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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정치제도와 운영 
노중국 ㅣ 일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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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2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60page/159*232*26/647g
  • ISBN
9788933707999/893370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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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백제사 연구의 권위자인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백제 정치사』에서 분량 문제로 제대로 다루지 못한 정치제도를 별도로 정리한 책을 출간하였다. 제도를 만들고 그것을 운영하는 것은 정치사의 전개와 떼놓을 수 없으므로 앞서 출간한 『백제 정치사』와 이 책 『백제의 정치제도와 운영』은 짝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정치사의 전개 과정은 가능한 개요만 언급하고 정치제도가 어떠한 상황에서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운영되었으며, 어떻게 변화해 갔는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급하였다.
  • 다각도로 살펴보는 백제의 정치제도 정치제도는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거나 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조건과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운영 모습이 제정 목적과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정치제도 연구에서는 제도 자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고 변화했는지를 조사하고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백제의 정치제도 연구는 중앙통치조직과 지방통치조직에 초점을 맞춘 것이 대다수였다. 중앙과 지방의 통치조직이 정치제도의 핵심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 운영에는 여러 제도적 장치들이 필요하므로 다양한 제도들을 살펴보아야만 정치제도와 그 운영 모습을 제대로 그릴 수 있다. 다행히 근래에 벼슬을 구하기 위해 실력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목간, 적진 앞에서 군사들의 사기를 격려하는 목간, 관료들의 근무 형태를 보여 주는 목간, 인구를 파악하여 정리한 목간 등이 출토되어 정치제도의 운영 모습을 개략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중앙과 지방의 통치조직뿐만 아니라 군사제도, 의관제, 식읍제, 작호제를 비롯하여 국왕과 귀족들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합좌제와 그 변화도 다루고 있다. 또한 정치제도 운영을 직접 수행하는 관리의 양성과 선발은 물론 선발된 관리들에 의해 수행되는 문서행정과 문서행정에 필수적인 관인제官印制도 살펴보고 있으며, 정치제도를 법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율령의 내용도 들여다보았다. 무엇보다도 정치제도 연구는 각 제도의 성격과 기능 변화를 운영 주체와 함께 통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당시 정치 주체인 국왕과 실권귀족 사이의 길항拮抗관계를 통해 정치제도 운영 모습이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두 번의 천도에 따른 정치제도 운영의 변화 한국 고대 사회에서 정치 주체는 국왕과 그를 둘러싼 귀족들이었다. 이들은 국가를 운영하고 사회의 질서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치제도를 만들었다. 정치제도는 국가 발전 단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며, 그 운영 모습은 정치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한국 고대 사회에서 정치 상황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천도였다. 천도는 집권 세력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조절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백제의 경우 두 번의 천도, 즉 상황에 쫓겨 황급히 이루어진 천도와 계획하여 행한 천도라는 독특한 역사적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정치제도와 그 운영도 천도에 따라 시기별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제도의 변화를 한성기, 웅진기, 사비기로 나누어 정리하되, 이러한 변화 모습을 짜임새 있게 서술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기사본말식記事本末式으로 서술하였다.
  • 책을 펴내며 머리글 1. 정치제도와 운영에 대한 기본 시각 2. 각 부의 요지 제1부 초기백제의 지배조직 Ⅰ. 국 단계의 지배조직 Ⅱ. 국연맹 단계의 지배조직 Ⅲ. 부체제 단계의 지배조직 1. 부체제의 성립 2. 지배조직 제2부 중앙통치조직과 운영 Ⅰ. 중앙집권체제의 확립 1. 부체제의 해체 2. 근초고왕의 즉위와 중앙집권체제 확립 Ⅱ. 관등제의 성립과 변화 1. 한성기: 14관등제 2. 웅진기: 덕계 관등의 추가 신설 3. 사비기: 16관등제 Ⅲ. 관부와 관직 1. 한성기의 관직 2. 웅진기에 신설된 관부와 관직 3. 사비기의 관부와 관직 Ⅳ. 왕도의 행정조직 1. 한성의 행정조직 2. 웅진성의 행정조직 3. 사비성의 행정조직 Ⅴ. 관등과 관직의 운영 1. 1관직-복수관등체계 2. 관등제 운영의 변화 3. 비상위의 설치 제3부 지방통치조직과 운영 Ⅰ. 지방통치조직의 편제 1. 한성기: 담로제 2. 웅진기: 담로제와 군·성제의 병존 3. 사비기: 방-군-성(현)제 Ⅱ. 지방통치조직의 운영과 지방관 1. 방에 파견된 지방관: 방령과 방좌 2. 군에 파견된 지방관: 대군장, 군장, 군령과 군좌, 참사군 3. 성(현)에 파견된 지방관: 도사와 ...
