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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남의 시집(총13건) 들개와 솔개 : 박호민 시집     8,100원 (10%↓) 가슴에 핀 지팡이 : 류명남 시집     6,300원 (10%↓) 어머니 나라 : 최기종 시집     8,100원 (10%↓) 노랑 부엉이들 부활하다 : 노무현 대통령 제1주기 추모 헌정시집     8,100원 (10%↓) 허름한 보폭 사이의 흔적     7,200원 (10%↓) 멀리 사라지는 등이 보인다     7,650원 (10%↓) 흙의 경전     7,650원 (10%↓) 너에게 사로잡히다     6,300원 (10%↓) 바다의 일생     6,300원 (10%↓)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7,200원 (10%↓) 참회의 길     6,300원 (10%↓) 바람의 리허설     5,400원 (10%↓) 해의 다비식     5,400원 (10%↓) 화남의 시집(총13건) 들개와 솔개 : 박호민 시집     8,100원 (10%↓) 가슴에 핀 지팡이 : 류명남 시집     6,300원 (10%↓) 어머니 나라 : 최기종 시집     8,100원 (10%↓) 노랑 부엉이들 부활하다 : 노무현 대통령 제1주기 추모 헌정시집     8,100원 (10%↓) 허름한 보폭 사이의 흔적     7,200원 (10%↓) 멀리 사라지는 등이 보인다     7,650원 (10%↓) 흙의 경전     7,650원 (10%↓) 너에게 사로잡히다     6,300원 (10%↓) 바다의 일생     6,300원 (10%↓)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7,200원 (10%↓) 참회의 길     6,300원 (10%↓) 바람의 리허설     5,400원 (10%↓) 해의 다비식     5,4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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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국과 버마 시인들의 첫 앤솔러지라는 점에서, 그리고 서로에게 타자로 존재해 왔던 한국과 버마 시인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2006년 발족하여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시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내 인생 전부 난 결코 한 마리 물고기도 잡아본 적 없다 그런데 보라구 내가 한 마리 잡았을 때 그건 거대한 우주 그 자체다 그걸 끌어올리면서 내 낚싯대는 무지개처럼 휘어지고 이번에 내가 낚이고 만다 - 마웅 처 네,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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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집에 실린 버마 시들은 총 34편인데, 그 중 32편은 미국에 거주하는 망명시인 마웅 스완 이(Maung Swam Yiy ) 가 버마 현대 시단에서 주목해야 할 시 가운데에서 선정했으며, 나머지 2편은 한국에서 버마 민주화 운동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젊은 시인인 민 카익(Tayar Min Knite)과 양 나잉툰(Yan Naing Htun)이 직접 써 보낸 작품이다. 이 책에 수록된 버마 시에는 버마인들의 소박한 생활양식이나 무욕한 삶의 흔적이 담겨져 있으며,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길러졌을 법한 심성과 인간에 대한 신뢰가 살아있다. 가혹한 정치적 탄압과 검열 속에서도 최소한의 진실을 지키고자 고투하는 버마 시인들의 영혼의 언어에서는 어느새 우리나라 시인들이 잃어버린 이웃과 타자에 대한 연민과 연대의식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버마 역시 우리처럼 컴퓨터나 경제서적 등 이른바 실용서적들이 문학책들보다 잘 팔리는 시대적 환경에 놓여 있지만, 그 속에서도 버마 시인들은 공통적으로 간결하면서 소박한 삶의 진실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검열과 직접적인 탄압 속에서도 모두가 행복하고 기뻐할 수 있는 삶의 모색과 세상에 대한 희망이 투사된 버마 시들을 이번 시집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시집에 실린 한국 시인의 시는 30편이다.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란 공동체에 속해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결코 한결 같지 않음을 이번 시집을 통해 알 수 있다. 각자의 개성적인 언어와 리듬으로 불협화음의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강한 어조로 버마 민주화 및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독재정치를 비판하는 시가 있는가 하면, 좀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담아낸 시들도 있다. 또한 버마의 현 상황이 과거 우리의 시대적 현실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과거 우리 역사를 노래한 시로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고자 하는 시도 있다. 이러한 시 외에도 국내의 다양한 사회 문제, 개인의 아픔과 절망을 절제된 언어로 승화시킨 시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들 시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집단이든 개인이든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으므로 끊임없이 타자와의 소통을 열망하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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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버마 합동시집 발간에 부쳐 “한국인과 버마인을 보다 가깝게 만드는 연결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_마웅 스완 이(Maung Swam Yiy) 5 “좋은 시는 타자와 가장 근본적이고 적나라하게 소통할 때 탄생한다”_임동확 7 ■ 버마시인편 오지奧地의 결혼식_따킨 꼬더 마잉(Thakhin Kotaw Hmaing) 19 히아신스 피어 있는 길 10_저지(Zawgyi) 24 삐인마 그루터기_민 뚜운(Min Thuwun) 26 오 세이지, 어떻게 된 일이지?_다공 따야(Dagon Taya) 27 시인의 꿈_띤 모(Tin Moe) 30 역사학자의 한 마디_마웅 스완 이(Maung Swam Yiy) 32 네 개의 동상과 한 인간_찌 아웅(Kyiy Aung) 34 하얀 그리움_꼬 레이(Ko Lay) 36 호퐁 장날_마웅 띤 카잉(Maung Thin Khaing) 38 내가 샴페인을 마신 밤_조 삐인마나(Zaw Pyinmana) 41 까타파 캠프_오 아웅(O Aung) 42 물고기_마웅 처 네(Maung Chaw Nwe) 44 좋아하는 시인 1_아웅 체임(Aung Cheimt) 45 항구_뚜카메이 라힝(Thukhamein Hlaing) 47 어떤 외침_킨 아웅 에이(Khin Aung Aye) 48 한 노인의 저녁_마웅 삐이 민(Maung Pyiyt Min) 49 오 ...어머니_아웅 바 뇨(Aung Ba Nyo) 50 완고한 심장_마웅 아웅 뿌인(Maung Aung Pwint) 51 지인들_꼬 네인(Ko Nyein) 53 학교를 파한 후_마웅 띤 빤(Maung Thin Pan) 54 미래로의 은퇴_빠잉 소에 웨이(Paing Soe Wei) 56 소모품들_윈 민(Win Myint) 60 연인들_모 조(Moe Zaw) 62 좁은 방_세이따(Seita) 63 방房_닝카 모(Hninkha Moe) 64 새벽_라임 텍(Hlaing Htek) 66 새 날_아웅 닌 띳(Aung Hnin Thit) 67 나무_조 헤인(Zaw Htein) 68 행운의 비_누 예인(Nu Yin) 69 촛불_웨이 따 이(Ngwe Ta Yi) 71 마라토너_찌 아웅(Kyiy Aung) 72 세대들_찌 마웅 딴(Kyiy Maung Than) 73 표류하는 꿈_따야 민 카익(Tayar Min Khite) 75 8888_양 나잉툰(Yan Naing Htun) 77 ■ 한국시인편 화음和音_서정춘 81 알 수 없는 일_하종오 82 매향리_홍일선 84 바위로 된 책_박몽구 86 광주와 버마 사이 그리고 꽃불 같은 사람들아_이승철 89 저 노인_박광배 93 북한 어린이 비디오_서홍관 95 동토凍土_유종순 96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 것들은_임동확 98 나마스떼_강세환 100 눈물에 금이 갔다_김이하 102 사슴벌레_박민규 104 죽은 자의 말_신순봉 106 상강霜降 그래프_조 정 109 흉터_박홍점 111 슬픈 이마_정용국 113 멀고 아득한 마을에 눈이 내리면 15_최기순 114 어느 혁명가의 묘비명_임효림 116 완강한, 몸_박설희 117 나비와 유리벽_김자흔 119 해바라기_박윤일 121 전화 결혼식_이 하 123 데칼코마니_김지유 125 동사무소를 찾으며_김지희 127 헤아리다보면_김인형 129 어느 노숙자의 다짐_정종연 131 우울憂鬱·1_고 선 133 백합_권오영 134 달력_성향숙 137 쉐다곤의 아침_최방식 139 ■ 시인소개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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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킨 꼬더 마잉 [저]

