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세계화운동의 조직과 전략』은 기존의 전통적 사회운동의 조직과 다른 형태의 특징들을 드러내고 있는 대안세계화운동의 조직과 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노동의 불안정성 강화, 양극화의 심화, 절대적 빈곤의 심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저항하는 사회운동,
대안세계화운동을 통해 대안사회의 전망을 찾다!
대안세계화운동의 조직과 전략은 기존 전통적 사회운동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가?
제1장 대안세계화운동과 새로운 국제주의 | 정진상
제2장 대안세계화운동과 좌파정당 | 장상환
제3장 대안세계화운동의 네트워크 조직론 비판 | 김영수
제4장 평의회 혹은 평의회민주주의: 대안세계화운동 전략으로서의 가능성과 한계 | 김정주
제5장 세계화 이후 유럽의 사회정의와 불평등: 고용정책을 중심으로 | 이승협
제6장 탈신자유주의의 현실: 남아공의 사례 | 패트릭 본드
1970년대 초반 세계경제위기 이후 본격화된 자본의 세계화는 노동의 불안정성 강화, 절대적 빈곤의 심화, 빈부의 양극화 심화, 그리고 제국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착취구조를 세계적 수준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한동안 ‘대안의 부재’가 자본의 세계적 지배이데올로기로 군림했지만, 1990년대 말 이후 자본의 세계화에 저항하는 사회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전개되기 시작했다. 세계 각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세계화 운동’이 ‘대안의 부재’라는 담론을 넘어 ‘대안사회’의 전망을 갖기 위해서는 이러한 운동들을 ‘대안세계화운동’의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21세기에 들어와 본격화된 대안세계화운동은 최근 들어 매우 역동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국제적인 수준의 정당, 노동조직, 농민조직, 시민사회단체, 소수자운동 조직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이 운동은 수평적인 네트워크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추구한다. 그런데 대안세계화운동의 조직들은 기존의 전통적 사회운동의 조직과 다른 형태의 특징들을 드러낸다. 즉, 전통적 사회운동의 조직들이 대체로 투쟁의 과정에서 독점적이며 일국적 수준의 동원전략을 추구한 데 반해, 대안세계화운동의 조직들은 분권적이며 지구적 수준의 참여전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양상을 띠는 대안세계화운동의 조직과 전략을 분석하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대안세계화운동의 전략으로서 세계사회포럼의 새로운 국제주의를 세 차례의 인터내셔널 운동과 비교한 글이고, 제2장에서 제4장까지는 대안세계화운동의 조직 문제로서 정당, 네트워크 조직 및 평의회를 검토한 글이다. 그리고 제5장은 세계화 이후 유럽의 고용정책의 성격 변화를 검토한 글이고, 제6장은 남아공을 사례로 신자유주의 정책의 효과를 검토한 글이다.
제1장 ‘대안세계화운동과 새로운 국제주의’는 세계사회포럼의 새로운 국제주의를 전통적 의미의 노동자 국제주의를 준거로 조망했다.
제2장 ‘대안세계화운동과 좌파정당’은 최근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급진좌파운동의 현황을 소개한 다음, 좌파정당의 정치노선과 대중조직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안세계화운동에서 좌파정당의 위상을 검토한다.
제3장 ‘대안세계화운동의 네트워크 조직론 비판’은 68혁명 이후에 활성화된 신사회운동의 형식과 내용을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네트워크 조직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제4장 ‘평의회 혹은 평의회민주주의: 대안세계화운동 전략으로서의 가능성과 한계’는 평의회민주주의 개념 및 평의회운동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대안세계화운동의 주체형성 및 조직화 전략으로서 평의회민주주의가 갖는 이론적·실천적 함의를 검토한다.
제5장 ‘세계화 이후 유럽의 사회정의와 불평등: 고용정책을 중심으로’는 유럽 각국의 사회양극화 실태와 사회정책을 사회적 시민권과 복지국가의 변동이라는 관점에서 신빈곤층의 대두와 유럽 사회복지체제의 정책적 대응을 고용정책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제6장 ‘탈신자유주의의 현실: 남아공의 사례’는 남아공의 사례를 중심으로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중도좌파를 중심으로 출현한 탈신자유주의 담론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그것의 본질을 새로운 신자유주의로 파악한다.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저]
사회과학 전 분야의 유기적 연계와 협동을 통해 노동 문제를 비롯한 주요 사회 문제와 지역사회 문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연구원에서 수행한 공동연구와 학술대회 및 워크숍의 연구성과를 ‘사회과학연구총서’(한울 간행 단행본 시리즈)로 간행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은 2001년 이후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로 지정되어 전임연구교수들을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학술지 "사회과학연구"와 "마르크스주의 연구"(한울)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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