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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한국에 처음 상륙한 것은 2020년 1월 20일이고 저자 배진건 박사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에 대해 쓴 첫 메디게이트뉴스의 칼럼은 2020년 2월 14일이었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기원과 유래, 세계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현황, 코로나19 확산 예측 시나리오 등 코로나19로 썼던 배진건 박사의 칼럼을 발췌, 코로나19에서 사람을 살리는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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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중심병원의 의사 리원량(李文亮·34) 씨가 코로나19 확산과 싸우며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돼 불행히도 죽음에 이른 소식이다. 왜 우한이 발원지었나?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우한이 베이징에서 멀지만 의과학 도시라는 것을 다시 알았다. 특히 WIV(Wuhan Institute of Virus), 중국과학원 우한병독연구소는 조류인플루엔자, SARS, MERS 및 CoV 등 병원체의 시험·연구를 위한 연구시설인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iosafety Level 3 Laboratory, BSL-3)’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노력을 기울이다가 결국 가장 높은 수준의 ‘BSL-4’ 등급까지 근래에 받았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약개발 임상연구의 25% 이상이 우한에 위치한 병원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호흡기를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호흡기질환은 언제 어떻게 새로운 바이러스가 시작되고 확산됐는지의 추적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단순한 과학(science)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최소한 한달 이상 쉬쉬하였다. 그 암묵의 시간에는 시작인 2020년 1월 24일 금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인 춘절도 끼어있었다. 바이러스의 확산 도구인 억대 규모의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서로 전파하기 알맞은 묘한 타이밍이다. 인간의 시간을 바이러스가 포착한 것일까?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최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감염병 연구·정책센터(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Research and Policy, CIDRAP)는 세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로 나눴다. 정점과 계곡, 가을 정점, 점진적 도화선 시나리오다. 먼저 ‘정점과 계곡’ 시나리오는 확진자가 늘었다 줄었다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1~2년 후에 서서히 잦아드는 것이다. 마치 산봉우리와 계곡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 시나리오라면 앞으로 넘어야 할 봉우리가 많이 남아있다. 두번째 ‘정점’ 시나리오는 현재 우리가 겪은 팬데믹보다 훨씬 큰 규모의 ‘파도’가 같은 해 가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피크가 지난 후 작은 물결처럼 파동이 일 것으로 예견한다. 마치 대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시나리오는 1918년 시작된 스페인 독감 경험과 매우 비슷한 시나리오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이미 피크는 넘어섰지만 아직도 잔불이 주변을 조금씩 태우듯이 코로나19 상황이 잔잔히 계속되는 것이다. 세 가지 시나리오의 공통점은 코로나19가 장기전이라는 것이다. 세가지 모두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네소타대학교의 연구보고서는 “현실적으로 팬데믹이 완화되고 백신이개발되더라도 앞으로 18~24개월 동안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저자는 올해 5월 28일 금요일 아침 9시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 백신을 접종하였다. 나를 위해, 또 이웃을 위해 백신접종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알기 때문에 먼저 맞았다. 가능한 첫날은 목요일이지만 주저없이 금요일로 일찍 잡았다 그리고 5월 31일 아침 출근했다. 망설이던 이웃과 친구들에게 “죽어도 맞으리라 하고 가시면 모두가 살아납니다!”라고 말했다.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접종되고 집단 면역에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언제쯤 나올까.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복제와 단백질 조립을 방해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MSD가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MK-4482)'를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PF-07321332와... 리토나비르를 병용 사용해 입원하지 않은 고위험 성인(중증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로슈와 아테아는 AT-527를 활용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작은 결정부터가 바로 중요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국가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하고 보건당국의 역할이 무엇이며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개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만한 사건이다. 아주 간단한 결정들,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모임이나 식사 장소에 가야 하는가?”라는 작은 개인적인 결정이 서로에게(멋지게 말하면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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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추천의 글 1 코로나19의 영웅 의사 리원량, 중국 신약 임상의 25%가 진행되던 우한....... 1 2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순식간에 ‘뚝딱’ 임상에 들어간 이유는....... 9 3 기름과 등을 준비하지 않으면 서울이 우한처럼 폐허가 될 수도 있다........... 15 4 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주장, SARS-CoV-2는 천재(天災)인가 인재(人災)인가.......................................................................... 23 5 코로나19, 왜 지역사회 전파가 곤혹스럽게 잘 이루어질까?.......................... 