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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학년에 맞게 설정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에릭의 사랑 이야기를 엮은 책. 아이들에 맞추어 설정한 오페라의 유령. 원작 <오페라의 유령>은 사실 양도 많고 아이들이 읽기에 매우 어렵다. 그래서 영미권 선생님들이 추천해 주고, 아이들이 한 번씩은 꼭 읽는다는 을 찾아, 그것을 아이들이 읽기 쉽게 다시 엮었다. 원작과는 달리 오페라의 유령인 에릭이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내용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공간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또한 영어 원문을 접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그리고 아이의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영어원문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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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오페라의 유령>이냐고요? 네. 이번에도 그 유명한 가스통 르루의 장편 추리소설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1986년 처음 공연을 시작한 런던에서는 물론이고,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뉴욕의 브로드웨이,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독일 함부르크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원작이기도 한 바로 그 소설입니다. 너무 식상한 것 아니냐고요? 물론 제목만 보면 충분히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표지를 보는 순간 '아, 뭔가 다를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고, 들어가는 글을 읽는 순간 '어,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며, 본문을 읽는 순간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왜 이렇게 자신이 있냐고요? 물론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도서출판 느낌표에서 출간한 <오페라의 유령>은 다른 <오페라의 유령>과는 달리 주인공인 유령 - 본명은 에릭입니다 - 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이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지고, 에릭이 왜 유령이 되었는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어떻게 희생했는지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 그것이 바로 신의 저주였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내 모습을 본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셨지요. 너무나도 못생긴, 아니 무엇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모습이었으니까요. 얼굴은 마치 해골과도 같았습니다. 코는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만큼 움푹 파여 있었고, 두 눈은 누렇고 작았지요. 그리고 나의 몸은 앙상한 나뭇가지와 같은 아주 가느다란 골격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사악한 괴물이 아니라 단지 살아 있는 어린아이에 불과했습니다. - 본문 9쪽 이제 나에게는 그리 오랜 시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나의 가슴에는 조그마한 사랑이 자리잡고 있고, 나는 그 사랑으로 인해 죽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살아 있는 것보다 죽어 있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었던가? 천만에.' 나는 죽어 있었기에 그렇게 슬픈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은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오페라는 불타 없어졌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신비한 곡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 파리의 오페라 극장 아래에 있는 나의 집에서 나 에릭은 지금 죽어 가고 있습니다. - 본문 90쪽 이런 형식은 외국책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즉 원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원서의 딱딱함보다는 보다 편안한 내용을 원하는 청소년 또는 어른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입니다. 이런 책들은 저자나 편집자의 의도만 잘 담아낸다면, 원서의 몇 배에 해당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뮤지컬이나 영화를 보기 전에 혹은 보고 나서, 주인공의 입장에서 쓰여진 이런 형식의 글을 일부러 찾아 읽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가족 전체를 위한 책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까요? 우리나라에는 가족 전체를 위한 책이 참 적은 편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을 위한 책만 읽어야 하고, 청소년은 청소년을 위한 책만, 그리고 어른은 어른을 위한 책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는 편입니다. 물론 그 나이에 어울리는 책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어른이라고 쉽고 예쁜 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라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책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독자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양질의 책...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바로 이 <오페라의 유령>이 그런 책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서출판 느낌표의 <오페라의 유령>에 담긴 그림은 기존의 아이들 책과는 많이 다릅니다. 아이들 책은 현란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셔서인지, 서점에 나가 보면 대부분의 책이 원색 물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당장에 눈에 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도 하나의 작품입니다. 오랫동안 아이들 눈을 사로잡고, 아이들의 뇌리에 남으며, 정서 순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그림의 완성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 책의 그림들은 모두 색연필로 그려졌습니다. 유령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키고자, 검은 색 바탕에 밝은 톤의 색연필로 그린 것입니다. 그래서 배경 톤에는 무지개 빛이 유독 많습니다. 유령의 암울함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모든 그림들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오직 색감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닌, 정확한 구도와 인물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사실감을 전해 주고자 한 것입니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들어가 있는 영화 장면 같은 그림들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작은 감동을 선사해 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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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지은이 가스통 르루 프랑스 최고의 추리 소설가로 꼽히는 르루는 원래 특파원이었습니다. 작가로 데뷔하기 전 그는 세계 각국을 돌며 다양한 경험들을 쌓았지요.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그의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 1907년에 발표한 <노란 방의 비밀>과 1910년에 발표한 <오페라의 유령>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영화, 연극, TV드라마, 뮤지컬, 발레 등으로 만들어질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1986년 영국에서 처음 막을 올린 뮤지컬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르루의 기발한 상상력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엮은이 오경인 부산 교육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호주로 어학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호주에서의 생활과 유럽 여행이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부산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현재 서울 정덕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내용의 책들을 내고 싶으시답니다. 그린이 이파얼 강릉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주로 책 편집과 표지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첫 작품으로, 그림과 표지 디자인을 책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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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이한 구경거리 ... 9 .나는 살아 있는 해골 ... 17 .건축가 에릭 ... 23 .나만의 지하 세계, 오페라 하우스 ... 29 .오페라의 유령 ... 33 .음악의 천사 그리고 크리스틴 ... 37 .새로운 스타의 탄생 ... 43 .유령이 주는 선물 ... 48 .나의 사랑 크리스틴 ... 57 .손에서 빠진 반지 ... 64 .오페라 유령의 슬픈 사랑 ... 73 .크리스틴의 선택 ... 80 .감미로운 사랑의 속삭임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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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통 르루 [저]

• 1868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 서기관으로 일을 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수필과 단편소설을 쓰면서 탐정소설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1890년에 결단을 내려 서기관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기사와 저널을 쓰는 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894년부터 1906년까지 10여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곳 소식을 기록해 본국으로 보내는 일을 했다. 특히 그의 기사는 일반적인 사실 보고를 위주로 하는 기사와는 달리 흥미로운 측면이 많아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했다. 특히 1905년에는 러시아혁명을 비롯해 자신이 겪은 여러 사건들을 글로 남겼다. 1904년에는 우리나라의 인천 앞바다에서 벌어진 러시아와 일본의 해전을 르포 형식으로 그린 [제물포의 해전]을 발표했다. 1907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 [노란 방의 수수께끼]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1910년에 발표한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1927년 세상을 떠났다.

• 오경인 엮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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