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포에버』는 글로벌대중문화 트렌드로서의 한류를 조명한 책이다. 지역적으로는 글로벌, 소비자는 대중, 문화현상으로는 문화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지역별 문화콘텐츠 시장과 한류 현황을 비교하고, 각 국가의 문화코드 분석을 통해 한류가 글로벌대중문화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 이하 한류재단)은 한류총서 시리즈 5편 [한류포에버-세계는 한류스타일]을 출간했다. 한류총서 시리즈는 지난 2008년부터 매해 한류재단에서 제작 발간해오고 있으며 이번 5편은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 세계 지역의 한류를 심층분석 하였다.
이 책은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고정민 교수, 한국콘텐츠진흥원 노준석 박사, 세명대학교 문효진 교수, 동아시아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이병국 박사, 가톨릭대학교 임학순 교수, 국민대학교 윤경우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장 채지영 박사 등 7명의 한류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1년여에 걸친 방대한 자료조사 끝에 발간되었다.
[한류포에버-세계는 한류스타일]에서는 현재의 한류가 지역적으로는 '글로벌', 소비자는 '대중', 문화현상으로는 '문화트렌드'적인 성격을 갖으며 '글로벌대중문화트렌드로 자리매김 하였음을 주장한다.
이와 더불어 각국의 한류 범위와 발전단계 및 한류현지동향을 담았으며 비즈니스와 문화콘텐츠 제작시 고려해야 할 문화코드를 제시하여 시사점과 미래 제언 등을 첨언하였다. 또한 자국의 문화콘텐츠 시장규모와 문화정책 등을 분석하고 있어 한류를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더욱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팔성 이사장은 [한류포에버-세계는 한류스타일] 편이 방송, 영상,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는 물론 한글, 한복, 한식 등을 다루는 전통문화까지 폭넓고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어 다양한 문화산업 관계자들과 정책입안자, 학계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한류포에버-세계는 한류스타일]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며, 현지문화코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한류종합정보서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대중문화트렌드로서의 한류를 이야기하다 한류총서의 다섯 번째 시리즈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까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글로벌 대중문화’로의 도약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별 문화콘텐츠 시장과 한류 현황을 비교하고, 각 국가의 문화코드 분석을 시도하였다. 고정민 노준석 문효진 윤경우 이병욱 임학순 채지영, 20,000원
집필진 [가나다순]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 소장/ 홍익대학교 문화예술MBA 교수 노준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전략팀장 문효진 세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윤경우 국민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이병욱 동아시아지속가능발전연구원장 임학순 가톨릭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장
(재)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2003년 6월 세계 각 국가와 한국 간의 다양한 문화산업 교류를 통하여 각국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언론 및 문화계 오피니언리더 교류], [영상물 교류 프로그램], [아시아방송작가 컨퍼...런스] 등 다양한 대중문화 교류 행사를 통해 대외 한국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의 우리 문화에 대한 소통 현황과 문화콘텐츠에 대한 평가, 해외 문화시장 개척을 위한 [한류조사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웹사이트(www.kofice.or.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9년 12월 재단 명칭 변경(前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포에버-세계는 한류스타일 챕터 별 요약문]
한류총서 프로로그 요약 - 고정민
한류는 유행인가 트렌드인가. 한류가 일시적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한류가 등장하면서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한류는 1990년 초반 한류가 막 시작되었을 때에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한류가 3기에 걸쳐 발전하면서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 그동안 한류의 대상은 순수예술보다는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소비자 또한 일부 소수가 아닌 대중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왔다. 지역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한류는 이와 같이 문화현상, 소비자, 지역 등을 고려해 볼 때 지역적으로는 '글로벌', 소비자는 '대중', 문화현상으로는 '문화트렌드'적인 성격을 갖으며 '글로벌대중문화트렌드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대중문화트렌드로서의 한류는 2012년 동안 몇 가지 이슈를 만들어냈다. 