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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탄생, 화자와 화법과 내면의 변증법 “화자와 화법과 내면세계는 어느 것 하나를 따로 떼어 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연관을 가지고 있다. 실제 세계에서는 말없이도 존재가 있지만, 언어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공간에서는 화자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러므로 화자는 이 모든 문학적 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화자는 종래의 관점에서처럼 성별이나 나이, 직업적 전형성으로 특화될 수 있고, 심문이나 변호와 같은 발화 조건의 전형성을 통해서도 구현될 수 있고, 이미 존재하는 문학 텍스트 속의 배역(캐릭터)을 원용하고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만들어질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든 화자는 발화의 누빔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의 시인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할 수 없는 분열과 결여의 맥락에서 화자는 선택되며, 그 선택과 배제에 대하여 의미화가 가능하다. 화법은 그 발화가 놓여 있는 자리나, 화행의 전략적인 방법 등을 두루 밝혀 줄 수 있는 형식이고, 화자를 구성하고 증명하는 최종적인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같은 맥락에서 화자와 화법은 상호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화법을 통해서 화자를 유추할 수도 있고, 대화의 국면을 재구성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세계와 화자의 관계를 중계하고 있는 이 내면세계가 없다면 화자의 발화는 시작되지 않을 것이므로 발화가 시작되는 내면 상태이자, 발화의 완결과 함께 마무리되는 심리적?이념적 세계상으로서 중요하다. 이 책에 실려 있는 글들은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문학작품을 향수한 결과로 남는 문체를 조금은 더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형식 위에서 논의하고자 쓴 글들이다.

제1부에서는 화자론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와 각론을 백석과 김수영, 서정주의 시를 대상으로 검토하였다. 화자론이 단 하나의 결정적인 화자를 목표로 하는 순간 그 화자는 실제의 시인에게 삼투되어 버릴 확률이 크다. 실제 시인과는 분리된 자리에서 발화를 따라가는 것이 유연한 독법이며 생산적인 독해일 것이다. 제2부에서는 화법을 살폈고 백석의 장면화와 이용악의 간접화법을 분석하였다. 백석의 언어 사용은 연구자로서 지대한 관심을 가진 영역이다. 특별히 방언의 사용뿐 아니라 장면화의 방법은 백석의 언어 사용에서 매우 중요하게 기억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악의 시는 선행 연구에서도 이미 규명되었지만 화자와 타자의 말이 가지는 대립상을 가장 유연하게 결합한 화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3부에서는 시의 발화가 최종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내면세계를 백석과 오장환의 시를 중심으로 살폈다. 백석 시의 환상성은 구성적 대상으로서의 환상보다는 실제 세계를 탈구축하는 비판적 대상으로서의 환상성에 주목한 연구이고 백석 시의 로컬리티는 백석이 이 지역성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의식하고 탐색한 시인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 연구이다. 오장환의 시에서 느껴지는 가장 강력한 매력은 부정의 정신이었다고 생각한다. 초기 시에서 그가 보여 준 전통 세계나 근대도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그가 자신을 얼마나 비좁은 희망의 세계로 밀어붙였는지를 짐작게 한다. 추가적으로 그의 아방가르드 시인 장시 「전쟁」은 1930년대 초반에 이미 그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뛰어넘는 투시력으로 근대 세계 전반을 조롱할 만한 퍼스펙티브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제4부는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가진 질문들이다. 