽃을 피우리
104 / 꿈을 먹고 사는 여인
106 / 둥글이 인생
108 / 사랑하는 내 시엄씨
- 이서연 시인님
110 / 달 위에 집 짓는 남자
112 / 첫눈이 내릴 때
114 / 반려어 구피의 응원
116 / 내 길이 아니거늘
118 / 초딩서방 키우기
120 / 쥐꼬리 대신 통쥐 대령이유
122 / 달빛은 나의 사랑
124 / 마음의 가족
126 / 고무신 두 켤레
128 / 작은 오빠를 그리며
130 / 책과 글과 사는 남자
103 / 행복이란
105 / 살아가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107 / 그대를 만난 지금
109 / 형님
- 김선우 시인님
111 / 엿장수 나가려고요?
113 / 눈 오는 고향
115 / 피가 돌다
117 / 함께 가는 길
119 / 멈추어 버린 순간
121 / 주목에 주목하라
123 / 손녀 생각
125 / 남겨줄 유산이 내겐 별로 없다
127 / 낙조가 예쁜 궁평항
129 / 울지 말아요
130 / 책과 글과 사는 남자
자전 동화 -나비의 여행
142 / 초딩부부의 사랑 고백 · 1
143 / 초딩부부의 사랑 고백 · 2
이원규(낙장불입) [저]
1962년 경북 문경 출생. 닉네임: 낙장불입. 지리산 시인, 발로 쓴 편지를 띄우는 만행의 구도자,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환경 운동가, 모터사이클 라이더. 과거 홍성광업소 막장 후산부, 노동해방문학 창작실장, 한국작가회의(민족문학작가회의) 총무, 중앙일보 및 월간중앙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지만 결국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지리산. 입산한 지 11년째다. 지리산 지킴이를 자처하며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와 대안학교인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버림으로써 가벼워지고 비움으로써 여유로워지는 삶의 한 경지를 이룬 듯하다. 쉬지 않고 걷고 걸어 손이 아닌 발로 시와 편지를 쓰는 그는 지금도 ‘대운하 건설’이라는 망령을 떨치기 위해 남도 어느 강 길을 걷고 있다. 1984년 '월간문학' 과 89년 '실천문학' 을 통해 시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강물도 목이 마르다', '옛 애인의 집', '돌아보면 그가 있다', '빨치산 편지', '지푸라기로 다가와 어느덧 섬이 된 그대에게' 등과 산문집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벙어리달빛' 등을 펴냈다. 제16회 신동엽 창작상과 제2회 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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