• 시[오지의 결혼식]을 선보인 민족주의자 따킨 꼬더 마잉(Thakhin Kotaw Hmaing)은 시와 소설계를 망라한 버마 현대문학 거장으로서 불경(佛經)과 도덕적 교훈 중심의 기존 문학체제에 일대 변화를 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초기 버마 시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키삼 가뱌(Khisam Kabya)라고 불린, 이른바 키삼 시파(詩派)이다. 그들은 주로 서구적 교육의 양곤대학을 중심으로 사회의식을 선보이며 문학운동을 전개했는데, 여기에 실린 민 뚜운(Min Thuwun), 저지(Zawgyi), 다공 따야(Dagon Taya) 등이 키삼파를 대표하는 시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고인이 됐지만 한때 가장 인기 있는 소설가이자 시인이었던 띤 모(Tin Moe)와 이번 합동시집을 출판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시인 겸 비평가인 마웅 스완 이(Maung Swam Yiy)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망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 삐인마나(Zaw Pyinmana)와 마웅 처 네(Maung Chaw Nwe)는 전통적인 시인들이었지만 생의 후반기에 모더니즘을 포괄한 시인들이다. 아웅 체임(Aung Cheimt)은 현대 버마 시인들 가운데 가장 감각적인 시인의 한 명으로 손꼽히며, 뚜카메이 라힝(Thukhamein Hlaing)은 한때 대중가요 작사가로 더 알려졌던 시인이다.
  
  가장 젊은 시인인 아웅 바 뇨(Aung Ba Nyo)는 만달레이 출신이며, 찌 아웅(Kyiy Aung)과 꼬 레이(Ko Lay)는 만달레이 인근 출신으로 만달레이 대학을 나왔다. 마웅 띤 카잉(Maung Thin Khaing)은 삐인마나 출신의 학생 운동가이다. 조 피인마나(Zaw Pyinmana)와 오 아웅(O Aung)은 「좌절된 사람들의 축제」란 합동시집을 낸 바 있으며, 라잉 텍(Hlaing Htek)은 중부 지역 도시 출신 시인들의 선두주자이다.
  
  이밖에도 따야 민 카익(Tayar Min Knite)과 양 나잉툰(Yan Naing Htun)은 시 쓰기와 함께 한국에서 버마 민주화 투쟁을 병행하고 있는 젊은 시인이다.
  
  이번 합동시집에 참여한 한국 시인 30명은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은 아니지만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란 이름하에 버마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공부와 함께 버마 민주화를 지지하기 위해 결성된 문학인 모임의 구성원이다. 이들 시인은 국내에 거주하는 버마 시인들과 함께 꾸준히 시낭송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08년 8월엔 ‘버마 8888항쟁’ 20주년에 즈음하여 미국에 망명중인 마웅 소챙 시인을 초청해 ‘한국-버마 문학교류의 밤’을 가진 바 있다. 또한 버마 국내 작가들이 문집을 발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매달 소액이나마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시인들은 ‘버마재비’라는 창작모임을 만들어 매달 한 차례씩 국내 거주 버마 시인들과 함께 시 감상과 합평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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