운율론은 자유율의 형식적 모순을 돌파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점검해 본 논의이다. 두 개의 교육론은 교양 교육의 한 가능성을 시 쓰기에서 찾아본 논의와 시 교육에서 은유, 상징, 알레고리에 대한 위상이 재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역설한 논의이다. 문학의 시간과 삶의 시간은 실제로 출생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오장환과 김수영의 시간을 삶의 시간과 문학의 시간 위에서 대비시켜 본 비교론이다. 문학과 정치는 한국의 시에서 하나를 빼고는 다른 하나를 논의할 수 없는 애증의 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이상 「책머리에서」 중에서)

005 책머리에 제1부 얼굴의 발견-화자론 015 화자론 비판과 백석 시의 유년 화자 1. 서론 2. 화자 3. 분열된 주체로서의 유년 화자 (1) 정지용의 「향수」와 백석의 「여우난곬족」의 시간 의식 (2) 이용악의 「풀버렛소리 가득차 있었다」와 백석의 「오리 망아지 토끼」의 어조 (3) 정함의 추구와 속신의 두려움을 이기는 학습적 화자 4. 결론 043 김수영 시의 연극적 화자 1. 서론 2. 시의 연극성과 화자의 배역성 3. 폭로의 정치학과 마조히즘의 윤리 4. 결론 066 서정주 시의 미학적 화자-〈화사집〉을 중심으로 1. 배역적 화자에 관하여 2. 「자화상」과 「문둥이」의 미학적 화자 3. 시적 에피파니와 초월적 화자 4. 결론 제2부 목소리의 발견 087 백석 시의 화법과 장면화 1. 서론 2. 장면화의 구조와 방법 (1) 장면화의 구조 (2) 장면화의 방법 ① 명사 구문과 서술의 단락 ② 직유와 묘사 ③ 내면적 언술의 자기 지시성 3. 결론 112 이용악 시의 간접화법 1. 이용악 시의 균형 감각과 발화 특성 2. 화해되지 않는 타자와 중층적 발화 3. 타자를 향한 능동적 화해의 발화 4. 타자와의 상호 침투와 융합적 발화 5. 대타적 발화와 균형 감각 제3부 내면의 발견 143 ...

가면(퍼소나)이란 두 가지의 역설적인 기능을 갖는다. 하나는 드러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리는 것이다. 그런데 가면의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은 그 자체로 동시적이고 또한 변증법적이다. 가면은 우선 드러내려는 목적에 충실하다. 그런데 시에서 이러한 가면의 드러냄은 무엇보다 추상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왜냐하면 희곡에서처럼 상세한 설명이나 가시적인 가면을 보여 주지 않고 다만 목소리로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에서는 발화라는 몸통만 존재한다. 이 몸통을 통해서 우리는 얼굴을 유추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화자가 아무리 시인과 유사하다고 하더라도 시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인과 화자의 관계는 배우와 가면(역할)과의 관계와 같다. 배우가 가면의 이해를 통해 바로 자신을 이해하듯 시인도 화자의 발화를 통해서만 구체적인 현실의 형상을 만질 수 있게 된다. 화자는 목소리를 통해서 정황과 화자의 존재를 드러내지만, 역으로 그러한 드러냄은 감추어진 것이 무엇인지를 상상하게 하여 시의 발화를 완성한다.(「화자론 비판과 백석 시의 유년 화자」, pp.41-42) 현실을 바로 보려고 했던 시인의 의지가 그러한 성취를 이룰 수 없을 때, 자신이 추구한 시적 이상과 현실의 비루함을 대립적 지평으로 세워 두고, 끊임없이 자기비판과 고발을 일삼는 것은 명백한 죄의식의 발로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죄의식이 미학적으로 의식되고 의도되어 작품화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것은 ‘혁명’을 자신의 시적 도정의 목적점에 두고, 나태와 타협으로 흐르지 않고는 한순간도 살 수 없었던 ‘낙후한’ 삶을 끊임없이 경계하면서, 그러한 윤리적 각성을 시화(詩化)하려고 했던 김수영의 시적 방법론이나 저항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김수영 시의 연극적 화자」, p.63) 서정주의 미학주의가 관능미라는 육체성과 관련이 깊다면, 초월주의는 죽음이라는 정신의 문제와 관련이 깊다. 화자의 그리움은 엄연한 죽음 저편의 세계를 여기로 현현하게 한다. 그것은 시적 에피파니의 순간이다. 미당의 시에서 피안의 세계로의 관문은 ‘하늘’과 ‘꽃’의 이미지에 기입되어 있다. ‘하늘’은 영원성의 현현이자, 죽음의 세계를 향하여 개방된 정신적 표상이다. ‘꽃’은 죽음의 세계를 통과한 ‘소생’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을 통해서 서정주 시의 화자는 현실에서 엄연한 죽음이라는 벽을 넘어선다. 