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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사랑한 천재들(큰글씨책) : 하루키에서 하야오까지
조성관 ㅣ 열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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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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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page/210*297*0
  • ISBN
9788990989758/8990989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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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하루키의 재즈카페에서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까지 천재 5인과 함께 떠나는 낭만적인 도쿄 예술 기행 문화기행 작가이자 천재 연구가인 조성관의 새 책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오스트리아 빈을 시작으로 프라하, 런던, 뉴욕을 거쳐 페테르부르크, 파리, 독일까지 천재들이 태어나고 활동한 장소를 직접 탐사하며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문화 예술 기행서이다. 이 책에서는 도쿄가 낳은 다섯 명의 천재를 소개한다.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애니메이션의 황제 미야자키 하야오, 그리고 토요타 자동차 창립자인 토요다 기이치로. 이들 다섯 명의 천재들이 흔적을 남긴 곳, 생가와 작업실, 단골 카페, 대작이 탄생한 집, 기념관, 묘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과 사랑, 성취와 업적, 그리고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천재들의 진짜 삶과 예술 이야기가 도쿄의 낭만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천재는 ‘오타쿠’다?! 이들의 천재성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계기로 꽃피게 되었을까? 저자는 일본인 특유의 정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좋은 것을 가져다 배우는 ‘이이토코토리’ 정신, 마니아를 뛰어넘어 좋아하는 한 분야에 빠져드는 ‘오타쿠’, 목숨걸고 일한다는 뜻의 ‘잇쇼겐메이’, 장인정신을 뜻하는 ‘모노즈쿠리’ 등이 그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하루키와 하야오는 오타쿠였고 토요다 기이치로는 잇쇼겐메이와 모노즈쿠리의 전형이다. “천재들은 다분히 오타쿠 기질이 많은 사람이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천재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이미 록과 재즈와 클래식에 관한 한 오타쿠 수준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초등학생 때부터 만화에 빠져 살던 오타쿠였다.”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 천재들이 사랑한 도쿄 도쿄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강력한 에도 막부를 건설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이후 일본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도쿄는 20세기에 두 번의 참화, 1923년의 관동대지진과 1945년 도쿄대공습을 겪으며 옛 건축물 등이 많이 파괴되었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천재들을 기리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키의 생가에는 현재 식당이 들어서 있지만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교사로 근무했던 중학교와 하숙집 터에도 기념비와 푯말이 그를 기린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는 메이지 시대 말기에 군국주의 조짐이 나타나자 일본의 그릇된 행동을 일관되게 비판한 양심적 지성이었다. 그는 독일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며 “세계대전이야말로 인류 미래에 대한 죄악”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탄생시킨 집, 소세키가 즐겨찾던 도고 온천, 소세키 산방 기념관의 소세키 서재와 공원묘지 등을 찾아간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로서뿐 아니라 마라톤 마니아로도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소설가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팬덤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의 작품을 탐독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작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고 따라하고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이름하여, ‘무라카미안(Murakamian)’ 또는 ‘하루키스트(Harukist)’라 부른다. 이들은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를 답사하며 그 소감을 인터넷에 올려 공유하며 연대감을 심화한다.” 비틀즈와 재즈에 탐닉했던 청소년 시절 이야기부터 재즈카페 주인이 되고 이어 소설가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보는 동시에 그가 다닌 와세다 대학, 그가 운영한 재즈카페, 단골 재즈바 등을 순례한다.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편에서는 그가 다닌 중학교를 비롯해 관동대지진 당시 책을 사러 갔던 마루젠 서점(간발의 차이로 화를 면한다), 그가 일했던 도호 스튜디오, 결혼식을 올린 메이지 신궁, 그리고 가마쿠라의 묘지 등을 찾아간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해 세계의 영화인들이 찬사를 보내는 감독이다. “세계 영화계는 아키라에게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다. 1982년 영국의 영화 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는 세계 평론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아키라를 세계의 10대 영화감독에 선정했다. 아키라는 오손 웰스, 존 포드, 잉그마르 베르히만, 페데리코 펠리니 등과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같은 해 베니스 영화제는 〈라쇼몽〉을 역대 그랑프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저자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가장 특별한 천재”라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일찌...
  •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 일본 정신문명의 축 / 에도 시대의 끝에 태어나다 / 도쿄대 출신의 중학교 교사 / 영국에서 느낀 일본 / 고양이 관찰 / 고양이의 집 / ≪도련님≫, 세상에 나오다 / 100년 전을 달리는 봇짱 열차 / 도련님이 즐기던 도고 온천 만주 여행 / ‘나의 개인주의’ 강연 / 조시가야 공원묘지 / 소세키의 서재 작가 그리고 러너,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신드롬 / 레코드 수집광 / 재즈카페를 운영하다 / 야구팬, 그리고 만년필 / 첫 소설로 신인작가상 / 열다섯 살 소년과 비틀즈 /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 하와이 외딴섬에서의 집필 / 록, 팝, 재즈, 클래식이라는 코드 / 단골 재즈바 / 마라톤 마니아 영화의 교과서, 구로사와 아키라 거장이 찬사하는 거장 / 울보 소년, 영화관에 가다 / 서양 영화 전용극장 / 관동대지진을 경험하다 / 좌익 화가 활동과 형의 요절 / 조감독 모집 신문 광고 / 메이지 신궁에서의 결혼식 / 난항 끝에 탄생한 〈라쇼몽〉 /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잡다 / 아키라에게 영향받은 영화들 / 세계가 찬미한 감독 / 아키라의 만년유택 애니메이션의 황제, 미야자키 하야오 가장 특별한 천재 / 애니메이터를 꿈꾸다 / 동아리...