첫째,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인기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차트 5주 연속 2위까지 오르고, UK 차트 1위와 역대 동영상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하며 2012년 12월 18일 현재 9억 건을 넘어서며 대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즈,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 M6 TV 등 다양한 해외 매체들은 '강남스타일' MV의 매력을 전하며 싸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둘째, 한류의 미국시장 진출이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미국 음반 발표에 이어 미국 3대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미국시장으로 진출하였다. 한국영화(K-movie)도 감독과 배우 중심으로 미국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국제 영화제 출품 및 수상한 감독 등 한국의 감독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등이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니콜키드먼,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등 유명스타와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드라마는 온라인을 통해 미국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셋째, 아레나 공연장에 대한 논의이다. 신(新)한류 열풍으로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대중음악 콘서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ARENA형 공연장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이에 따라 많은 공청회와 지역의 유치경쟁 등 아레나급의 공연장 설립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우리나라에 아레나급 공연장이 필요한 이유는 전용공연장을 통한 K-POP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한류관광에 대한 인바운드 시장수요에 충족시킬 수 있으며, 한류와 방한관광 연계강화를 위한 랜드마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넷째, 일본에서의 반한류 정서이다. 독도문제로 야기된 '반한류'는 일본의 극우세력이 주도하던 분위기에서 점차 신문과 방송 등 주요 미디어가 가세하면서 이벤트가 최소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의 반한류가 지속될 경우 이는 국내 음악콘텐츠 수출의 80%이상이 이루어지는 일본시장에서 한류콘텐츠 수익 저하로 연결될 수 있어 일본에서의 반한류 원인을 분석하여 쌍방향 교류 등 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미주의 한류 - 노준석
미주의 한류는 경쟁력 있는 한국 드라마와 대중가요(K-Pop)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즐기기 위해 한글을 배우려는 열기로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업과 국가 위상도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한류는 100년이 넘는 한인 이민자와 교포들에 의해 한국의 전통문화(한북, 판소리 등), 음식문화(한식, 김치 등), 정신문화(불교, 태권도 등)가 자연스럽게 전파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는 1990년대 말 드라마와 영화, 2000년대 말 대중가요(K-Pop)가 미국 내 아시아인들 사이에 퍼지면서 점차 미국 주류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수 싸이(Psy)는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조회수 11억 뷰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먼저 미국에 진출해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되었고, 방문하는 나라마다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서 연속 7주 2위를 기록하였으며, 37개 국가의 아이튠즈 뮤비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진출에 성공한 첫 사례가 되었다. 한편 남미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브라질, 한인 이민 역사가 가장 오래된 멕시코, 한국과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 한인들의 사회.정치.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한인들이 주류사회와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2002년 이후 한국의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이 인기를 끌며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다변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잘 만들어진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현지에 맞는 소비문화 특성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런칭을 위한 각종 유통 및 브랜드 전략이 철저하게 수립되어야 한다. 이후 현지의 유통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SNS 및 오프라인 등의 적절한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틈새시장을 찾고 이를 통해 주력시장에 진출하는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현지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중남의 한류 확산을 위해서는 텔레노벨라의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사회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각국의 현실에 맞게 시작단계부터 한국을 입체적으로 알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컨대, 미국의 히스패닉 및 라틴문화권 시장진출을 위해 현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타깃형 드라마와 현지국가와의 공동제작이 필요하다.
