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론적 관점을 통해 한의학적 가설을 명확히 하는 데 목적을 둔 『의역문답』 제3권 《생리편》. 계절의 생체 리듬을 설명하기 위해 기의 생성, 완성, 소멸을 논한다. 의학에서 응용되는 역학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꼭 습득해야 할 내용을 배울 수 있다.
한의학은 자연과학입니다. 자연과학이 과학적이라고 말하려면 실험적 검증 단계가 필요하고 그 시작은 가설로부터 출발합니다. 한의학적 가설의 바탕은 陰陽論입니다. 그러므로 음양론적 이론 체계를 올바르게 이해하여야 비로소 한의학을 말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건대 이제껏 한의과대학 교육에서 음양론을 언급하나 제대로 교육받은 바가 없어서 ‘溫古而知新’이 안 되므로 미래 한의학으로 전진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의 지금까지의 자화상은 자신이 알고 있는 한의학적 내용의 眞僞에 의문을 항상 지니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창조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음양론적 관점을 통해 한의학적 가설을 명확히 하는 데 있습니다.
우주의 구성 요소인 五行이거나, 八卦이거나, 天地人 三才로 축약하더라도 생명체로서 활동이 시작되면 변화합니다. 구성 요소의 本性과 변화하는 생명체의 性質은 같지 않기 때문에 先天에서 後天으로 자리바꿈하여 나타나는 본성과 성질을 알아야 복잡한 생명 현상의 발현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명체에서 五行은 ‘化氣五行’으로 변화하여 발현합니다. 五行은 우주와 인체의 구성요소로서 공간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前進 변화는 天干과 地支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논란이 지속되며 완성된 陰陽 이론의 발전된 내용을 한의학에 확신을 갖고 원용하는 것이 전통의학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업의 선행을 통하여 한의학의 기초학문인 생리학에서 ‘構造力學的 생리학’이나 ‘類機能 생리체계’의 구체적인 실험적 보완이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실험적 논문들이 한의학적 이론에 맞게 진화된 내용으로 얼마나 시도되고 있는가를 검토하고 올바른 방향 설정을 해야 ‘현대 한의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삶의 모든 분야가 과학적 이론과 근거를 바탕으로 존속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한의학이 시대에 맞게 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변해야 할지를 고심하는데 이 책이 길잡이가 되길 희망합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2006～현재)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2006～현재) 경희대학교 한의학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1997)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1994)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1984)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1982)
저서:[외감과학],[상한학],[내경운기학정해], [의역문답],[의역문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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