그러므로 모든 저 세계로부터의 현현은 미당 시의 화자가 갖는 초월주의적 태도를 보여 준다. 이처럼 서정주의 초기 시는 미학주의와 초월주의를 통해서 현실의 절망과 그것을 초월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 꿈틀거리는 육체적 관능의 이미지를 통해 생의 활력을, 죽음의 세계를 넘어서는 그리움으로 생과 사의 경계를 초월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서정주 시의 미학적 화자-〈화사집〉을 중심으로」, p.83) (백석 시는) 명사 구문과 직유(부사적 기능을 수행하는 직유까지)처럼 가시적인 장면화의 기법뿐만 아니라 그러한 자신의 사유와 느낌과 상상을 드러낼 때조차 사유와 느낌의 주체를 함께 드러냄으로써 장면화하였다. 이러한 장면화는 한편으로는 백석의 시가 화자의 기분과 감정에만 몰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절망과 허무의 심연으로 기투해 들어가면서 절망과 허무를 시의 언어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 결과 백석의 시는 다양한 풍속과 이야기들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서사적이라기보다는 묘사적이고 순간적인 양상을 보여 주었다. 백석의 시는 시인 자신의 기억과 1930년대 후반이라는 시공간에 존재하는 풍물뿐만 아니라 그러한 풍물을... 호출하고 대면하는 자기를 매개하였다. 그리하여 소외되고 버려진 풍물들에 시선과 온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풍경과 풍물을 접하는 메마른 내면의 심연을 함께 드러낼 수 있었다. 백석 시에 나타난 장면화의 기법은 백석 시의 처음부터 끝을 관통하는 하나의 유전적 형질로서 주목받을 만하다.(「백석 시의 화법과 장면화」, p.110) 이용악의 작품들에서 드러나고 있는 간접화법은 화자가 자신의 발화 안에 타자의 말을 빌려 옴으로써 담론의 층위를 중층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를 통해서 이용악이 계속적으로 보여 주는 대타 의식의 단초를 엿볼 수 있게 된다. 사회?역사적 맥락 속에 끊임없이 자신을 투사하고, 그것을 경험적으로 반추하는 작업이 이용악의 시에 나타나는 대타 의식이다. 간접화법을 통해 이용악은 간난의 시대의 핍박받고 떠도는 기층 민중의 삶을 감싸 안고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접점을 확보하게 된다. 삶의 기저를 잃고 역사의 횡포 아래 절망해야 했던 민족적 비극을 이용악의 시는 역설적으로 껴안는 사랑의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이용악 시의 간접화법」, p.139) 백석의 시에서 로컬리티는 어떻게 얻어지는가? 그것은 당연 여행이라는 경험과 유년의 시간에 대한 재구를 통해서 얻어진다. 여행이라는 경험이 성인 화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얻어지는 공간 체험이라면, 유년의 시간에 대한 재구를 통해서는 고향의 공간에 대한 경험이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유년의 화자의 경험 공간이든, 성인 화자의 경험 공간이든 이 공간의 체험에는 말 그대로 견문이 포함된다. (풍경과 습속을) 보는 것과 (전해지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사물과 공간을 장소화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보는 것에 해당하는 것은 지리적 풍광과 그 풍광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위들(출산과 병고와 죽음을 치르는 삶의 행위들)이 주를 이루고, 주어진 공간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오랫동안 뿌리내린 음식 문화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고향과 타향의 풍물들은 각각의 고유어를 통해서 시 속에서 소환되며, 무엇보다 그 말이 원래 놓였던 배치를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그 고유어 속에 일종의 체험적 깊이를 부여한다.(「백석 시의 로컬리티」, p.168) 백석의 시를 통해 환상성을 분석하는 일은 백석의 시에 포함된 상처와 절망을 읽어 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 백석의 시를 하나의 경험으로 확정하지 않고, 어떠한 경험의 재현, 나아가 상상적 재구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백석의 시가 갖는 리얼리티를 재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백석 시의 주제로 언급되어 온 ‘풍속의 재구’나 ‘시원 회귀’는 결국 동일한 문제에 대한 서로 다른 답변으로서, 백석 시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수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제출된 것이다. ‘환상’은 풍속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의도, 즉 시원으로 회귀하려고 하는 욕망, 그러한 욕구를 산출하는 쓰라린 현실이 없이는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백석 시의 환상성」, p.176) 현실과 주체는 늘 상관적이다. 