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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담화 
김경민 ㅣ 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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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0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36page/149*224*26/487g
  • ISBN
9791187400622/11874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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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왕의 무자비한 명령, 왕비의 서슬 퍼런 야망, 재상의 치졸한 비리… 궁담을 넘지 못한 실록과 야사 속 왕가와 재상의 은밀한 이야기를 만나다! 수많은 드라마와 소설 등을 통해 회자되어온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 그 때문에 우리는 조선의 왕과 왕비, 재상의 업적을 알고 있고 그들의 일화에도 친숙하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은밀한 비화가 있다면 어떨까? 왕권 강화로 정국을 안정시킨 태종은 사실 정적인 계모의 무덤까지 파헤칠 정도로 복수의 화신이었고, 다시없을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은 사고뭉치 며느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으며, 청렴결백의 상징 황희도 알고 보면 사람을 죽인 사위를 감싸주기 위해 청탁을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면을 들추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이 책의 저자 김경민은 조선 시대 배경의 역사물을 주로 집필해온 소설가로, 조선 최고의 권력을 차지했던 왕과 왕보다 더한 야망을 품었던 왕비들, 왕가를 우습게 여길 정도로 힘이 셌던 재상들이 말 한마디, 실수 한 번에 처참히 무너지는 과정을 생생한 필체와 소설식 구성으로 그려냈다. 그만의 속도감 있는 문체는 우리를 그때 그곳, 조선의 현장 속으로 순식간에 이끈다. 특히 작가는 사료적 무게감을 주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콘텐츠의 뼈대로 삼되,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를 위해 조선 시대 야사 총서인 《연려실기술》의 내용도 덧칠했다. 그 덕분에 단순히 재미만 잡거나 역사적 사실에만 치중하는 책이 아닌, 흥미진진하게 조선 역사의 뒷길을 걷게 하는 역사서가 탄생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 만큼 모두 믿을 것은 못 된다. 그러나 이 책이 기록한 일들은 분명 존재했던 사건들이다. 구중궁궐 안을 휩쓸고 권력의 판도가 뒤집힐 만큼 요란했던 조선의 뒷담화를 보며, 우리는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한 존재이고 삶이란 그래서 소중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다.
  • 왕도, 왕비도, 재상도 모두 동전의 뒷면과 같은 모습이 있었다! 조선 권력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은밀한 비화 총집합 조선 시대 역사는 우리와 친숙하다. 왕들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실록도 있고, 야사집도 다양하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조선왕조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이들이 다각도로 조명되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존재한다. 왕자의 난을 일으켜 왕이 된 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태종은 자신의 정적이었던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부터 이장하고 종국엔 봉분마저 없앴다. 또한 아버지가 외척 세력에 의해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자란 탓에 자신의 외척 또한 몰살해버릴 만큼 잔악한 면모도 있었다. 세종은 한글 창제부터 과학과 농업 발전 등 조선 최대의 태평성대를 이루었으나 한편으론 며느리들의 시기 질투와 동성애, 요절 등으로 늘 고통받는 시아버지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백리 황희도 사위의 과오를 덮기 위해 청탁을 했다가 벌을 받은 일이 있으며, 이이에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절절하고도 애틋하게 정을 나눈 기생이 있었다. 