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성은 1930년대에 강경애와 더불어 중요한 동반자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여성작가였다. 그러나 해방 후에는 통속작가로 분류되어 그의 문학이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출발점으로 이 글은 동반자작가로서 박화성의 문학사적 위상을 정립하고 이와 더불어 전후의 문학이 보여준 사회의식의 변모를 동반자문학과 연관하여 읽고자 시도한 책이다.
박화성은 식민지 시대의 조선 빈궁화 현실을 훌륭하게 형상화한 동반자작가일 뿐 아니라, 그의 전 문학기간을 통해 강한 주체적 여성을 창조함으로써 여성해방의 의지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박화성 문학에서 주목해보아야 할 중요한 이유다.
이 책은 1930년대에 강경애와 더불어 중요한 동반자 작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여성작가 박화성 소설을 연구한 연구서이다. 해방 후 통속작가로 분류되어 그녀의 문학은 거의 주목받지 못하였다. 이 책은 이것을 문제의식으로 삼아 동반자작가의 문학사적 위상을 정립하고, 이와 더불어 전후 문학이 보여준 사회의식과의 연관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식민지시대(1925∼1940)에 씌여진 동반자 문학은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에 저항하는 당대의 시대적 사명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화성은 빈궁한 현실을 훌륭하게 형상화한 동반자 작가이다. 또 그녀는 전 문학기간을 통해서 주체성을 강조한 여성을 창조함으로써 여성해방의 의지를 문학적으로 형상화 해 내었다. 이것이 박화성 문학을 주목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임을 필자는 설명하고 있다.
저자 소개박화성
연세대학에서 박사를 수료하고 1991년에는 『페미니즘 비평』, 『시문학』평론 부분으로 등단했다. 현재는 경희대와 연세대에서 강사로 재임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현대의 문학이론과 비평』, 『페미니즘과 소설비평 근대편/현대편』,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가 있다.
1. 서론
1.문제제기와 연구사 검토
2.연구방법과 대상
2. 생애와 문학적 체험
1.작가의 생애
2.작가의식
3.동반자 문학, 그리고 사회주의 여성해방의식
1.낙관적 전망의 획득과 지식여성의 계몽성
1)여주인공의 신분 전략과 계급의식의 각성
2)계급의식과 동지애
3)지식인 여성과 계몽성
2.낙관적 전망과 퇴조와 하층민 여성의 생명력
1)농촌 빈궁화와 전망의 상실
2)빈민여성의 삶과 가족의 해체
3)인신매매의 실상과 계급의식의 각성
3.소결
4. 대중문학의 계몽성과 계몽적 여성해방의식
1.계몽적 이상의 반영
1)자기발전의 서사와 근대의식
2)가부장제의 경계넘기
2.세태비판과 체험의 문학
1)보편적 휴머니즘과 도시세태묘사
2)모성과 부덕의 여성중심적 인식
3.소결
5. 결 론
참고문헌
부록
변신원 [저]
성평등에 관한 연구와 강의, 글쓰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 시대의 감수성 변화를 끊임없이 비평해 온 성평등 전문가. 현재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 여성 연구소 선임 연구원을 거쳤다. 여성 문학으로 시작된 관심이 점차 여성의 삶, 남성의 삶으로 옮아갔고, 궁극적으로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되어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성 인권과 성 인지 감수성 향상 연구, 젠더 기반폭력 예방 교육에 매진하는 동시에 학교 성 인권 교재 개발 등을 통해 아동 청소년 교육에 관여하였으며 한국여성문학학회 창립 멤버, 한국여성의전화 전문 위원, 경기도 교육청 성 인권 특별 대책 위원회 위원, 사회건강연구소, 옥희살롱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는 『디지털로 사고하고 양성적으로 리드하라』,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공저)』, 『한국여성문화사(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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