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보다 한발 먼저 우리 곁을 떠나버린 둔촌 주공아파트의 ‘놀이터’ 12곳을 기록한 책이다. 놀이터는 어릴 적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던 곳이자 언제라도 힘들 때면 찾아가 위로를 청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놀이터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을 모으고, 동네의 상징이었던 기린 미끄럼틀을 위한 마지막 불꽃놀이를 열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재건축보다 한발 먼저 우리 곁을 떠나버린 둔촌 주공아파트의 ‘놀이터’ 12곳을 기록한 책이다. 놀이터는 어릴 적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던 곳이자 언제라도 힘들 때면 찾아가 위로를 청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놀이터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을 모으고, 동네의 상징이었던 기린 미끄럼틀을 위한 마지막 불꽃놀이를 열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작 : 〈안녕,둔촌주공아파트 1~4〉 〈아파트숲〉
1982년 둔촌 주공아파트에서 태어나 자랐다. 유년기를 보낸 고향 동네가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슬픔과 아쉬움으로 2013년부터 〈안녕,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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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놀이터가 가르쳐 준 것 part 1 사라진 우리들의 놀이터 part 2 소박했던, 행복했던 part 3 기린미끄럼틀에 대하여 part 4 KIRIN BOYS part 5 서로 다른 하나의 기록 part 6 마지막 불꽃놀이 part 7 안녕,기린미끄럼틀 epilogue 함께 하고픈 마음 prologue 놀이터가 가르쳐 준 것
part 1 사라진 우리들의 놀이터
part 2 소박했던, 행복했던
part 3 기린미끄럼틀에 대하여
part 4 KIRIN BOYS
part 5 서로 다른 하나의 기록
part 6 마지막 불꽃놀이
part 7 안녕,기린미끄럼틀
epilogue 함께 하고픈 마음
어쩌면 놀이터는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철거가 무엇인지, 사라짐이 무엇인지, 이별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려 한 것이 아닐까. (/ p.5)
아파트는 숲 같았고, 놀이터는 그 속에 있는 가장 고요한 쉼터 같았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어쩌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그 때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 p.77)
이 기린미끄럼틀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것을 지칭할 '고유한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기린미끄럼틀은 그 자체로 독특했으며 존재감이 있었다. 그랬기에 우리에게 살아있는 존재처럼 더 깊이 기억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 p.95)(5p) 어쩌면 놀이터는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철거가 무엇인지, 사라짐이 무엇인지, 이별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려 한 것이 아닐까.
(77p) 아파트는 숲 같았고, 놀이터는 그 속에 있는 가장 고요한 쉼터 같았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어쩌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그 때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95p) 이 기린미끄럼틀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것을 지칭할 ‘고유한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기린미끄럼틀은 그 자체로 독특했으며 존재감이 있었다. 그랬기에 우리에게 살아있는 존재처럼 더 깊이 기억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인규 [저]
저자 이인규는 1982년 둔촌 주공아파트에서 태어나 자랐다. 유년기를 보낸 고향 동네가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슬픔과 아쉬움으로 2013년부터 〈안녕,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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