매일 서릿발 치는 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몰래 마음을 다지던 한 소녀는 중종의 왕비가 된 후 결국 아들을 대신해 왕 노릇을 했다. 바로 문정왕후의 이야기다. 이처럼 조선의 권력자들도 알고 보면 남모를 비애가 있었고, 드러나지 않은 모습들이 그들 인생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이 책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왕과 왕비, 재상들의 덜 알려진 비화를 총집합하여 가독성 넘치는 소설 식으로 구성하였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 인물의 진정한 성품과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이자 당시 조선 시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다. 조선 시대 전문 작가의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정사와 야사를 완벽히 버무려낸 흥미로운 역사물의 탄생! 이 책의 저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수의 소설과 역사물을 집필한 전문 작가이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저자는 세 번이나 원고를 뒤엎었을 정도로 스토리텔링 방식에 고민을 거듭했다. 역사적 인물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제대로, 또 가장 흥미롭게 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시도가 이어졌다. 결국 저자는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연려실기술》의 내용을 더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역사물을 완성했다. 사료적 무게감에 내용적 탄탄함을 더하여 독자들을 과거로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 소설로서의 힘까지 갖춘 글이 완성된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13번째 작품으로, 그만의 속도감 넘치며 운율이 살아 있는 필체가 가득 담겨 있다. 누군가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 뒷담화처럼,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비화들은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책 속 인물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고, 사건이 펼쳐진 그때 그 조선 시대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역사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비밀스러운 모습들이 인간의 복잡함과 삶의 무상함을 깨닫게 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만나는 조선의 권력자들과 그 시절 이야기 속 주인공을 보며 우리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한 나라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왕도 일개 아첨하는 자들에 의해 흔들려 충신을 버릴 수 있다는 것, 궁의 꽃으로만 살아가라는 요구에도 당당히 야망과 생존 욕구를 드러낸 왕비가 있었다는 것, 하늘이 내린 재주를 지닌 똑똑한 재상들도 한낱 권력 앞에 쉽사리 과오를 범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인간은 참으로 약하고 복잡다단한 존재라는 것이다. 지금껏 역사책에서 만난 활자화된 인물이 아닌, 평범하게 혹은 비범하게 살아간 인물들이 이 책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깨달음은 현재와 미래를 ...
  • ◎ 작가의 말 1부. 왕과 뒷담화 암탉의 웃음소리, 진저리가 난다 ◎ 태종 여자 때문에 고려를 버리다 / 계모의 무덤부터 이장하고 결국 봉분마저 없애다 / 처음엔 질투가 시작이었다 / 외척인 처가를 몰살시키다 술주정은 기본이요, 이번엔 동성애라니 ◎ 세종 왕비 심씨의 처가가 몰살당하다 / 세종, 첫 번째 며느리를 폐하다 / 세종, 두 번째 며느리도 폐출시키다 / 세 번째 며느리는 요절했다 시체는 찢어서 소금에 절여 젓으로 담그라 ◎ 연산군 부전자전, 어미의 실체를 알다 / 연산군의 여자들1 / 연산군의 여자들2 / 연산군의 여자들3 / 연산군의 여자들4 / 시체는 소금에 절여 젓으로 담근 다음, 온 산과 들에 흩뿌려라 / 환관 김처선의 부모까지 뭉개버려라 내 며느리는 개새끼다 ◎ 인조 반란을 일으킨 남자, 그 남자보다 더 무서운 대비 / 어떻게 차지한 왕좌이거늘, 아들마저 죽인 왕의 자리 / 내 며느리는 개새끼다 2부. 왕비와 뒷담화 왕은 아드님이 아니라 나입니다 ◎ 문정왕후 살아남아야 해 / 나는 꼭 제 아드님을 보위에 올려야겠습니다 / 아직도 이 나라의 왕이 누구인지 모르는구나 / 나는 보우 스님이 좋소이다. 주상은 어떠하오? / 권력...