현실을 인식하는 한에서만 주체일 수 있으며, 주체의 대응 역시 현실 인식의 관점 속에 놓일 수밖에 없다. 월북 이전의 오장환의 시에 낙관적 미래관이나 현실 인식이 보이지 않는 것은 오장환의 시가 갖는 건강한 역동성, 즉 반발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건강한 반발력’을 잉태할 수 있는 부정 의식이란 결코 부정의 대척점에 자기만족적 낙관을 갖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오장환의 초기 시는 전통적 가치 질서와 근대적 세계 어느 쪽에도 대타적 낙관을 두지 않는 부정 의식을 보여 주었다.(「오장환 시의 부정 의식-초기 시를 중심으로」, p.213) 이 글은 오장환의 장시 「전쟁」의 전체적인 짜임과 얼개를 살펴본 후, 이러한 얼개가 만들어지는 관점이 경험적?개인적 퍼스펙티브가 아니라 파노라마 카메라의 관점이라는 점을 분석하였다. 이 파격적인 장시의 가장 큰 특징은 600행을 넘어서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어떤 중심 서사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었다. 더욱이 서사를 배제한 채 이미지와 장면의 배열과 제시라는 몽타주 기법을 주로 보여 줌으로써 이러한 서사성의 약화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 글은 장면들의 단순화를 통해서 「전쟁」이 주인공 인물을 가지고 있는 지속적인 단일 서사는 없지만, 장면들의 배치를 통해 드러나는 서사 구조 즉 구성 원리를 드러내었다. 전쟁의 발발에서 소강상태(내지는 종전)까지를 ‘저녁-밤-새 아침’이라는 시간적 흐름 속에 배치하였음을 보았다. 장소적으로는 전후방을 교차하여 보여 주는데, 전장과 후방의 모습을 조감과 밀착이라는 서로 다른 거리의 교차편집을 통해 드러내었다.(「아방가르드와 전쟁의 상상력-오장환의 장시 「전쟁」론」, pp.233-234) 서구적인 개념의 운율이 한국어로 쓰인 시 속에서 구현되기 어려운 것은 서구 시가 가지고 있는 압운에 대응하는 개념적 상이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 현대시의 율격론은 고전 시가와의 관계 속에서 한국어가 가질 수 있는 율격적 가능성을 한 축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시 초기에 서구적 운율 개념을 도입했던 선구적 시론가들의 운율 개념을 추상하는 것을 다른 축으로 삼아서 검토되어야 한다. 한국 현대시의 율격적 형상은 무엇보다 한국어가 가지는 특징 속에서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한국어가 가지는 통사적 분절이 시 속에서 율격적 분절로 구현된 것이라는 전제 위에서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 속에 구현된 통사적 분절과 율격적 분절이 어떻게 시적 효과로 설명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전 시가의 율격론이 보여 주는 ‘음수율’이나 ‘음보율’이라는 율격적 지표를 절대화하지 않고, ‘지양의 과정’ 혹은 ‘부정과 창조’라는 변증법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한국시 운율론의 난제-정지용의 시를 중심으로」, p.254) 오늘날 사회적으로 요청되는 인재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라는 점에 볼 때 예술 교육이

이현승 [저]

저자 이현승은 1973년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에서 「1930년대 후반기 한국시의 언술 구조 연구-백석, 이용악, 오장환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경대학교, 경희대학교, 광운대학교,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고려대학교 BK21 한국어문학교육연구단, 민족문화연구원의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가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얼굴의 탄생-한국 현대시의 화자 연구〉는 이현승의 첫 번째 연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