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이 쓴 러브레터: 히브리서&야고보서』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히브리서와 야고보서가 보다 친근하고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집필한 책이다. 서신들의 메시지를 일목요연하고 간단하게 해설함으로써 히브리서와 야보고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믿음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해석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는 현대 기독교인 독자들에게 좀 낯선 책일 지도 모른다. 전자는 주로 유대인들의 제사제도에 대한 장황한 해설을 담고 있어서 그런 제도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인 생활과도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현대 기독교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책인 것은 분명하다. 야고보서도 또한 바울 사도가 역설한 이신칭의 구원론에 익숙한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칭의의 조건으로 행위를 강조하기 때문에 낯설게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낯선 편지라고 해서 우리가 이 편지들을 결코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여기고 절대자 하나님의 위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후현대주의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 궁극성을 강조하는 히브리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바울의 이신칭의 구원론을 곡해하여 행위를 불필요하게 만들고 오직 신앙 제일주의만 치켜세우는 한국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왜 행위를 반드시 요청할 수밖에 없는지를 가르치는 야고보서는 중요한 각성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두 서신의 메시지를 오늘날 현대에 되살려 우리 모두에게 친근하고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필자가 의도한 저술 목적이다. 일반서신 다섯 편을 이번에 함께 출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것은 숙제로 뒤로 미루고 일단 서신들의 메시지를 일목요연하고 간단하게 해설함으로써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이들 편지들을 친숙하게 만들 수 있다면 필자에게 더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성경을 열심히 읽고 연구하는 많은 성도들이 이 책을 통해 큰 도움을 받게 되길 바랍니다.
_김철홍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탄탄한 원문연구와 깊은 사색이 뒷받침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의 말씀 사랑과 경건이 어우러져 읽다보면 깊은 은혜를 받게 됩니다.
_김추성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히브리서와 야고보서의 핵심 진리를 논리정연하게 기술하고 있어 신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익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_김현광 교수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단어에 대한 설명, 구약성경 및 배경문헌과의 대화, 해석상 어려운 본문의 가능한 해석과 가장 타당해 보이는 해설 제시도 곁들여 있기에 본문을 깊이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_박형대 교수 /총신대학교 신약학
저자가 신학교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얻은 신약후기의 저술들에 나타난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의 심오한 통찰을 본서에 고스란히 담아내었습니다.
_문병구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신약학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재료를 논리적으로 꿰뚫을 수 있는 실력과 영성으로 전문가가 아니래도 진리의 심연에 닿을 수 있게 능히 도와주었습니다.
_김희태 목사 /동광교회 담임
이 책은 바울서신 13권에 대한 그 동안의 깊은 연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뛰어난 저작이다.
_송태근 목사 /삼일교회 담임
교수님의 신학적 통찰력과 삶에 대한 열정이 어우러진 본서는 많은 독자들에게 신앙의 성찰과 생활에 대한 결단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_오정호 목사 /새로남교회 담임,미래목회포럼 이사장
러브레터1 | 히브리인들에게 쓴 편지
1.편지 소개하기
편지의 저자와 수신자
편지의 저작상황과 저술 목적
저작연대와 수신지 문제
2. 편지 해설하기
서론(1:1-4)
천사보다 뛰어난 아들(1:5-14)
들은 말씀에 유념하라(2:1-4)
아들의 비하와 영광(2:5-18)
모세보다 뛰어난 예수(3:1-6)
끝까지 견고히 붙잡으라(3:7-19)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4:1-11)
하나님의 음성의 본질(4:12-13)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4:14-16)
대제사장의 자격들(5:1-4)
대제사장 그리스도의 자격(5:5-10)
독자들의 영적 미성숙(5:11-14)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6:1-8)
배교 위험에 대한 경고(6:4-8)
독자들의 견인에 대한 격려(6:9-12)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6:13-20)
멜기세덱 대제사장인 그리스도(7:1-28)
하늘 성소와 새 언약(8:1-13)
첫 언약의 성막과 예법(9:1-10)
하늘 지성소에 들어간 그리스도(9:11-14)
새 언약의 중보자 그리스도(9:15-22)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9:23-28)
그리스도인들의 특권과 의무(10:19-25)
고범죄에 대한 경고(10:26-31)
과거처럼 현재도 견인하라(10:32-39)
과거 선진들의 믿음(11:1-40)
인내로 경주하라(12:1-3)
자녀들이 받은 ...징계(12:4-13)
쓴 뿌리를 주의하라(12:14-17)
시내 산과 시온 산(12:18-24)
하나님의 음성을 거역하지 말라(12:25-29)
마지막 권면(13:1-25)
러브레터2 | 야고보 사도가 쓴 편지
1. 편지 소개하기
편지의 저자와 수신자
저작상황과 저술 목적
장르, 저작연대, 정경성 문제
2. 편지 해설하기
인사말(1:1)
시험과 시련들(1:2-18)
말씀의 실천(1:19-27)
차별하지 말라(2:1-13)
믿음과 행함의 일치(2:14-26)
말을 조심하라(3:1-12)
두 종류의 지혜(3:13-18)
세상과 벗하지 말라(4:1-10)
공동체 문제들에 대한 권면(4:11-17)
부자들에게 임할 심판(5:1-6)
길이 참을 것을 권면함(5:7-11)
공동체 문제들에 대한 권면(5:12-20)
러브레터 1/ 히브리인들에게 쓴 편지
편지 소개하기
히브리서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좀 낯선 책일지도 모른다. 구약의 제사제도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자신과 관계도 없는 낯선 세계를 지루하게 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히브리서는 신약의 다른 편지들과 달리 편지를 쓴 사람이 누구인지, 편지를 받는 수신자는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서 무슨 목적으로 편지를 썼는지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히브리서의 저작자, 수신자, 저술 상황과 목적에 관해 수많은 추측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히브리서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적 통찰과 영감을 주었으며, 모든 것이 상대적인 현대 사회에서 인류의 구원자로서 그리스도의 절대적 신분과 사역에 대해 확신을 제공해주는 편지로 자리 메김을 얻었다.