일본의 한류
채지영(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장)
예전에도 한국 대중문화의 일본 진출은 있었으나 본격적인 일본 내 한류는 겨울연가로부터 시작되었다. 겨울연가 이후 한동안 드라마가 일본의 한류를 이끌었다면, 2010년 이후 그 바톤을 K-pop이 이어받았다. 2010년 K-pop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한류는, 드라마에 편중되었던 장르를 K-pop까지 확대하면서 그 지평을 넓히고, 한류 소비연령도 대폭 낮추었다. 이로 인해 드라마도 멜로나 사극에서 트렌디 물로 인기가 이동하고 있고, 장근석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여 배용준과 세대 교체를 이루기도 하였다.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일본 Gold Disk 수상자에 카라, 소녀시대를 비롯하여 한국 아이돌 그룹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변함없는 K-pop의 인기를 증명해주고 있다. 문화상품 수출액을 보면, 영화의 경우 전체 수출의 17%, 방송프로그램은 40%를 대일본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나 K-pop의 경우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일본 내 K-pop 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류의 인기는 일본의 한인타운인 신오오쿠보의 발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류팬들에게 실시간 한류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신오오쿠보는 도쿄의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신오오쿠보가 대중문화상품의 중심만이 아니라 한국의 음식과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명실상부한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보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대중문화계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대지진 이후 기즈나(絆, 정이나 인연, 이어지다라는 뜻)라는 한자가 유행하며 사회분위기로 자리 잡자, 대중문화계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가족 간의 사랑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에 수출하는 한국 상품도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천황사과 발언은 한류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동안의 잦은 정치적 마찰에도 한류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천황 발언 이후에는 매우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천황에 대한 일본인의 특별한 애정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즉각적인 한류 상품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공중파에서 한류에 대한 방송을 자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간접적으로는 한류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한류 부문 요약 (작성자 : 임학순)
이 책에서는 세계콘텐츠시장의 31.8%를 차지하는 유럽시장의 특성을 소개하고, 유럽한류의 형성과정과 요인 및 향후 과제를 살펴보았다. 유럽한류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으로 아직은 매우 초기 단계이지만, 그 동안 유럽시장에서 한류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던 상황을 고려할 때,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유럽한류는 2000년대 이후 예술영화, 만화, 온라인게임 등이 소개되고, 2011년부터 Kpop 한류 붐이 일어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유럽 초기 한류가 형성된 요인으로 ① 유럽의 영화제 및 전시회 활용 ② 뉴미디어 기반의 한류확산 및 능동적 커뮤니티 활성화 ③ 유럽의 동양문화관심 확대 및 한국콘텐츠의 특성 요인 ④ 한류에 대한 유럽미디어의 관심 확대 ⑤ 한류 기반 문화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유럽에 소개되는 한국 대중문화 장르가 Kpop, 만화, 예술영화, 온라인게임 등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아직 다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류 확산 지역도 일부 국가에 한정되어 있으며, 한류확산 정도 또한 국가간 편차가 심하다. 유럽한류가 서유럽에서 동유럽, 노르딕국가로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은 매우 취약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한류소비자 또한 소수 마니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직 그 저변이 약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유럽한류의 지속 확산 전략으로 다음 5가지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첫째, 유럽은 문화적 다양성을 중요한 콘텐츠산업의 가치로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인 접근과 경제적 접근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소수 국가에 한정된 유럽 한류 권역을 확대하고, 한류소비자층 또한 확대되어야 한다. 셋째,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동시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넷째, 유럽에서 개최되는 콘텐츠산업 축제 및 전시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유럽문화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
중동 한류 요약본 - 문효진