  • “내 무던히도 노력을 했었지, 많이도 했었지. 아바마마의 못마땅함을 풀기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었지. 아바마마의 후궁들까지도 계급을 올려주며 아첨도 하였지. 그때 보였던 아바마마의 기쁜 안색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데 아바마마, 이제는 제 어머님과 저의 한을 좀 풀어야겠습니다.” 태종이 혼잣말을 해댔다. 그의 얼굴은 꽤나 시원하고도 만족스러워 보였다. 태종 8년 5월 24일 태조가 승하하고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하긴, 그토록 아끼셨던 서자 둘과 서녀, 사위까지 잃었으니 어찌 저를 용서하실 수가 있었겠습니까. 하하, 하하하!” 태종은 왕자의 난 당시 신덕왕후 강씨의 소생인 세자 방석(芳碩)과 방번(芳蕃), 경순옹주의 남편까지 모두 죽였다. 당시 경순옹주는 비구니가 되었는데 태조가 직접 머리를 밀어주었다. - 1부 왕과 뒷담화 ‘태종’ 편 23~24쪽 세자빈 봉씨와 소쌍이 붙들려 왔다. 세종이 소쌍에게 먼저 물었다. “세자빈이 너와 항상 잠자리를 하는 것이 사실이냐?” 세자빈 봉씨가 땅에 바싹 엎드렸다. 그러고는 소쌍을 보았다. ‘아니야, 아니야. 모두 말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것이야.’ 세자빈 봉씨가 소쌍을 향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쌍이 세자빈 봉씨와 세종을 번갈아 보다가 실토했다. “지난해 동짓날에 빈께서 저를 불러 내전으로 들어오게 하셨사옵니다. 다른 궁녀들은 모두 지게문 밖에 있었사옵니다. 저에게 같이 자기를 요구하셨는데 이를 사양하였더니 빈께서 윽박을 지르시고 하여….” 세종의 입이 절로 벌어지며 되물었다. “하여?” “하여 마지못해 옷을 반쯤 벗고 병풍 뒤로 들어갔더니 세자빈께서 저의 나머지 옷을 다 벗기고는 강제로 눕게 하고, 남자와 교합하는 모습을 하며 서로 희롱하였사옵니다.” 세종은 기가 막혔다. - 1부 왕과 뒷담화 ‘세종’ 편 54~55쪽 연산군에게 총애를 받던 기생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동무에게 지난밤 꾼 꿈에 대해 말했다. “나 간밤 꿈에 예전 주인을 보았어. 그런데 기분이 좋지 않았지 뭐니?” “무슨 꿈이었기에 그런 게야?” “얼굴이 어둑한 게 꼭 죽은 사람 같았어. 그래서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아.” 하필 이 이야기를 지나가던 연산군이 듣게 되었다. 연산군은 즉시 쪽지를 써서 내시에게 전달했다. 연산군이 꿈 이야기를 꺼냈던 기생과 함께 침소에 들었다. 조금 있으니 나인이 은쟁반을 들고 들어왔다. 기생이 물었다. “전하, 이것이 무엇이옵니까?” “열어보겠느냐?” 기생이 얼씨구나, 한껏 들떠 그러겠노라 고개를 끄덕였다. 기생이 연탁 위에 얹힌 은쟁반의 뚜껑을 열었다. “악! 으악!” 기생의 찢어지는 비명이 궐내로 퍼졌다. 은쟁반 위에는 그녀가 언급했던 전 주인의 머리가 올려져 있었다. - 1부 왕과 뒷담화 ‘연산군’ 편 86쪽 “부르셨습니까, 어마마마!” “앉아보시지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명종이 자리에 앉자 문정왕후가 그를 유심히 보았다. 무언가 두려운 듯 안색이 좋지 못했다. 하긴, 어미에게 아직도 잔소리를 듣고 있으니 어찌 이와 같은 자리가 편할까. “홍문박사 안명세를 잡아들이세요. 그는 이 어미를 농락하고, 대신들을 우습게 여겼으며, 전하를 기망하였습니다.” “어인 말씀이신지…. 안명세가 소자도 모르는 일로 어찌 어마마마를 농락하였다는 것입니까?” 문정왕후가 엄한 목소리로 다그쳤다. “언제부터 꼭 주상이 알아야만 어명을 내렸습니까? 안명세가 사초에 그리 기록을 하였습니다. 이 어미와 전하를 왕으로 옹립한 자들을 역적이라고 말입니다.” “사초는 소자도 함부로 볼 수가 없는….” 탁! 문정왕후가 연탁을 내리치며 명종의 말을 잘랐다. ...
  • 김경민 [저]
  • 1975년에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 '꽃을 키우는 남자', '블루문', '어을우동', '왕의 여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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