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음의 시학]은 1부 ‘시 텍스트의 불확정성과 담화론적 해석’은 시에 나타난 불확정성을 어떻게 포착하고 이해할까 기제를 제시하고, 2부 ‘한국 현대시의 불확정적 양상’에서는 한용운, 정지용, 김기림, 이효석, 신동엽의 시를 대상으로 한국 시의 불확정적 양상의 흐름을 통시적으로 가늠해 보았다. 3부 ‘한국 현대시의 담화론적 이해’는 우리 시의 배경인 식민지시대와 해방기, 전후 시대를 공간화하여 접근하였다.
이 책은 3부로 구성하였습니다. 1부 ‘시 텍스트의 불확정성과 담화론적 해석’은 시에 나타난 불확정성을 어떻게 포착하고 이해할까 기제를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전후 현대시의 불확정적 양상을 김수영, 김춘수, 김종삼의 시를 대상으로 풀었습니다. 시가 생산되고 소통되는 전 과정을 살펴 시 읽기의 전범을 보이고자 하였습니다.
2부 ‘한국 현대시의 불확정적 양상’에서는 한용운, 정지용, 김기림, 이효석, 신동엽의 시를 대상으로 한국 시의 불확정적 양상의 흐름을 통시적으로 가늠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들 시인들은 한국 현대시의 대표격으로 그동안 읽히지 않은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3부 ‘한국 현대시의 담화론적 이해’는 우리 시의 배경인 식민지시대와 해방기, 전후 시대를 공간화하여 접근하였습니다. 이 공간 속에서 현대시에 내재된 우리 사회의 근대성, 탈식민성, 민중성, 역사성을 담론화하여 살폈습니다.
책머리에
/1부/ 시 텍스트의 불확정성과 담화론적 해석
Ⅰ. 시의 불확정성과 이해_15
Ⅱ. 전후 시의 생산과정 _28
1. 전후 시의 모색_28
2. 김수영ㆍ김춘수ㆍ김종삼의 언어인식_33
Ⅲ. 불확정성의 생성 양상_42
1. 정보의 지연과 임의성 - 김수영_46
2. 정보의 해체와 파편화 - 김춘수_67
3. 정보의 단절과 공백화 - 김종삼_96
Ⅳ. 불확정성의 담화론적 해석_108
1. 지연적 패턴 반복과 탈중심적 일상성- 김수영_109
2. 해체적 패턴 반복과 탈역사적 존재성- 김춘수_141
3. 단절적 패턴 반복과 탈정전적 주변성- 김종삼_169
4. 텍스트의 목표_190
/2부/ 한국 현대시의 불확정적 양상
Ⅰ. 만해 한용운 시의 탈식민주의 여성성_215
1. 머리말_215
2. 『백팔번뇌』와 『님의 침묵』의 차이_217
3. 상상된 여성과 억압의 알레고리_221
4. ‘코라’로서의 ‘임’과 탈식민주의 욕동_228
5. 맺음말_233
Ⅱ. 정지용 시에 나타난 의미의 사회적 생산 분석 시 「향수」를 중심으로_237
1. 머리말_237
2. ‘석근별’과 ‘성근별’의 차이_239
3. 시인 정지용과 ‘정지용’_244
4. 시「향수」의 탈신비화와 재신비화의 사회적 의미_249
5. 맺음말_253
Ⅲ. 김기림의... 역사성과 텍스트의 근대성 시집 『태양의 풍속』과 『기상도』를 중심으로_258
1. 머리말_258
2. 매장된 텍스트와 선행 텍스트_260
3. 환타지로서의 근대적 풍속과 『기상도』_266
4. 이데올로기로서의 전근대적 풍속과 『태양의 풍속』_270
5. 맺음말_274
Ⅳ. 이효석 문학의 연속성과 시문학의 근대적 특질_278
1. 머리말_278
2. 1920년대 시문학과 이효석의 시_280
3. 현실적 경험을 통한 근대 서정의 인식_283
4. 맺음말_296
Ⅴ. 신동엽 시에 나타난 공간적 상상력_300
1. 역사의 공간화_300
2. 역사의 병치로서 ‘완충지대’_302
3. ‘금강’의 역사성_309
/3부/ 한국 현대시의 담화론적 이해
Ⅰ.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서학적西學的 자연관 윤동주와 김종삼의 시를 중심으로_317
1. 머리말_317
2. 주체의 분열과 존재론적 동일화의 공간 - 윤동주의 자연관_320
3. 주체의 상실과 형식 없는 평화의 세계 - 김종삼의 자연관_327
