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토피아에 이르는 길]은 유교철학에 기반한 한류로 서구의 벽 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드라마의 해외 수출로 시작된 미미한 초기 한류가 있었다. 그런 한류가 1997년 IMF라는 국가 부도위기 사태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30년이라는 길지 않은 세월 속에서 K-드라마, K-팝, K-푸드, K-패션, K-뷰티, K-관광 등과 같이 관련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가면서 21세기 창대한 한국 대중문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5천년 역사 이래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자랑스러운 문화 융성의 시대에 우리를 살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시장의 움직임이 다른 한편으로 걱정스럽게 봐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나치게 빠른 한류 관련영역의 횡적 확산 속도가 우리로 하여금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닐까?
시장을 지켜보는 사람이나 현장 종사자, 심지어 이들 분야의 전문가들조차도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뛰기만 하는 형국이다. 마치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 같이 때로는 위태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누군가, 한 발 물러선 이의 예지력 있는 안목이 요구된다. 독립된 단위학문으로서 ‘한류학’(Hallyuology)이 담당해줘야 할 몫이기도 하다. 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나라와 민족,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문화로 시작한 한류, 문화로 꽃을 피워야 한다. 한류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강력한 소프트 파워다.
서문
들어가기: 서구의 벽은 ‘넘사벽’인가?
1장 부자(父子)관계로 본 기독교 정신
1. 구약성서(Old Testament):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2. 신약성서(New Testament):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3. 성서의 문화기호학적 이해
2장 문화적 진화이론 미메틱스의 ‘밈’(meme)과 유교 철학의 ‘마음’과 ‘사단칠정’(四端七情)
1. 밈
2. 마음
3. 사단칠정
3장 한류밈의 유교 철학적 유형 분류 및 확장성
1. 드라마
2. K-pop
3. 한류밈의 유교 철학적 확장성
4장 유교 철학에 기반 한 ‘한류’의 기독교 신학적 서구 확장성
1. 기독교 신학과 과학, 유교 철학의 유비적 관계
2. 기독교 신학은 서양문화사의 뿌리
3. ‘유비성’은 한류의 기독교 신학적 서구 확장성의 근거
5장 ‘서구의 벽’을 넘어
1. 한류는 신화다
2. 복음화에서 찾는 ‘서구의 벽’ 넘기 전략
나오기
참고문헌
한반도 사드(THAAD) 배치 사태가 몰고 온 중국의 한한령으로 문화산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한한령 피해실태조사를 보면, 조사대상 160개 업체 가운데 35.3%가 직접적으로 손해를 봤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기업이 6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가 한순간에 몰락할 것 같은 우려가 업계에서 나올 법도 한 상황이다. 특히, 한류 수출이 아시아시장에 편중되어 있다는 현실적 고민을 감안할 때 이들의 위기의식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1차 한류시대(1987~2009)의 주력 수출상품인 드라마의 최근 아시아시장 수출비중은 94%를 전후로 한다. 2차 한류시대(2010~현재)의 메인스트림인 K-pop은 아시아시장 수출비중이 드라마 보다 더 커서 98%를 넘어서고 있다. 유럽과 미주 등 서구시장에서 K-pop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결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같지 않다는 것을 정부의 통계수치가 웅변해주고 있다.
이런 위기의 한류에『한류토피아에 이르는 길 - 서구의 벽을 넘어』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본래, 유토피아(utopia)는 ‘유’(u)와 ‘토피아’(topia)의 합성어다. ‘유’(u)는 그리스어에서 ‘없다’(ou), ‘좋다’(eu)의 뜻을 갖는다. ‘토피아’(topia)는 ‘장소’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는 곳’,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한류토피아는 바로, “한류가 지향해야 할 ‘좋은 곳’이다.” ‘한류토피아’는 한국의 대중문화로 온 인류가 하나 되는 세상이다. 하늘과 땅, 너와 내가 ‘인’(仁)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다. 우리의 문화로 온 세상이 하나가 되는 이상향이다.『한류토피아에 이르는 길 - 서구의 벽을 넘어』는 문화적 진화이론인 ‘미메틱스’(Memetics)와 동양의 유교 철학, 그리고 서양의 기독교 신학 사이에 존재하는 가치의 유비적 관계를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규명한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유비성에 기초해서 ‘서구의 벽’이 결코, 한류에게 넘을 수 없는 ‘넘사벽’이 아님을 증명해간다.
박장순 [저]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영상예술 전공, 영상학 박사 Alliant Inter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Performing & Visual Arts 전공, 연출 석사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 전공, 연출 학사 저서 한국 인형극의 재조명(1980). 유림사 문화콘텐츠연출론(2002). 한국방송출판 문화콘텐츠해외마케팅(2005). 커뮤니케이션북스 문화콘텐츠학개론(2006). 커뮤니케이션북스 한류, 신화가 미래다(2007). 커뮤니케이션북스 한류, 한국과 일본의 드라마 전쟁(2008). 커뮤니케이션북스 문화콘텐츠 분석과 형상화 원리(2009). 형설출판사 한류의 흥행 유전자 밈(2011). 도서출판 북북서 한류, 아시아 TV드라마 시장의 역사(2012). 도서출판 북북서 전환기의 한류(2013). 도서출판 북북서 한류학개론(2014). 도서출판 선 미래의 한류(2015). 도서출판 선 대한민국미래보고서(2015). 교보문고 논문 한류 진화의 시너제틱스적 실체 신한류시대의 메인스트림 Kpop의 확산에 관한 연구 한류의 생성 과정과 요인에 관한 연구 한류의 신화구조와 문화 이데올로기 세계 방송시장 판구조 변화의 중심에 선 한국 문화콘텐츠 중심소재영역, 한국 TV드라마의 국제경쟁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커뮤니케이션 툴로서의 문화콘텐츠, 그 개념에 대한 이해 한류와 수치로 본 한국영화 르네상스 놀이와 문화콘텐츠, 그리고 게임의 관계성에 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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