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50 키워드영어』는 50개 키워드의 하나인 ON에 관한 예문을 망라한 것이다. ON이 그 자체로 문장의 요소가 되는 경우와 명사 등과 결합하여 전치사구를 이루어 문장의 요소가 되는 경우를 다룬다. BDE에 따라 배열된 ON에 관한 예문들을 부담 없이 읽어 가는 과정에서 간단한 BDE공식이 머리 속에 저절로 자리잡게 된다.
ON의 기본의미는 ‘붙다’이다.
영어사전에는 on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열거하고 있지만 결국은 ‘붙다’라는 기본의미에서 귀착된다. 이 책은 키워드 중 하나인 ON에 대한 모든 유형의 예문을 2진법으로 정리한 것이다.
on이 술어로 사용되는 경우, 단계별로 붙기 전 및 붙는 순간에는 ‘접근/공격/도전/접대/지향/방문’ 등으로 시작의 의미로 나타나고, 붙은 후에는 ‘부착/접촉/소지/탑승/착석/감시/집중/조화/의존/속임/부담(비용/비난/책임)/기재/보관/수용/고용/동조’ 등의 계속의 의미로 나타난다.
on이 명사 등과 결합하여 구로서 사용되는 경우에도 기본적인 의미는 ‘…표면에 붙다’이다. 벽에(on the wall) 걸려 있거나 천장에(on the ceiling) 붙어 있거나 벽면이나 천장면에 접촉되어 있을 때는 on을 쓴다. 우리나라 영어책에서 on the desk를 ‘책상위에’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해의 소지가 많으므로 차라리 ‘책상에’라고 번역하는 편이 낫다.
‘붙다’라는 의미에서 몸에 옷을 「입다」가 되며, 나아가서 동작이 이어진다는 뜻으로 「계속하여」, 그리고 전기·수도·가스가 「통하다, 켜지다」 등 비유적인 뜻으로까지 용법이 갈라진다.
이 책은 키워드 중 하나인 ON에 대한 모든 유형의 예문을 2진법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각 예문은 주로 영화, 만화, 소설, 팝송, 학습지 등에서 현장감 있고 요긴한 것을 골랐다. 이들 예문만 숙달하면 영화, 팝송, 만화, 소설, 시사잡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외의 사전류와 학술서 중에서도 상당수의 예문을 인용하였다.
예문들의 2진법분석을 통해, 여러분은 지금까지 문장의 구조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막연히 접하였던 예문들이 자신의 머리속에 ‘저절로 저장되는 신기하고 통쾌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이 책의 예문 외에도 독자 여러분이 영어사전이나 일반 서적을 통해 직접 발견한 ON에 관한 예문을 2진법에 따라 이 책 여백에 추가해 나간다면 여러분의 영어실력은 더욱 탄탄하게 향상될 것이다.
- 키워드가 동사를 선택한다
지금까지 영어를 지배해 온 영문법이론은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이론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이론으로 배우는 학생들이 영어를 제대로 마스터한다는 것은 나무 위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과 같다.
종래 문법이론의 큰 오류 중 하나는 이어동사 개념이다.
종래의 학습방법은 동사와, 키워드(부사+전치사)와 동사의 결합인 이어동사를 무조건 외우라는 것이다. 그런데 동사의 숫자는 5천 개 이상이고 자주 사용되는 것만 해도 수 백 개이다. 종래의 문법서는 동사에 키워드를 결합시켜 이른바 ‘이어동사(구동사)’라는 새로운 동사를 창조했다. 그런데 키워드는 50개 정도이므로 동사 5천 개와 키워드 50개 중 일부만 결합하더라도 수만 개의 이어동사가 나타나게 된다.
5천 개의 동사에 추가하여 수만 개의 이어동사를 모두 암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 동사의 의미를 모르더라도 역으로 키워드의 의미를 통해 키워드와 결합한 동사의 의미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2진법영어법칙이다. 수 만 개의 이어동사를 외울 필요 없이 50개의 키워드와 2진법영어법칙을 알면 5천 개의 동사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말하자면 5천 개의 동사가 50개의 키워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50개의 키워드가 5천 개의 동사 중 일부를 선택하는 것이다.
키워드는 50개에 불과하다.
독자 여러분이 다음의 키워드 50개의 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숙달하면 오히려 구어체 영어가 문어체 영어보다 더 쉽게 익힐 수 있음을 체험할 것이다.
[1] about, [2] above, [3] across, [4] after, [5] against, [6] ahead, [7] along, [8] among, [9] apart, [10] (a)round, [11] as, [12] aside, [13] at, [14] away, [15] back, [16] backward(s), [17] before, [18] behind, [19] below, [20] beneath, [21] beside, [22] between, [23] beyond, [24] by, [25] down, [26] for, [27] forth, [28] forward(s), [29] from, [30] in, [31] inside, [32] into, [33] (a)like, [34] of, [35] off, [36] on, [37] out, [38] outside, [39] over, [40] past, [41] through, [42] to, [43] together, [44] toward(s), [45] under, [46] up, [47] upon, [48] with, [49] within, [50] without
이상도 [저]
강원 양구 출생, 서울시립대와 동국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평화방송에 입사해 노무현·이명박 정부 5년간 청와대 출입기자를 지냈고 국회·국방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를 출입했다. 정치부장·보도국장·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의 CP 및 앵커를 역임했고 현재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회 이사·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이사·한국가톨릭매스컴상 심사위원을 지냈고 현 서울시립대언론인회 회장이다. 국방과 역사, AI시대 디지털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 《군대 가면 손해 보는 7가지》,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 논문으로 「로봇저널리즘 등장에 따른 한국 언론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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