현재 중동에는 3억 6,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와 6,300만 명의 인터넷 유저를 보유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이다. 하지만 중동은 다른 지역의 한류 열기에 비해 그 온도차를 가늠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리고 한류 소식 또한 발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국내에 전해지는 중동의 한류 소식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중동에 과연 한류 붐이 조성 돼 있는지에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전 세계 64개국에 수출 돼 한류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90%이상의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지역. 이후 드라마 "주몽"이 85%의 시청률을 보인 지역. 바로 중동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중동에 한류의 꽃을 피우는 일은 불가능 하지 않을 것이다. 본 장에서는 여전히 한류의 미개척 지역으로 알려진 중동의 한류 현주소를 알아보고, 한류가 뿌리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또한 중동의 문화산업 현황과 중동인이 좋아하는 문화콘텐츠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중동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는 무엇이며, 중동 진출을 목표로 하는 문화산업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지 문화 코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문화콘텐츠를 제작 및 수출할 때 활용해야할 문화적 소재와 비즈니스 과정에서 해서는 안 되는 금기 행동까지 현지 진출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문화산업 관계자에게 참고점이 될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예로 중동에서는 일명 ‘막장 드라마’로 불리는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중동은 이슬람 가치에 따른 사회적 규범이 엄격하기 때문에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애정 표현이나 불륜, 근친상간 등 종교적인 규율에 위배되는 소재는 절대로 사랑받을 수 없다. 그리고 중동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이나 ‘하지’가 시작되기 전이다. 이 기간 동안 중동인들은 소비 활동이 왕성하지만, 막상 ‘라마단’과 ‘하지’ 기간이 되면 현지 바이어와 연락이 닿지 않아 곤혹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중동은 한국의 에너지 공급원이자 대규모 건설, 플랜트, 상품 시장으로 중요한 경제적 전략시장이다. 한국과 중동의 경제 및 문화 전반에 대한 교류, 협력에 한류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며, 본 장을 통해 중동 시장과 중동의 한류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1. 중앙아시아 한류 요약
중앙아시아는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한 곳으로 지리적으로 범위가 일정하지 않으나 작게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5개의 스탄 국가와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고, 넓게는 몽골과 중국의 네이멍구자치구, 티베트고원, 아프가니스탄까지를 포함한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하며 기존의 사회주의 경제시스템의 붕괴와 경제후퇴를 경험하였다가 2000년대에 들어와 광대한 자원에너지와 지리적 요충지로서의 이점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전통문화예술과 영화산업 양성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전통문화에 비해 대중문화는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문화산업은 전 부문에서 자국 내 자체 제작된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화산업은 드라마, 음악 등 다른 문화산업 분야와 달리 구소련 시기의 인프라와 인적자원 등 제작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영화산업분야에 대한 국가지원이 가장 활발하며, 현재 양적.질적인 확장을 이룩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률 증가로 음악시장과 컴퓨터 게임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음악과 게임을 즐기는 젊은 중앙아시아 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 인프라의 구축으로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 시장도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한류는 드라마가 중심에 있다. 특히 한국의 사극드라마는 중앙아시아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 한류는 최근 들어 K-pop으로, 한식으로, 한글로,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한류도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지역에서 그러했듯이 한류의 포트폴리오적인 지속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선두주자가 등장하며 한류가 확대되고,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장르별로 확산되며 이른바 바톤받기식 지속형태를 보이며 한류의 순환적 지속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 필요하다. 중앙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를 지속시키고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일방향적인 교류를 탈피하여 쌍방향적인 문화교류를 지향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일방향적인 한류의 전파는 자칫 반한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아시아의 전통문화예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문화콘텐츠를 상호 교류하려는 노력과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중앙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중앙아시아적 문화코드를 담고 있는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한류를 지속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친한(親韓) 고려인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문화를 확대할 수 있는 저변을 확보하여 중앙아시아와 더불어 러시아와 유럽 등에 한류가 다다를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고려인과 더불어 중앙아시아인들과의 더욱더 긴밀한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류를 지속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중화권 한류 - 요약(보도자료용) - 윤경우
