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록]제 14권은 주희와 여조겸이 함께 편찬한 것으로, 북송 시대체 성리학을 연구한 주요 학자들의 이론을 정리하여 '성인의 학문'의 입문서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다. 책의 내용을 북송시대의 주돈이와 정호, 정이 형제 및 장재 등 네 사람의 성리학적인 이론을 그들 저술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도 절실한 것들을 뽑아 14부분으로 분류해서 정리한 다음 14권으로 편찬한 것이다. 이들의 이론 범위는 우주의 원리로부터 시작하여 개인의 일상생활 문제에까지 미치고 있어, 이처럼 요형있게 정리하지 않으면 보통 사람들로서는 그들의 학습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편찬한 것이다. 성리학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책.
《근사록》14권은 주희(朱熹, 1130∼1200)와 여조겸(呂祖謙, 1137∼1181)이 함께 편찬한 것으로, 북송(北宋)시대에 성리학(性理學)을 연구한 주요 학자들의 이론을 요령있게 정리하여 '성인(聖人)의 학문'의 입문서(入門書)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근사'라는 말은《논어(論語)》자장(子張)편에서, 자하(子夏)가 "널리 배우고 뜻을 돈독히 하여, 절실한 것부터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면, 인은 그 가운데 있게 될 것이다.(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라고 한 말에서 따온 것이다. 곧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몸 가까이 있는 문제들부터 생각한다'는 뜻이다. 성인의 학문은 몸 가까이의 일상적인 문제들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내용은 북송시대의 주돈이(周敦 , 1017∼1073)와 정호(程顥, 1032∼1085)·정이(程 , 1033∼1107) 형제 및 장재(張載, 1020∼1077) 등 네 사람의 성리학적인 이론을 그들 저술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도 절실한 것들을 뽑아 14부분으로 분류해서 정리한 다음 14권으로 편찬한 것이다. 이들의 이론 범위는 우주의 원리로부터 시작하여 개인의 일상생활 문제에까지 미치고 있어, 이처럼 요령있게 정리하지 않으면 보통 사람들로서는 그들의 학술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편찬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북송시대의 성리학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편리한 책이다. 다만 성리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알려진 소옹(邵雍, 1011∼1077)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주희가 그의 이른바 상수지학(象數之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또 너무나도 뚜렷한 그에 대한 도교의 영향을 꺼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근사록》은 송나라의 섭채(葉采)가 뒤에 주희가 달아놓은 주해(註解)와 다른 학자들의 이론을 근거로《집해(集解)》14권을 지어 지금까지도 널리 읽혀지고 있다. 그밖에도 여러 학자들이 주해를 썼으나, 청(淸)나라 초기의 모성래(茅星來)와 강영(江永)이 각각 쓴《집주(集註)》가 이 책을 읽는 데 가장 좋은 주해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왕우(汪佑)는 매 편마다 주희의 이론을 보충하여《오자근사록(五子近思錄)》을 편찬하기도 하였다.
-이 책의 특징-
1. 이 역주의 대본은 사고총서본(四庫叢書本) 강영(江永)의《근사록집주(近思錄集註)》를 기본으로 하고, 그밖의 판본들도 참고하였다.
2. 앞머리에〈해제〉를 붙여 미리《근사록》의 대체적인 성격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3. 번역문은 되도록 쉬운 우리말을 쓰되, 원문과 대조하기 쉽도록 가능한 한 원문의 어순을 따르기에 힘썼다.
4. 주석(註釋)은 원문을 기준으로 하여 간략히 달았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그렇게 해석한 출전을 표시하였다.
5. 해설에는 그 대목 글의 출처를 밝히고, 그 대목 내용의 이해에 도움이 될 해설을 간단히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중문과 졸업 대만대학교 중문연구소(문학석사) 미국 Princeton대학에서 중문학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서울대학교 중문과 교수 역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저서 [중국문학사], [중국문학개론], [중국문학의 이해] [漢代의 文人과 詩], [樂府詩選], [陶淵明시선] 외 다수
김학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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