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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장편소설
김연수 ㅣ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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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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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2년 02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92page/134*200*30/470g
  • ISBN
9788954603980/89546039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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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2005년 겨울부터 2007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장편소설을 한 권으로 모아 엮은 김연수의 장편소설이다. 199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학생회의 간부로 있는 작중화자의 눈으로,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역사적 기록들의 틈새에 처박힌 개인의 진실을 파고들어, 역설적으로 '밝힐 수 없는 공동체'의 내면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 뜻하지 않게 방북 학생 예비대표 자격으로 독일로 가게 된 '나', 독일에서 만나게 된 강시우와 독일인 헬무트 베르크, 그리고 여자친구인 정민의 삼촌까지, 시공간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다양한 개인의 수많은 이야기를 다채로운 파노라마로 엮어나간다.
  • “나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다. 프로 소설가다.” ‘프로 소설가’ 김연수는 언젠가 한 인터뷰에서 “글 쓰는 순간에만 (나의) 진실이 존재한다”고 했다. 말하자면 그는 도저한 문학주의자, 글쓰기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작가이다. 그는 말한다. “그게 안 찾아지니까 계속 글을 쓰게 되는 것”이라고. 그런 그에게 91년은 ‘세계관의 원점’이었다. 역사를 회의하고 진실을 열망하게 된 분기점이었다. ‘분신정국’ ‘죽음의 굿판’ ‘정원식 총리 밀가루 사건’ ‘전대협의 북한행’ 등 한국사회에서 ‘경계’들이, 한국사회 곳곳의 베를린 장벽들이 무너지고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던 그 시절, 그는 “내게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확신’과 ‘경계’들이 그해 이후 사라져갔다”고 했다. 문학도이던 그에게 그 시간은 “리얼리즘 문학으로 쓸 수 없게 된 시대”로 다가왔다. 언젠가 그는 이를 두고 “은폐된 현실을 폭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할 것인가가 내 소설의 관심사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그는 전통적인 소설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 이전의 사실주의적 문학과 다른 세계를 펼치게 됐다. 국경과 역사를 넘어선 ‘거짓말’을 쓰게 된 것이다. 진실보다 더 진실 같은 거짓말을 쓰기 위해 그는 고단하게 발품을 팔고, 수많은 기록을 더듬으며, 한 글자 한 글자 문장을 만들고, 두 겹 세 겹의 겹눈으로 세상을 살펴왔다. 2005년 겨울부터 2007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바로 그렇게, 몇 겹의 눈으로 들여다본 그 시절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학생회의 간부로 있는 작중화자 ‘나’는 어쩐지, 9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마치 다큐멘터리라도 감상하듯 한 발짝 물러나 있다. 김지하의 글과 박홍의 기자회견으로 시작된 90년대의 혼란은 유서대필사건에서 절정에 이르렀고, 정원식 총리를 향한 계란과 밀가루 투척사건으로 완결되었다. 그러나 그건 역사가 자신의 논리를 위해 수많은 진실을 버리고 취사선택한 공동체의 기억에 불과하다. 김연수는 역사적 기록들의 틈새에 처박힌 개인의 진실을 파고들어, 역설적으로 ‘밝힐 수 없는 공동체’의 내면을 밝히고 있다. 작중화자 ‘나‘가 화양리를 걸어가다 들어간 한 서점에서 들춰본 어느 책의 한 구절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생은 자기 자신이 지배하는 것이다. 너의 인생을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말라. 무엇보다도 네가 선출한 지도자에게는 맡기지 말라. 자기 자신이 되어라.” “모두에게는 각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소설에는 1990년대를 살았지만 그 주변부에 내팽겨져 있던 수많은 인물들, 수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어쩌면 그들은 역사의 한 중심에 있으면서도, 아니 오히려 그 중심에 있었기에 오히려 역사 밖으로(자기 개인의 역사에서는 더더욱) 버려져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뜻하지 않게 방북 학생 예비대표 자격으로 독일로 가게 된 ‘나’, 일본군에 학병으로 징집돼 남양군도까지 가야 했던 할아버지, ‘나’가 독일에서 만나게 된 강시우(=이길용)와 독일인 헬무트 베르크, 그리고 여자친구인 정민의 삼촌까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텍스트 전체의 화자인 ‘나’ 역시 이야기의 한 주인공이며 또한 작중인물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자인 동시에, 무수한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수집가이자 편집자, 그리고 논평자이다. 수많은 개인들의 기이한 이야기들은 끝도 없이 끼어들고 중첩되며 갈라지고 증식하며, 그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는 일관되고 필연적인 인과관계조차 부여되어 있지 않다. 작가 자...
  • 단 하나의 실낱같지만 확실한 무엇 그리고 大腦와 性器 사이에 라디오의 나날들 사랑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으니 모든 게 끝장나도 내겐 아직 죽을 힘이 남았어 내게 조국은 하나뿐입니다, 선생님 그 누구의 슬픔도 아닌 지옥불 속에서도 붐붐할 수 있는 건포도 폭격기와 낙타의 역설 비둘기도 바다 건너 산을 건너서 門열어라 꽃아, 門열어아 꽃아 그리고 그의 이름은 헬무트 베르크 인간이란 백팔십 번 웃은 뒤에야 겨우 한 번 베를린, 레이, 십 그램의 마리화나 뒷산에서 놀러 내려왔던 원숭이 바쿠도 모두인 동시에 하나인 그러면 존재하는 현실은 무너지리라 커다랗고 하얗고 넓은 침대로
  • 김연수 [저]
  • 한국에서 태어났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같은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이 나라에서 사는 일은 극지에서 적도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극지로 되돌아가는 여행과 비슷했다. 이 여행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내게는 희망이라는 게 생겼다. '다시, 봄'이라는 희망. 고향에서 19년을 산 뒤에야 처음으로 서울이란 곳에 가봤고, 한국에서 27년을 산 뒤에야 외국을 처음 나가봤다. 그 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여행을 통해 세상에는 내가 태어나 자란 곳과 다른 풍토를 가진 곳이 꽤 많지만, 그럼에도 거기 사는 사람들의 소망과 꿈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 영혼은 키가 한 뼘 정도 더 자란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이 땅에서 사계절을 여행하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하얗게 만개한 벚나무 아래의 일이 꽃 지는 나날의 우리를 위로하기를, 말라버린 낙엽에서 뜨거운 여름 햇살을 떠올리기를, 그러다가 어느 날 뜻하지 않은 폭설을 맞고 놀라기를, 언제나 손꼽아 기다린다. 수십 번의 사계절 여행을 통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세계의 끝 여자친구]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청춘의 문장들] 등의 책을 펴냈다. 지금은 새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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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komau*** 2009/01/20 평점 추천 0
- thgnl*** 2009/07/29 평점 추천 0
. moonpie*** 2009/02/06 평점 추천 0
.. miea2*** 2007/10/15 평점 추천 0
.. ase*** 2007/10/15 평점 추천 0
... 2010/11/05 평점 추천 0
.... naya4*** 2008/01/07 평점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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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Pfl*** 2008/08/12 평점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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