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교리』는 한글필사본으로 모두 3책 20회로 이루어져있다.아천문고본이라고도 하는데 토목건축업자였던 아천중랑(1870~1943)이 조선에서 사업하면서 모은 책을 동경대에서 사들인 것이다. 현재 아천중랑은 따로 관리되지 않고 동경대학 부속도서관의 독자적 분류 방식에 따라 분산 배가되어 있다. 본문은 검은 글씨로 본문에 병기된 한자와 상단의 주석은 청색 글씨로 이들을 수정 가필한 것은 빨간색 글씨로 되어 있다.
[玉嬌梨]는 명말청초에 출현한 재자가인소설의 대표 작품이다. 일명 [雙美奇緣]이라고도 하며, 전체 4권 20회로 이루어져 있다. 재자 蘇友白과 가인 白紅玉, 盧夢梨가 우여곡절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 이야기이다. '玉嬌梨'라는 명칭은 여자 주인공 白紅玉과 그녀의 화명인 無嬌, 또 다른 여자주인공 盧夢梨의 마지막 글자들을 따서 만든 것이다. 판본은 청대 康熙年間 寫刻本(4권 20회), 本衙藏板本(20회), [平山冷燕]과의 合刊本 등 수십 종에 이른다.
한글필사본으로 모두 3책(권1 55장, 권2 57장, 권3 55장) 20회로 이루어져 있다. 阿川文庫本이라고도 하는데 토목건축업자였던 阿川重郞(1870~1943)이 조선에서 사업하면서 모은 책을 동경대에서 사들인 것이다. 현재 阿川文庫는 따로 관리되지 않고 東京大學 附屬圖書館의 독자적 분류 방식에 따라 분산 배가되어 있다. 본문은 검은 글씨로, 본문에 병기된 한자와 상단의 주석은 청색 글씨로, 이들을 수정 가필한 것은 빨간색 글씨로 되어 있다. 표지는 초간본 [交隣須知]를 이용하여 배접하였다. 동경대본 [옥교리]는 번역과 표기의 정확성에 있어서도 매우 공을 들인 번역이자 필사이다. 다만 다른 중국 번역소설들과 일관되게 개장시, 삽입시 등 사건 전개에 요긴하지 않은 부분들은 생략, 축약하였다. 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부연하거나 본문 아래에 細注를 달아 설명하였다. 동경대본의 특징은 본문에 나오는 한자어 오른쪽에 작은 글씨로 한자를 덧붙인 것과 상단에 본문 어휘의 주석을 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글어휘에 대한 주석은 상당한 수준의 것으로 '???록, ??도록, ???록, ??뇨, ??료, ??랴, ??료, ??리오, ??와, ??롸, ??랏다, ??닷다, ??도다, ??돠, ??로다' 등 다양한 어미의 활용상을 정확하게 풀어내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한문 병기는 한문본과 정확하게 일치하는데 매우 꼼꼼히 대조하여 병기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하면 [옥교리]는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독본으로 활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한글필사본으로는 고려대 만송문고에 낙질의 [옥교리전](1책, 48장)이 있다. 동경대본 [옥교리]는 현존하는 유일한 완질의 한글필사본으로 조선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그것이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어 학습에 이용되었던, 당시 동아시아의 어문 교류의 현장을 잘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본 교주서는 동경대본 [옥교리]를 텍스트로 하여 원문을 전산 입력하였다. 중국원전과 비교하여 한자어를 병기하였고, 일부 고어나 한자어들은 주석을 달아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맨 뒤에는 동경대학 부속도서관 소장 한글필사본 [옥교리] 3책과 청대 康熙年間의 寫刻本 [玉嬌梨] 원전을 영인해 넣어 참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玉嬌梨』는 명말청초에 출현한 재자가인소설의 대표 작품이다. 일명 『雙美奇緣』이라고도 하며, 전체 4권 20회로 이루어져 있다. 재자 蘇友白과 가인 白紅玉, 盧夢梨가 우여곡절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 이야기이다. ‘玉嬌梨’라는 명칭은 여자 주인공 白紅玉과 그녀의 화명인 無嬌, 또 다른 여자주인공 盧夢梨의 마지막 글자들을 따서 만든 것이다. 판본은 청대 康熙年間 寫刻本(4권 20회), 本衙藏板本(20회), 『平山冷燕』과의 合刊本 등 수십 종에 이른다.
한글필사본으로 모두 3책(권1 55장, 권2 57장, 권3 55장) 20회로 이루어져 있다. 阿川文庫本이라고도 하는데 토목건축업자였던 阿川重郞(1870~1943)이 조선에서 사업하면서 모은 책을 동경대에서 사들인 것이다. 현재 阿川文庫는 따로 관리되지 않고 東京大學 附屬圖書館의 독자적 분류 방식에 따라 분산 배...가되어 있다. 본문은 검은 글씨로, 본문에 병기된 한자와 상단의 주석은 청색 글씨로, 이들을 수정 가필한 것은 빨간색 글씨로 되어 있다. 표지는 초간본 『交隣須知』를 이용하여 배접하였다. 동경대본 『옥교리』는 번역과 표기의 정확성에 있어서도 매우 공을 들인 번역이자 필사이다. 다만 다른 중국 번역소설들과 일관되게 개장시, 삽입시 등 사건 전개에 요긴하지 않은 부분들은 생략, 축약하였다. 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부연하거나 본문 아래에 細注를 달아 설명하였다. 동경대본의 특징은 본문에 나오는 한자어 오른쪽에 작은 글씨로 한자를 덧붙인 것과 상단에 본문 어휘의 주석을 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글어휘에 대한 주석은 상당한 수준의 것으로 ‘??록, ?도록, ??록, ?뇨, ?료, ?랴, ?료, ?리오, ?와, ?롸, ?랏다, ?닷다, ?도다, ?돠, ?로다’ 등 다양한 어미의 활용상을 정확하게 풀어내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한문 병기는 한문본과 정확하게 일치하는데 매우 꼼꼼히 대조하여 병기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하면 『옥교리』는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독본으로 활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한글필사본으로는 고려대 만송문고에 낙질의 『옥교리전』(1책, 48장)이 있다.
동경대본 『옥교리』는 현존하는 유일한 완질의 한글필사본으로 조선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그것이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어 학습에 이용되었던, 당시 동아시아의 어문 교류의 현장을 잘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본 교주서는 동경대본 『옥교리』를 텍스트로 하여 원문을 전산 입력하였다. 중국원전과 비교하여 한자어를 병기하였고, 일부 고어나 한자어들은 주석을 달아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맨 뒤에는 동경대학 부속도서관 소장 한글필사본 『옥교리』 3책과 청대 康熙年間의 寫刻本 『玉嬌梨』 원전을 영인해 넣어 참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선문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중한번역문헌연구소 소장 조선시대 중국 통속소설 번역본과 판본 연구를 하였다. 현재는 한중어문학 기초자료 활용을 통한 사전 편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새로 발굴된 朝鮮 活字本 [三國志通俗演義]에 대하여], [한글 필사 고문헌에 나타난 어휘 고찰] 등의 논문과 [중국 고소설과 문헌학], [한글필사문헌과 사전 편찬] 등의 저서가 있다. [中朝大辭典][9책], [필사본 고어대사전][7책], [朝鮮後期漢語會話書辭典] 등을 편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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