중국(대륙),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의 각 지역은 동일한 문명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각기 상이한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측면에서 서로 상당한 차이를 형성한 것도 사실이다. 한류의 확산에 있어서도 중화권의 각 지역 간에 차이점과 유사점이 존재한다. 대만 및 홍콩과 달리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대륙)에서 문화를 이데올로기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하는 사회주의 전통에 따라 여전히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과 홍보, 교육 등 정치적 도구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서구 및 일본의 외래문화 유입을 제국주의 사상의 문화적 침투로 보고 문화적 침략의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과 자국 문화시장의 잠식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체제안정에 대한 자신감과 외국의 선진문화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 외래 문화콘텐츠 상품을 소극적이며 제한적으로 수용하면서 지나치게 확산되지 않도록 규제를 통해 통제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은 한류를 초기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덜 위협적으로 인식하여 서구 및 일본 문화의 대안으로 간주하고 자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까지 평가하여 적극적으로 수용했지만, 나중에 한류가 폭발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무섭게 확산되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한류에 대한 대중의 감정적인 반발 및 저항과 정부의 제도적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중국은 문화를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상품이며 국격(國格)의 상징으로도 인식하여 한류 및 서구 문화를 대체할 수 있는 자국의 독자적 대중문화를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경쟁의 상대인 한국의 문화콘텐츠 상품에 대해 규제를 통해 견제하고 있다. 따라서 한류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는 가장 염두에 둬야할 요소는 중국의 ‘보호주의 시각과 중화주의 팽배’, ‘높은 진입장벽과 엄격하고 차별적인 규제’, ‘중국의 자국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 등이다. 홍콩은 중국에 포함되지만 정치적으로 중국과 분명히 구분되는 독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외국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법률과 제도 등이 서구식이며, 문화적으로도 서구적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고, 외래문화에 대해 중국에 비해 훨씬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화민족주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인 차원에서 홍콩인을 자극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만도 외국문화에 대해 중국에 비해 더 개방적이며, 국제화 수준을 뒷받침하는 외국어 구사능력과 외국인에 대한 친절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국공내전에서 패퇴한 후 대만으로 피신해온 외성인 출신과 그 후손의 경우 대륙의 중국인과 마찬가지로 중화주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중 수교와 함께 내면화한 한국에 대한 배신감이나 서운함이 상황에 따라 쉽게 중화주의와 결합하여 반한감정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 때 정부차원에서 한류 상품에 대한 제도적 규제를 시도한 적도 있다. 따라서 대만에서도 한류에 대한 대중의 감정적인 반발과 정부의 제도적인 규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중화권에서 한류는 한 때 거센 역풍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역과 세대, 성별을 뛰어넘어 더욱더 폭넓게 확산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도 경험을 살려 현지의 문화와 제도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지고접근하고 있다. 최근 한류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을 위한 방안으로 중국과 합작 또는 합자들 통한 공동제작이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한중 공동제작 또는 한중 스타의 공동출연을 통한 인위적 결합만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실에서 증명되고 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류 콘텐츠의 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문화콘텐츠는 질로서 승부하기 때문에 창의성을 발휘하여 우리 안에 잠재된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한류가 중화권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문화적 근접성이 높으면서도 차별적인 문화요소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류가 중화권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중화권 현지와 인위적인 결합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중화권의 감정적 또는 제도적 대응을 막거나 우회하기 위해 중화권 현지와 협력을 통한 현지화가 효율적인 수단인 것만큼은 사실이나, 현지에서 대중적으로 호소력이 있는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의 생산이 전제가 되지 않는 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은 불가능하다. 최상의 목표는 한류의 차별화와 경쟁력의 강화이다.
