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한권의 책이 여러분의 마음에 등불이 되고 깨침의 우뢰가 되고 성불의 길로 인도하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풍경소리>>를 엮게 된 것입니다. 삼불사는 <<법화경>>을 공부하고 수행하는 법화도량입니다.
드리는 말씀
다만 무상도를 설하오리다
여아등무이
참회
보살의 큰 인욕
사람만이 머리를 하늘로 향하고 있는 이유
파사현정
행복이란
초발심 자경문 1
발심수행장
백련과 같이 한 나날들
스승에 의해
불성
불난 집에서 나온 것이로다
아! 그들이 변하고 있었다
.
.
.
당체연화 1
당체연화 2
무엇이 가장 큰 괴로움인가
만행은 인욕 없이는 불가능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름이 방법이 됩니까?
산 사람의 몫
종사천리외
공적
가난해도 당당하게 가난해라
거룩한 보살은
잃을 때가 더 고통스럽다
삼불사에서 출간된 경전 및 해설집
고치기 힘든 병
옛날 어느 선사께 어떤 스님이 법을 구하러 찾아왔다.
스님:큰스님, 법을 구하러 왔습니다.
선사: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네. 지고 있는 것 모두 내려놓게.
스님:진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선사:진 게 없으면 도로 지고 가게.
선사의 혜안을 스님은 피할 길이 없다.
아상 아집 자신의 우월감 등
이러한 짐을 잔뜩 지고 있는 스님에게
일갈한 선사의 기치를
스님이 알아듣지 못함이 당연한 일이다.
내가 얼마를 가졌는데
내가 얼마를 배웠는데
자신은 남들보다 우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남들에게 인정 받기를 고집하는
이러한 병들은 고치기 힘든 병이다.
모든 고통의 원인은 집착이거늘
고통의 원인인 집착을 잠시도 버리지 못한다.
모든 것에서 집찾을 놓아버리면
바람이 공중에 머물 수 없듯이
고통이란 머물 곳이 없음이라.
만약 누가 도를 얻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탐욕을 버리고 하심'하라.
이것이 도에 드는 첫걸음이니라.
남을 살피듯 자신을 먼저 살피되,
아집은 자신을 묶는 사슬이 되리라.
쇠가 망가지는 것은 녹에 의해서고
사람을 망가지게 하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라.
내가 아니면 안되고 자신만이 옳고
그리하여 자신쪽에 줄세우기 좋아하고
이러한 병들은 고치기 힘든 병이다.
자신이 지혜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정말 지혜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지혜가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지혜없는 사람이다.
이러한 병들은 고치기 힘든 병이다.
무거운 마음의 짐을 왜 내려놓지 못할까.
만약 그대가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집착하는 마음부터 내려놓아라.
미음을 허공같이 비우고 탐욕과 아집을 버리면
고통이란 붙을 곳이 없으리라.
혜성스님 [저]
속명이 이근배李根培인 혜성 스님은 1937년 경북 상주에서 이승택 거사와 이태임 보살의 장남으로 출생하였으며, 대전공업고등학교, 실달승가학원을 거쳐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청년 이근배는 20세 되던 해에 청담淸潭 대종사의 제자로 출가한 뒤에 혜성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이후 스승을 한국 불교의 정화 불사에 헌신하였으며, 1964년에 도선사 주지가 되어 도선사를 한국불교 최대 사찰 중 하나로 성장시키는 한편, 조계종의 주요 직책을 맡아 한국불교의 진흥에 크게 기여했는데, 특히 중앙승가대 학장으로서 부지 5만 평을 확보하고 당해 대학을 4년제 대학 학력인정 각종학교로 인가받은 공적은 특별히 기억할 만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혜성 스님은 불교의 사회 기여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 청담중고등학교와 혜명복지원을 설립하고 삼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신당어린이집 원장을 맡는 많은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중 1980년 신군부가 불교인들을 불법으로 연행하여 픽박한 사건인 10 · 27 법난을 맞아 한 달 동안 고문, 취조를 당하였고, 강제로 도선사 주지 직과 함께 승려 자격을 잃었다. 오랜 시일이 흘러 승려 자격을 회복하긴 하였으나 당시에 받은 고문 후유증과 정신적 충격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1988년 12월, 정부는 강영훈 국무총리의 담화를 통해 10 · 27 법난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였고,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스님은 국가를 상대로 명예 회복과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여 1심에서는 승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에서는 공소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를 들어 원고 패소 판결로 결론지었다.
2018년 7월 25일, 도선사 염화실에서 세수 82세를 끝으로 입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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