긴 교회전통 속에서 히브리서는 신약 저술들 중에서 ‘편지’로 여겨져 왔다. 3세기의 파피루스 사본(P⁴?)에는 히브리서가 로마서와 고린도전서 사이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그것은 헬레니즘 시대의 전형적인 편지 형식을 취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발신자, 수신자, 인사말로 된 서두 편지 형식을 갖고 있지 않고 당시의 평상적 편지들의 특징도 갖고 있지 않다. 저자는 서두 인사말에서 은혜와 평강을 비는 기도도 하지 않고 감사를 하고 복을 비는 어떤 표현도 사용하지 않는다. 단지 본서 끝에 가서야 문안인사와 축도가 등장하고 있어서 편지처럼 결론을 짓고 있을 뿐이다. 오늘날 학자들은 히브리서가 편지라기보다 설교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다. 저자도 자신의 강론을 ‘권면의 말’(히 13:22)로 묘사함으로써 그것의 설교 장르를 확인해 준다.
초대교회에서 보통 설교는 세 가지 패턴을 따른다. 성경 인용 형식을 통해 권위 있는 본보기들이나 또는 저자의 논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타당한 주석을 제시하고, 제시된 본보기들이나 주석을 통해 결론을 추론하여 그것이 청중과 어떤 타당성을 갖는지를 강조하며, 여기에 마지막 권면을 덧붙인다. 이런 삼중적 패턴은 신약 저술들 가운데 자주 발견된다. 어떤 학자들은 초대교회의 설교 패턴을 달리 구조화시킨다. 예컨대, 히브리서는 공식적인 서론(히 3:1-6; 8:1-6; 12:1-3 등), 성경 인용들(히 3:7-11; 8:7-13; 12:4-6 등), 주해나 또는 주제 설명(히 3: 12-4:13; 히 9:1-10:18; 히 12:7-11 등), 그리고 적용을 갖고 있다. 초대교회에서 설교는 교훈과 권면을 중심 내용으로 삼는다. 그렇다면 히브리서는 위기에 빠진 독자들을 설득할 목적으로 다양한 논증과 확장된 주해, 그리고 실천적 교훈과 적용을 담은 권면 서신으로 고안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본서에서 히브리서를 일반서신의 범주에 넣어 다루고자 한다. 일반서신이란 말은 바울 사도를 제외한 일반적인 사도들의 편지들을 지칭한다. 그래서 그것은 ‘사도적 서신들’로 불리기도 한다. 학자들 사이에는 일반서신의 범주를 정하는 두 다른 방식이 존재한다. 어떤 학자들은 바울서신과 히브리서를 제외한 일곱 개의 신약의 편지들, 즉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의 세 서신들, 그리고 유다서를 일반서신으로 간주하는 반면, 다른 학자들은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유다서 등 다섯 개의 편지들을 일반서신으로 보기도 한다. 필자는 후자의 견해를 따라 다섯 개의 편지들을 일반서신의 범주 아래서 다루는 반면, 요한 사도의 세 편지들은 요한서신의 범주 속에서 따로 다루고자 한다.
이한수 [저]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총신신학대학원 석사과정을 받았다. 영국 Aberdeen 대학 신약학 석사.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취득를 취득하였다. 현재 총신신학대학원 교수로 있다. 저서로[비유와 해석학], [불트만의 신약해석학], [바울신학연구], [그리스도인과 성령], [갈라디아서], [신약은 성령을 어떻게 말하는가], [로마서1], [언약신학에서 본 복음과 율법] 이 있다. 역서로[신약신학], [바울과 예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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