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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빈 최씨 영조를 가르치다 : 개천에서 용상으로
신창호 ㅣ 써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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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0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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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page/153*224*0
  • ISBN
9788991958449/8991958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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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빈 최씨의 자녀 교육을 통해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되짚는다! 교육학자이면서 한국 및 중국의 고전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신창호 교수가 한국전통교육의 현대적 의미를 성찰하고 재조명한『숙빈 최씨, 영조를 가르치다』. 조선 후기의 숙종, 장희빈, 최숙빈, 경조와 영조에 얽힌 이야기로 조선 역사에서 찾아본 하나의 교육 사례를 들려준다. 본문은 조선조에서는 보기 드문 평민(또는 천민) 출신의 여인의 아들이면서 왕의 자리에 오른 경종과 영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왕이 될 수 없었던 자들이 왕위에 오르는데까지 교육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다른 평범한 왕들과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 흔히 사람들은 탑 엘리트들이 탑 엘리트의 교육을 받고 그들만의 정치사상으로 사회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탑 엘리트들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 궁금해하고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서울의 강남에 그러한 사람들이 몰려 있고, 또 계속해서 몰리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그들이 아니다. 이 세계를 이끌고 가는 사람은 일류의 사회에서 일류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삼류의 사회에서 삼류의 교육을 받고 일류로 진출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렇게 삼류의 사람들이 일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교육학자이면서 한국 및 중국의 고전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두 가지의 배경 지식을 가지고 저자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매우 특이한 교육의 결과를 보여주었던 18세기로 갔다. 거기에는 숙빈 최씨와 영조 그리고 그들과 대별되는 희빈 장씨와 경종이 있었다. 경종과 영조는 조선조에서는 보기 드문 평민(또는 천민) 출신의 여인의 아들이면서 왕의 자리까지 오른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왕위에 오른 두 사람은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왜 이 둘은 서로 다른 모습이 되었을까? 경종은 태어났을 때부터 축복을 온 몸에 받았다. 그는 정통 세자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다. 하지만 부모(숙종과 희빈 장씨)의 갈등은 그에게 오히려 큰 상처를 남겨주게 되었고, 짙은 패배의식만을 갖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왕으로 군림하지만 자신의 넓은 뜻을 펼치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5년 만에 운명을 달리한다. 영조는 애초부터 왕위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였다. 태어날 때 이미 6살 위인 형이 세자에 책봉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인 숙빈 최씨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이미 영조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참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숙빈은 왕의 자손으로서 그리고 평민의 자손으로서의 자신의 아들 교육을 진행한다. 그것은 한 편으로는 생존을 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고, 최고의 자리를 위한 노력이었다. 당시에는 당파싸움이 절정기에 이르던 시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을 쥐고 있는 당파 편에 서지 않으면 곧바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까지 하기 때문이었다. 숙빈 최씨는 영조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죽이되 주장만은 정확하게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그는 이미 어린 시절에 세자 교육이 아닌 생존 교육을 받았던 것이다. 그렇게 영조는 당쟁의 소용돌이에서도 살아날 수 있었다. 어렵게 진흙탕 속에서 자라난 영조가 조선의 성군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미 세상의 법칙을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세자 또는 왕자의 교육만을 받았다면 과연 그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었을까? 조선의 27명의 왕들 중에서 현재에도 그 치적을 이야기하는 왕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 중에서 세종대왕과 영조대왕 그리고 정조대왕은 당연 맨 앞자리에 서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모두 처음에는 왕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세종은 세 번째 아들로 왕이 되는 것이 요원하였으며, 영조는 경종의 동생으로, 정조는 사도세자의 그늘에 가려서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왕위에 오른 이들은 최고의 왕으로써 입지를 굳혔다. 이 책은 왕이 될 수 없었던 자들이 왕위에 오르는데까지 교육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다른 평범한...