4. 맺음말_332
Ⅱ. 한국 리얼리즘시에 나타난 강江의 역사성과 시적 주체의 민중성_336
1. 머리말_336
2. 기존논의 검토 및 문제 제기_338
3. 해석의 지평_340
4. 신동엽의 『금강』과 탈식민주의_343
5. 신경림의 『남한강』과 탈근대주의_352
6. 김용택의 『섬진강』과 탈산업주의_358
7. 맺음말_363
Ⅲ. 해방기 시문학의 탈식민주의적 전위성과 잡종성_367
1. 머리말_367
2. 기존논의 검토 및 문제 제기_369
3. [전위시인]그룹과 주체주의적 탈식민성_372
4. [신시]동인과 다문화적 탈식민성_380
5. [백맥]동인과 보편주의적 탈식민성_385
6. 맺음말_388
Ⅳ. 해방기 ‘전위시인’의 탈식민주의 전위성_392
1. 머리말_392
2. ‘전위’의 개념과 재호명_395
3. 가족의 ‘언어’와 단절의 욕망_398
4. 자본의 ‘거리’와 이상적 공간으로 탈주_403
5. 소시민적 ‘자아’와 타자의 발견_409
6. 맺음말_413
Ⅴ. 전후 현대시의 크리스토폴 환타지 김종삼, 김춘수, 송욱의 시를 대상으로_417
1. 머리말_417
2. 원죄의식과 크리스토폴 환타지_420
3. 속죄양의식과 망각의 욕망 -김종삼의 경우_423
4. 성인聖人의식과 무명無名의 욕망-김춘수의 경우_426
5. 의인義人의식과 재생의 욕망-송욱의 경우_430
6. 맺음말_433
Ⅵ. 전후 ‘전통서정시’의 이접성 이수복ㆍ이원섭의 시를 대상으로_437
1. 머리말_437
2. 서정의 이접離接_439
3. 비주체적 생사관의 실존적 이접 - 이수복의 경우_443
4. 동양적 인간성의 기독교적 이접 - 이원섭의 경우_450
5. 맺음말_460
용어 찾아보기_464
인명 찾아보기_473
“시를 어떻게 읽고 쓸까. 우리는 시의 어느 곳에서 걸려 넘어져 헤맬까.” 인간 삶이 싱크홀sinkhole과 같은 구렁에 빠졌다가도 훌훌 털고 헤어나길 거듭하는 것이라면 시에도 그런 간극gap이 있을 겁니다. 좀체 이해할 길 없는 그 지점을 읽어내는 일이 곧 시 공부이며 인간 탐구라 여기며 예까지 왔습니다. 그 지점을 담화론discourse에서는 ‘불확정적indeterminate’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불확실성uncertainty’처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태는 아닙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해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변화무쌍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는 읽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시의 변화를 담았습니다. 시인이 시 속 깊이 심어 둔 삶의 질곡을 읽어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 머리말 中
이민호 [저]
서강대학교 국문과 대학원 졸업 1994년 [문화일보] 시 당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기금조교수로 재직 [거와 미] 동인, [리얼리스트 100] 회원,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주간 -주요 저서 시집－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연구서－ '흉포와 와전의 상상력', '김종삼의 시적 상상력과 텍스트성' 평론집－ '한국문학 첫 새벽에 민중은 죽음의 강을 건넜다', '도둑맞은 슬픈 편지' 글쓰기와 말하기 책－'기술문서작성법', '움직이는 말하기'(공저), '유두고도 이래서 졸았다'(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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