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끌려가 피와 땀으로 일본의 도자기문화를 꽃피운 조선 도공들의 한 서린 삶!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이름 없는 조선 도공들의 이야기 『불가마 전쟁』. 임진·정유의 피로 물들인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며 도공들의 수난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며 일본에서 그를 초대로 하여 대대로 15대째 그릇을 구워오고 있다. ‘심수관’가문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재 14대, 15대 후손이 큐슈 가고시마현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계의 명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1부는 1인칭시점으로 서술하였고 2부부터는 3인칭 시점으로 서술하였다. 3부의 마지막 장은 환상적 기법으로 1인칭인 주인공의 혼령이 시공을 초월하여 서술해 나가는 방식을 택하였다.
[ 주요 내용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이름 없는 조선 도공들,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의 도자기문화에는 처절했던 조선 도공들의 한이 서려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에 이은 2차 침입이었던 정유재란을 ‘도자기 전쟁’이라는 별칭으로 명명하고 조선의 도공들을 모조리 포로로 잡아오라 엄명을 내렸다. 그는 조선의 찻잔과 도자기를 무척 좋아했다. 남원 전투에서 그들은 은밀히 전략을 세워 남원의 도자기공과 가족들을 살려서 사슬에 묶어 일본으로 끌고 간 것이다. 끌려갈 때의 갖은 고통과 시련은 오늘날까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다
이 소설은 임진·정유의 피로 물들인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면서, 오히려 도공들의 수난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4백 년 전 일본으로 끌려간 우리 도공들이 마지못해 그릇을 만들면서도 일본의 도자기문화를 세계적으로 꽃피우게 하였으니 실로 회한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며 일본에서 그를 초대로 하여 대대로 15대째 그릇을 구워오고 있다. ‘심수관’가문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재 14대, 15대 후손이 큐슈 가고시마현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계의 명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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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끌려간 조선 도공들의 피와 땀으로 꽃피운 일본 도자기 문화
역사소설은 사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집필하되 사이사이 개연성의 상상력이 동원되는 분야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실제 인물이 많지만 가상인물도 그에 못지않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며 일본에서 그를 초대로 하여 대대로 15대째 그릇을 구워오고 있다. 지금 생존해 있는 14대, 15대는 큐슈 가고시마현에서 일본을 대표로 하는 도요계의 명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소설의 서술방법은 제1부는 1인칭시점 서술이고 2부부터는 3인칭 시점으로 서술하였다. 다만 3부의 마지막 장은 환상적 기법으로 1인칭인 주인공의 혼령이 시공을 초월하여 서술해 나간다. 오직 나라와 가족과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자 장렬하게 싸우다 가신 영령, 그리고 일본에서 망향의 한을 품고 가마에 불만 때다가 생을 마친 조선 도공들의 혼령 앞에 이 책을 바친다.
읽기전에 6
들머리 12
제Ⅰ부 | 청자의 꿈
1. 소망과 야심 ? 14
2. 보는 눈 즐기는 마음 ? 37
3. 비법을 찾아 ? 60
4. 남원부 금강골로 ? 88
제Ⅱ부 | 다가오는 운명
5. 금강골에 뿌리를 ? 113
6. 호남을 지켜라(1) ? 141
7. 호남을 지켜라(2) ? 167
8. 남원성의 전운 ? 197
제Ⅲ부 | 망향의 노래
9. 아, 남원성 ? 222
10. 길고 먼 여정 ? 249
11. 난파선의 운명 ? 278
12. 황혼의 꽃 ? 306
13. 회한의 나들이 ? 338
최병탁 [저]
전북 전주 출신. 연세대학교 문과 졸업(64). 20여 년간 고등교사 역임. 문단에 등단(79 문협 월간문학)하고 덕성여대, 한양대, 연세대 사회교육원 교수 역임. *한국문협, 한국 소설가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역임. 한국문협 신인문학상, 서울문예상(대상), 한국 탐미문학상(대상) 수상.
발표 작품 단편소설 : ‘단맥’ ‘아들의 반란’ ‘부생기’ ‘땅울음’ 외 40 여 편. 중편소설 : ‘돌아온 자식들’ ‘앵무새 그림자’ ‘고풀이 산조’ 등. 장편소설 : [가설의 끝](1982), [마파람](상 하 85), [따따부따](85), [촌지](92), [백두산](전 5권, 93), [왕과 스승](98), [졸병은 살아있다](03), [그 시절 김판수 이야기](07), [청운의 별이 지다](10), [고려인 류청신](12), [불가마 전쟁](13). 작품집 : [서울쥐만 믿었다](87), [진아를 찾아서](05), [요지경 세상](09)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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