  • 지은이 말: 용상에서 추락하는 아이, 개천에서 비상하는 아이 프롤로그: 우리 시대의 아웃라이어를 위하여 Ⅰ. 18세기 조선, 21세기 대한민국, 그리고 교육 1. 18세기 조선의 시대 정황 2.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과 교육 Ⅱ. 교육의 기로에 선 두 왕자 1. 교육의 진정성 2. 자신의 운명과 환경을 극복하지 못한 경종 3.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영조 4. 경종을 존재감 없는 왕으로 만든 것들 5. 영조가 남긴 업적들 6. 영조는 어떻게 성공한 왕이 되었나? Ⅲ. 두 어머니의 이야기-희빈 장씨와 숙빈 최씨 1. 성공한 커리어 우먼, 실패한 어머니 - 희빈 장씨 2. 성공한 어머니 숙빈 최씨와 그녀의 아들 영조 3. 교육의 차원에서 본 두 여인의 차이 Ⅳ 숙종, 차갑고 인자한 두 얼굴의 아버지 1. 숙종은 어떤 왕이었나? 2. 경종의 아버지 숙종 3. 영조의 아버지 숙종 에필로그: 소통할 줄 아는 네크워크형 인간 참고문헌
  • 모든 교육은 인격의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의 전통인 유교는 더욱 그러하다. 인격은 ‘사람으로서의 품격品格’ 또는 ‘사람으로서의 자격資格’이다. 격格은 ‘표준,’ 혹은 ‘틀’이라는 개념과 동일하다. 그 사람 ‘격格’이 높다. ‘격조格調’가 있다 라고 할 때, ‘격格’이라는 말의 의미가 드러난다. 즉 인격은 사람으로서의 표준, 기준, ‘사람의 틀을 갖춘 어떤 것’으로서 인간다움을 상징하는 표징이다. 인간에게서 보편적 인격은 사회적 영역에서 윤리로 정립되고, 개인적 인격은 사적 영역에서 개성으로 표출된다. 삶의 과정에서는 이 두 인격의 모습이 늘 동시에 개입되어 있다. 마이클 노박M. Novak은 “인격은 종교적 전통, 문학 속의 이야기, 역사에서 현인賢人과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확인해 준 모든 미덕들의 정연한 혼합물”로 보았다. 그런데 모든 미덕을 소유한 완벽한 인격을 지닌 사람은 없으며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인격적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인격의 문제를 삶에서 온전하게 실현하려는 노력이 교육이다. 그것은 인간의 길이다. 우리의 전통 사상인 유교는 바로 앞에서 본 공자의 가르침을 따라 인생의 길을 체계화하고 있다. 특히 오륜五倫이라는 윤리 도덕적 체계를 통해 보편적 인격의 확립을 시도한다. 개인의 수양을 통해 자신만의 모양새인 성품, 개성 실현을 소망한다. 이는 ‘개인의 도덕적 자각’과 ‘사회•공동체적 예禮의 실현’에 중점을 두는 배움의 모습으로 표출된다. “말을 강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고삐를 잡고 두들겨 패면서 억지로 말을 강가로 끌고 갈 수는 있다. 그러나 목마르지 않은 말에게, 물 마시고 싶지 않은 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이는 인간의 자발적인 태도와 행동을 빗대어서 하는 유명한 속담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우리 선조들은 가르치는 사람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배우려는 사람의 태도에 무게중심을 두었다. 배우려는 의욕이 없는 학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배우려고 발버둥치지 않는 아이에게 진정한 교육이 성립할 수 있는가? 동양의 최고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자의 언급은 의미심장하다.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에 괴로워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가르쳐 주지 않으며, 뜻을 제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으며, 하나를 가르쳐 주었는데 세 가지를 연역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반복하여 가르치지 않는다.” 공자의 이런 생각은 어떻게 보면, 매우 고리타분하고 엄격한 선생의 자세로 이해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학생이 배울 의욕도 없고, 이미 배운 지식도 없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교사가 억지로 데려다 놓고 회초리로 때려가면서 가르칠 수도 있다. 그런 타율적인 교육이 어느 정도 효과적일까? 다음과 같은 공자의 태도 또한 학생을 이해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어느 날 재여라는 제자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공자가 이를 보고 말했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가 없고, 거름 섞인 썩은 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으로 매끄럽게 손질할 수 없다. 재여를 무슨 말로 꾸짖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일상에서 부모가 자식을 꾸짖거나, 선생이 제자를 나무라거나, 어른이 아이를 질책하거나, 친구에게 충고하기 일쑤이다. 왜 그럴까? 단지 미워서 그런가? 꾸짖거나 나무라거나 질책하거나 충고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꾸짖을 필요가 없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인간다움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개방과 대화적 태도에서 발생하는 행위이다. 인간답...
  • 신창호 [저]
  • 경상북도 영일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중학교까지 다녔고, 도 회지인 포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때까지 전깃불이 없을 정 도의 산간벽촌에서 생활한 경험은 인생에서 산전수전을 견뎌온 삶의 자 산이 될 수 있었다. 부친의 영향으로 교육이라는 말에 이끌려 교육학을 공 부하게 되었으나 점차 철학적 사유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철학도 함께 공부했다.
    고려대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대학원에서 철학 전공 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용中庸의 교육사상’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 양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철학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다. 현재는 시 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 동양 고전의 현대적 독해에 관심을 갖고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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