프롤로그
｜1부｜ 중화권 Ⅰ 국가개황 Ⅱ 중국 문화산업 특성 및 정책 Ⅲ 중화권 한류 진출 현황 Ⅳ 중화권 한류 성공 및 실패 사례 Ⅴ 중화권 문화코드 Ⅵ 중화권 한류 확산 전략 및 지속방안
｜2부｜ 일본 Ⅰ 국가 개황 Ⅱ 일본 문화산업 현황 및 지원정책 Ⅲ 일본 한류 진출 현황 Ⅳ 일본 문화코드 Ⅴ 일본 한류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Ⅵ 일본 한류의 전망
｜3부｜ 동남아시아 Ⅰ 국가 개황 Ⅱ 동남아 문화산업 특성 및 지원정책 Ⅲ 동남아 한류 현황 Ⅳ 동남아 문화코드 Ⅴ 동남아 한류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4부｜ 중앙아시아 Ⅰ 국가 개황 Ⅱ 중앙아시아 문화산업 특성 및 지원정책 Ⅲ 중앙아시아 한류 진출 현황 Ⅳ 중앙아시아 문화코드 Ⅴ 중앙아시아 한류 성공 및 시래 사례 분석 Ⅵ 중앙아시아 한류 확산 전략 및 지속 방안
｜5부｜ 미주 Ⅰ 미주 국가 개황 Ⅱ 미주 문화산업 현황 Ⅲ 미주 한류 진출 현황 Ⅳ 미주 문화코드 Ⅴ 미주 한류 확산 전략 및 지속 방안
｜6부｜ 유럽 Ⅰ 유럽 개요 Ⅱ 유럽 문화산업 실태 및 지원정책 Ⅲ 유럽 한류 진출 현황 Ⅳ 유럽 한류의 성공요인 Ⅴ 유럽의 문화코드 Ⅵ 유럽 한류의 전망과 과제
｜7부｜중동 Ⅰ 국가 개...황 Ⅱ 중동 문화산업 특성 및 지원정책 Ⅲ 중동 한류 진출 현황 Ⅳ 중동 문화 코드 Ⅴ 중동 한류 성공사례 분석 Ⅵ 중동 한류 확산 전략 및 지속 방안 프롤로그
｜1부｜ 중화권
Ⅰ 국가개황
Ⅱ 중국 문화산업 특성 및 정책
Ⅲ 중화권 한류 진출 현황
Ⅳ 중화권 한류 성공 및 실패 사례
Ⅴ 중화권 문화코드
Ⅵ 중화권 한류 확산 전략 및 지속방안
｜2부｜ 일본
Ⅰ 국가 개황
Ⅱ 일본 문화산업 현황 및 지원정책
Ⅲ 일본 한류 진출 현황
Ⅳ 일본 문화코드
Ⅴ 일본 한류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Ⅵ 일본 한류의 전망
｜3부｜ 동남아시아
Ⅰ 국가 개황
Ⅱ 동남아 문화산업 특성 및 지원정책
Ⅲ 동남아 한류 현황
Ⅳ 동남아 문화코드
Ⅴ 동남아 한류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4부｜ 중앙아시아
Ⅰ 국가 개황
Ⅱ 중앙아시아 문화산업 특성 및 지원정책
Ⅲ 중앙아시아 한류 진출 현황
Ⅳ 중앙아시아 문화코드
Ⅴ 중앙아시아 한류 성공 및 시래 사례 분석
Ⅵ 중앙아시아 한류 확산 전략 및 지속 방안
｜5부｜ 미주
Ⅰ 미주 국가 개황
Ⅱ 미주 문화산업 현황
Ⅲ 미주 한류 진출 현황
Ⅳ 미주 문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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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유럽
Ⅰ 유럽 개요
Ⅱ 유럽 문화산업 실태 및 지원정책
Ⅲ 유럽 한류 진출 현황
Ⅳ 유럽 한류의 성공요인
Ⅴ 유럽의 문화코드
Ⅵ 유럽 한류의 전망과 과제
｜7부｜중동
Ⅰ 국가 개황
Ⅱ 중동 문화산업 특성 및 지원정책
Ⅲ 중동 한류 진출 현황
Ⅳ 중동 문화 코드
Ⅴ 중동 한류 성공사례 분석
Ⅵ 중동 한류 확산 전략 및 지속 방안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편집부 [저]
2003년 6월 세계 각 국가와 한국 간의 다양한 문화산업 교류를 통하여 각국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언론 및 문화계 오피니언리더 교류], [영상물 교류 프로그램], [아시아방송작가 컨퍼런스] 등 다양한 대중문화 교류 행사를 통해 대외 한국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의 우리 문화에 대한 소통 현황과 문화콘텐츠에 대한 평가, 해외 문화시장 개척을 위한 [한류조사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웹사이트(www.kofice.or.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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