31 6 백악관에 초대된 백신 회사들... DNA·RNA·재조합 백신 중 어느 백신이 나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줄까?................................................. 41 7 코로나19, 혈장치료 시도에 이어 항체치료제도.............................................. 49 8 주가와 코로나19… 바이오는 펀더멘털인가, 이벤트인가?............................. 57 9 코로나19, SARS-CoV2의 침입 통로 단백질로 유도해 잡는다면................. 65 10 바이러스가 우리(Us)를 잘라버리고 Vir가 남으면.............................................. 73 11 깡통 바이러스 백신이 렘데시비르나 구충제보다 코로나19의 끝판왕이 될 것이다............................................................................................. 81 12 역사는 알고 있다. 파우치 소장의 깊은 고민을................................................ 89 13 우리나라에서 누가 코로나19의 슈퍼전파자였나?........................................... 97 14 코로나19, 진화로 만들어졌나, 아니면 실험실에서 창조되었나?................ 105 15 생존의 세계, 코로나19의 D614G 돌연변이가 수상하다............................. 113 16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살상 능력을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가졌지만….127 17 코로나19 출처에 대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몽타니에 박사의 합리적인 의심.................................................................................................... 133 18 세계는 백신 전쟁 중인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139 19 코로나19, 왜 무증상 감염자가 무려 75%나 될까?....................................... 145 20 조지 오웰의 1984년이 2020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되었다......................... 153 21 Mr. President, Mask! Mask! Mask! You Stupid!.................................... 163 22 동학개미가 알아야 할 제약바이오 플랫폼의 진실: ADC 케이스 스터디....... 171 23 동학개미도 제약바이오 플랫폼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즐겨야 비상해 용이 된다............................................................................................... 179 24 바이러스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를 원한다.............................................. 187 25 코로나19와의 전쟁보다 어려운 치매와의 전쟁............................................. 193 26 확진자 수는 모델의 예측보다 국가의 정책과 국민의 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199 27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 어떤 약이 환자를 살리는 효과가 있을까?....... 205 28 코로나19는 대한민국에서 죽고 '코로나IC(Itaewon Club)'만 방방곡곡 활기를 친다....................................................................................... 211 29 ‘혼밥’ 짓기와 여러 사람 먹는 ‘큰 밥’ 짓기처럼 공정개발 화학과 의약화학은 프로세스가 다르다........................................................................ 219 30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Mr. President, what you gonna take for COVID-19?......................... 225 3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슈퍼전파자다............................................. 233 32 방역마스크를 쓰는 상황에서도 겨울 독감이 유행할까?............................... 241 33 정부가 밝히고 싶지 않는 코로나19 치명률... 초기보다 낮아졌지만 또다른 변이 우려.......................................................... 247 34 긍정적인 해외 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들뜬 사람들… 국산 백신은 언제 나오나.................................................................................. 253 35 선구매 못한 코로나19 백신, 언제까지 접종 기다려야 하나......................... 259 36 ‘포스트 코로나19’의 장기간 사고뭉치(long-haulers) 상태를 어떻게 깨우나?.................................................................................................. 267 37 코로나19 백신에도 계급이 있나?.................................................................... 275 38 2020년 mRNA 백신 기적이 미래 백신의 일상이 될 것이다.......................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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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진건 [저]

• 1951년 전쟁 중 부산에서 태어나 1970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1982년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박사학위(약리생화학)를 받은 뒤 1986년까지 McArdle Laboratory for Cancer Research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1986년부터 쉐링프라우연구소(Schering-Plough Research Institute)에서 24년간 근무했다. 대한민국의 신약개발에 봉사하고자 2008년 귀국해 JW중외제약 연구총괄 전무, C&C 신약개발연구소 대표이사, 한독 상임고문, 한국아브노바 연구소장,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상임고문을 거쳐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과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기술평가단장으로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바이오제약의 최신정보를 연재해 왔으며, 저서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9년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됐다. 글과 강연을 통해 바이오제약과 신약개발의 일선에 있는 후학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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