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세 나라의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혼인관, 교육관, 예절관, 음식관, 재물관, 처세관, 제사관, 자연관 등 8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1개 단원으로 편성하였다. 각 단원의 모두에는 한자문화권, 특히 중국과 한국의 옛 지식인들의 견해가 표명되어 있는 단문 형태의 한문 원문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는 ‘한자 → 한자어 또는 사자성어 → 한문’의 순으로 한문 학습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원의 학습 활동 체제를 편성하였다. 그리하여 먼저 한문 원문에 사용된 한자와 그 한자가 들어가는 2음절 한자어 또는 사자성어를 학습하여 한자 어휘력을 늘린 다음, 한문 허사 용례와 한문 문법에 관한 학습을 통해 단문 형태로 된 한문 원문을 독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1. 婚姻觀 (혼인관) 7
한자어 학습 7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15
내용 해설 20
익힘문제 23
2. 敎育觀 (교육관) 30
한자어 학습 30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36
내용 해설 40
익힘문제 43
3. 禮節觀 (예절관) 49
한자어 학습 49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57
내용 해설 61
익힘문제 65
4. 飮食觀 (음식관) 72
한자어 학습 72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80
내용 해설 84
익힘문제 87
5. 財物觀 (재물관) 94
한자어 학습 94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103
내용 해설 107
익힘문제 110
6. 處世觀 (처세관) 117
한자어 학습 117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127
내용 해설 132
익힘문제 135
7. 祭祀觀 (제사관) 144
한자어 학습 144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154
내용 해설 159
익힘문제 162
8. 自然觀 (자연관) 170
한자어 학습 170
허사 용례 및 어구 풀이 180
내용 해설 185
익힘문제 187
머리말
19세기까지만 해도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옛 지식인들은 굳이 통역을 통하지 않고서도 필담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였다. 당시의 옛 지식인들은 모두 한문으로 글을 짓고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문이 의사소통의 매체로서만 기능한 것은 아니다. 중국 문화가 한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옛 지식인들에게 소개되고 전파되어 각 나라의 문화 속으로 수용?변형되었다는 점에서, 한문은 문화 소통의 매체라고도 할 수 있다.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을 통틀어 한자문화권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 문화 중에서 특히 유교문화와 불교문화는 한국과 일본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한문을 익힌 옛 지식인들은 그러한 문화를 받아들여 당대 사회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으로 정립하였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한문을 익히지 않은 대다수 일반 서민들의 일상생활과 생각에까지 깊숙이 스며들게 하였다. 세 나라의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세계관 중에서 비슷한 점이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옛날과는 많이 달라지긴 하였지만, 오늘날에도 세 나라가 여전히 한자문화권에 속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말을 할 줄 몰라도 한자만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에도 한자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의사소통의 매체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한문으로 된 옛 지식인들의 글을 통해 세 나라의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세계관의 면면을 접할 수 있도록 함과 아울러 한자 어휘력과 한문 독해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편찬되었다. 그럼으로써 학생들이 과거에 한자문화권에서 이루어졌던 문화 소통을 실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 소통의 기초 능력까지 구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서는 세 나라의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혼인관, 교육관, 예절관, 음식관, 재물관, 처세관, 제사관, 자연관 등 8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1개 단원으로 편성하였다. 각 단원의 모두에는 한자문화권, 특히 중국과 한국의 옛 지식인들의 견해가 표명되어 있는 단문 형태의 한문 원문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는 ‘한자 → 한자어 또는 사자성어 → 한문’의 순으로 한문 학습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원의 학습 활동 체제를 편성하였다. 그리하여 먼저 한문 원문에 사용된 한자와 그 한자가 들어가는 2음절 한자어 또는 사자성어를 학습하여 한자 어휘력을 늘린 다음, 한문 허사 용례와 한문 문법에 관한 학습을 통해 단문 형태로 된 한문 원문을 독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에서는 또한 학생들이 한자문화권의 가치관이나 세계관과 관련된 한문 원문의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하고 또 심화할 수 있도록 내용 해석과 함께 ‘참조 자료 및 더 읽을 거리’를 제시하였다. 또한 해당 단원에 제시된 한자와 한문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한자어 독음 쓰기, 한자어 쓰기, 한자어의 뜻 쓰기, 상대되는 뜻을 가진 한자 쓰기 및 한문 원문 번역하기 등을 학습활동으로 제시하였다.
이 책은 공동 저자들이 ‘2014년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으로부터 사업비 지원을 받아 1년여 기간 동안 작업한 끝에 발간하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려 사업단과 부산외국어대학교 출판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최경환 [저]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부, 대학원 석사과정, 박사과정을 졸업하고(문학박사), 1992년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박사과정 때 연세대학교 송준호 교수님의 『손곡시집』 강독 수업에서 제화시를 처음 접하였다. 그때 제화시라는 특이한 한시 하위 장르에 대해 묘한 매력을 느꼈고, 또 “옛 시인들은 그림을 보고 시를 어떻게 지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었다. 당시에는 그 의문이 학자의 길로 들어선 저자의 평생의 화두가 될지 몰랐었다. 그 의문을 품은 지 3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답을 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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