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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의 도덕적 원리』는 '도덕수업'에 관한 책이 아니라 '모든 수업'의 도덕적 효과에 관한 책이다. 도덕교육의 문제는 특정 교과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전체의 문제라는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내용을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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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교육자들의 필독서,『흥미와 노력』의 자매서 듀이의 도덕교육론은 세기가 바뀐 지금에 보아도 현대 도덕교육론자들을 무색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고 근원적이다. 듀이에게 도덕교육은 도덕수업이 아니라 도덕적 교육이다. 여타 교과들처럼 도덕교과를 따로 두고 도덕을 직접 가르치기보다 모든 교과들의 가르침이 처음부터 끝까지 간접적으로 도덕적 색깔을 띠게 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학교 학습은 아이에게 단순히 학습이 아니라 자기 삶이 되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학교는 사회의 이상적 축소판이지 않으면 안된다. 학습이 자기 삶이 되면, 사회적 흥미추구의 과정이 되면, 도덕교육은 거의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듀이가 제목을 「도덕교육의 원리」라 하는 대신「교육의 도덕적 원리」라 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르치는 교과를 불문하고 진정한 교육자라면 한 손에는「흥미와 노력」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교육의 도덕적 원리」를 들어봄직 할 것이다. 지적 측면 못지않게 도덕적 측면도 교육의 정당한 반쪽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개인주의화 경향에 비추어보면, 100여 년 전에 나온 이 책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겨냥해서 방금 나온 책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교육의 도덕적 원리」는 단순히 도덕과 교사들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에게 필독서가 되어야 할 「흥미와 노력」의 자매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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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서문 책의 구조 Ⅰ학교의 도덕적 목적 Ⅱ학교사회의 도덕덕 훈련 Ⅲ수업방법의 도덕적 훈련 Ⅳ교육과정의 사회적 성격 Ⅴ도덕교육의 심리학적 측면 부록 : 도덕수업과 도덕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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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제만을 위한 절제는 사실 가치가 없다.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는 억제 혹은 통제는, 긍정적인 목적을 향해 힘을 다할 때 오는 것뿐이다.... 절제력이 추진력보다 더 고상하다고 하는 것은 삶보다 죽음, 긍정보다 부정, 봉사보다 희생이 더 낫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pp. 71-72) ― 학교가, 학교 안에, 바깥 사회의 삶의 전형적 조건들을 재현하지 못하는 한 바깥 사회의 삶에 대한 준비가 될 수 없다.... 바깥 사회의 삶을 위한 유일한 준비는 실제로 그런 삶을 사는 것이다. (p. 30) ― 어떤 것도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고 다른 무엇을 위한 준비로서만 가치가 있다는 인상, 다른 무엇조차도 정말로 진지한 궁극적 목적을 위한 준비에 불과하다는 인상, 이런 끊임없는 인상으로부터 생겨나는 도덕적 실천력의 상실을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어떤 방법이든 아이의 능동적인 힘, 즉 구성하고 산출, 창조하는 힘에 호소하는 방법은 윤리적 중심(重心)을 이기적인 흡수로부터 사회적인 봉사로 옮겨놓는 기회가 된다. (p. 42-43) ― 학교가 그 자체 진정한 공동체적 삶이 되어 소위 학교의 규율, 관리, 질서 등이 이런 내재적인 사회적 정신의 표출이 되는 한, 학습의 방법이 능동적이고 건설적인 실천력에 호소하여 아이들이 기여하고 봉사하게 하는 한, 교육과정이 아이들이 봉사해야 할 세계와 그 안에서 수행해야 할 의무를 의식하도록 도와줄 자료로 선정되고 조직되는 한―이런 모든 요건들이 충족되는 한―학교는 윤리적으로 조직되었다고 할 수 있다. (p. 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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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듀이(John Dewey) [저]

• 1859년 미국 버몬트 주 벌링턴에서 태어나 1952년 사망했다. 버몬트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미시건 대학·시카고 대학·컬럼비아 대학에서 재직했다. 사상가이자 교육자, 사회적 실천가였으며 당대의 사회· 정치 문제에 직접 관여한 ‘공공 지식인’이었던 듀이는 과학철학과 인식론, 미학과 형이상학 등 철학의 전 분야에 공헌했다. ‘형식주의에 대한 반란’으로 일컬어지는 프래그머티즘은 존 듀이를 통해 실천과 접목되었다. 듀이의 실용주의 철학은 과학적 지식과 다른 인식 방식의 간극을 좁힘으로써 미국의 사회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구조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듀이에게 진리는 참된 언명이나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탐구의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진보적 자유주의의 주창자로서 원자화된 자유의 개념을 부정하고 자유주의적 경제 없는 자유주의 정치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혁신주의 개혁가로서 혁신주의 운동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뉴딜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했으나 현실 정치로 나타난 뉴딜에 대한 비판자였다. 주요 저작으로《민주주의의 윤리》,《어떻게 생각하는가》,《민주주의와 교육》,《경험적 논리》,《창조적 지성》,《철학의 재구성》,《신·구 개인주의》등이 있다.

• 조용기 [저]

•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교사교육연구소를 통해 교육이론의 실천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교육의 쓸모](교육과학사, 2005)가 있고, 공저로는 [구성주의 교육학](교육과학사, 1998) 외 다수가, 그리고 역서로는 듀이의 [교육의 도덕적 원리](교우사, 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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