  • 중앙집권적 국가체제를 갖춘 근초고왕은 부체제 단계에서 부部의 장들이 지니고 있던 독자적 지배기구인 부관을 해체하고 국왕 중심의 일원적 지배체제를 성립시켰다. 이 과정에서 대소 귀족들을 지배체제 내에 편제한 제도적 장치로서의 관등제도 정비하였다. 정비 방향은 부체제 단계 때 설치된 ‘좌평’, ‘솔’, ‘덕’ 가운데 ‘좌평’은 최고 관등으로 그대로 두고 ‘솔’과 ‘덕’은 족장적 성격을 탈각시켜 각각 분화시키는 것이었다. (중략) ‘솔’은 달솔達率-은솔恩率-덕솔德率-한솔?率-나솔奈率의 5등급으로 분화되었다. 이 가운데 제2관등인 달솔은 ‘대솔大率’로도 표기되었는데 ‘달達’과 ‘대大’가 뜻과 음이 상통하기 때문이다. ‘덕’은 장덕將德-시덕施德-고덕固德-계덕季德-대덕對德의 5등급으로 분화되었다. 이렇게 하나의 관등을 여러 개로 분화시킨 것은, 고구려가 형계兄系 관등을 대대형, 대형, 소형 등으로 분화시키고 사자계使者系 관등을 대사자, 사자 등으로 분화시킨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솔과 덕을 굳이 5등급으로 분화시킨 것은 ‘五’를 신성한 숫자[聖數]로 생각하는 백제의 관념이 일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제2부 중앙통치조직과 운영’ 중에서, 47~48쪽 16관등제가 정비된 이후 그 운영상에서 변화를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비상위非常位의 설치이다. 비상위는 큰 공을 세운 고위 귀족들에게 예우 차원에서 수여하는 관등으로 정규 관등을 뛰어넘는 것이다. 비상위는 적임자가 있으면 수여되었고, 없으면 수여되지 않았다. (중략) 백제에도 비상위가 있었음을 추론하게 하는 것이 『삼국사기』 신라본기 무열왕 7년(660)조의 기사이다. 여기에는 같은 해에 상좌평上佐平, 대좌평大佐平, 좌평이 동시에 나온다. 좌평은 제1품의 정규 관등이다. 6좌평도 관품은 모두 1품이었다. 반면에 상좌평과 대좌평은 좌평에서 분화·격상된 것이므로 1품 좌평보다 위계가 높았다. 또 상좌평과 대좌평은 정규 관등이 아니었다. 따라서 이 관등은 1품 좌평 위에 둔 특별한 관등, 즉 비상위로 볼 수 있다. 상좌평은 전지왕 4년(408)에 처음으로 설치되었다. 이때의 상좌평은 좌평보다 상위였으므로 비상위의 성격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상좌평은 이후 웅진기를 거쳐 사비기 초기에는 상좌평, 중좌평, 하좌평, 전좌평, 후좌평이라고 하는 5좌평의 하나가 되었다. 5좌평은 명칭은 달라도 모두 1품의 관등이었다. 따라서 웅진기 및 사비기 초기의 상좌평은 비상위는 아니었다. 사비기 후기에 와서 6좌평제가 실시되면서 중좌평, 하좌평, 전좌평, 후좌평의 명칭은 없어지고 상좌평만 1품의 관등을 넘어서는 비상위로 남게 되었다. 비상위로서의 상좌평 설치는 5좌평제가 6좌평제로 바뀌는 과정과 연동되어 있다. 그 배경은 554년 관산성 대회전의 패배가 가져온 후폭풍이다. - ‘제2부 중앙통치조직과 운영’ 중에서, 104~105쪽 538년 성왕은 사비 천도를 단행하였다. 천도 후 성왕은 중앙통치조직과 더불어 지방통치조직도 전면적으로 정비하였다. 지방통치조직의 정비는 두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웅진기에 일시적으로 시행된 담로제와 군·성제라는 이원적인 지방 지배 방식을 일원화하는 것이었다. 이 원칙에 따라 성왕은 기존의 담로제를 폐지하고 군·성제를 중심으로 지방통치체계를 일원화하였다. 담로제는 오랜 전통성 때문에 왕권 강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다른 하나는 지방통치조직의 수를 확대하고 각 지방통치조직 상호 간의 관계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지방통치조직이 바로 방-군-성(현)...
  • 노중국 [저]
  • 1949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계명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회 활동과 관련하여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대구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백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79년부터 현재까지 계명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인문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 이 밖에 제1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을 맡았고, 현재 문화재위원회 위원 ·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위원 · 한성백제박물관건립추진단 전시기획실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제정치사연구', '백제부흥운동사', '역주 삼국사기 1 · 2 · 3 · 4 · 5', '대가야의 정신세계' 등이 있고, 백제문화사대계 연구총서 15권을 기획하였다. 연구 논문으로는 '백제의 골족 의식과 골족 범위', '백제의 의 · 약 기술의 발전과 사찰의 의료 활동', '한국고대의 유가정치사상', '백제의 제의체계 정비와 그 변화'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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