  • 오카이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마쓰야마동 고등학교를 찾아갔다. 학교 측은 교정 뒤편에 옛 메이코칸 건물을 그대로 옮겨놓고 보존하고 있었다. 그곳 교사의 안내로 메이코칸 안으로 들어가 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교직원들이 졸업생들과 찍은 사진이었다. 스물여덟 살 초임교사 소세키가 보였다. 콧수임을 기른, 자신감이 넘치는 미남이다. 120년도 더 된 흑백사진에서 소세키는 군계일학처럼 빛났다. 안내 교사가 생각지도 못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 사람이 도련님의 모델입니다.” 두 번째 줄 맨 끝에 앉아 있는 남자를 가리켰다. 도련님의 모델이 동료 교사였다는 사실을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나는 소설 속에서 도련님의 언행을 떠올려보려 애를 썼다. ‘앞뒤 가리지 않는 성격’의 얼굴인가. - 32쪽 러일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하던 어느 여름날 센다기 자택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온다. 고양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고양이는 순식간에 가족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내는, 개와 달리 사람을 무조건 떠받들지 않는 도도함에 반해버렸다. 아내가 고양이를 예뻐하면서 웃음이 많아졌고 집안 분위기가 밝아졌다. 그는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고양이를 관찰하면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집 밖에서는 온통 러일전쟁뿐이었지만 집 안에서는 온통 고양이뿐이었다. - 35쪽 하루키 부부는 결혼 직후부터 대학을 졸업하면 재즈카페를 차리기로 합의를 봤던 것 같다. 두 사람은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고, 여기에 은행과 친구들에게 빚을 얻어 가게를 차릴 정도의 자본금을 만들었다. 하루키는 1974년 고쿠분지 역 남쪽 출구의 빌딩 지하에 재즈카페 ‘피터 캣’을 열었다. ‘피터’는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이름이었다. - 86쪽 깔끔하고 한적한 주택가. 일본 집들이 대체로 작은 편인데, 이 동네는 그렇지도 않았다. 한눈에도 고급주택들이다. 주택의 주차장에 벤츠나 BMW가 한두 대씩 주차되어 있다. 지나다니는 행인도 거의 없는 골목길에 치과병원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고, 드물게 교회도 보였다.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도무지 이런 곳에 영화촬영소가 있을 것 같지 않다. 5분쯤 걸었을까. 동행자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하는 순간 도로가 갑자기 푹 꺼지듯 내리막 급경사다. 내리막길 아래로 공장 단지 같은 건물들이 보였다. ‘Toho Studio’ 간판이 보였다. 다리의 뻐근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 - 154쪽 공로상 순서가 되었다. 미국 영화계의 거물인 감독 겸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가 시상대 무대에 섰다. 아카데미 영화제 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하기 위해서였다. 스필버그와 루카스는 상기된 얼굴이 역력했다. 마치 스승의 날에 스승을 영접하는 학생 대표들처럼 들떠 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하얀색 봉투를 열어 거기에 적힌 이름을 불렀다. “구로사와 아키라!” - 174쪽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 방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다. 방은 옛날 그대로다.” 방은 정말 작았다. 4평 정도나 될까. 다다미가 깔려 있는 방 한가운데에 커다란 탁자가 놓여 있다. 한쪽 벽면 책장에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장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반대편 벽면에 곰돌이 푸 그림이 붙어 있다. 창문에는 ‘兒童文化硏究會’를 종이에 인쇄해 바깥에서 읽을 수 있게 붙여놓았다. 60년 전 이 방을 들락거린 한 청년이 환영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하야오가 이 동아리 멤버일 때는 벽면에 어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붙어 있었을까. - 198쪽 1층에서 최고의 인기를 끄는 곳은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보여주는 기계 장비다. 대상은 〈이웃집 토토로〉. 아이들에게 인...
  • 조성관 [저]
  • 한국 사회의 소수자인 여성,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의 인권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기자이고 싶다는 조성관 기자는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토론토 라이어슨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1988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한 후 '토론토 특파원'을 지냈고, 이후 10년간 월간조선에서 정치 및 현대사 분야 취재 기자를 거쳐 지금은 시사 주간지 주간조선 차장대우이다. 캐나다 관련 책을 세 권 펴낸 언론계의 대표적 캐나다 전문가이며, 여성부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현 캐나다학회 이사, 한카협회 회원이다. <한국사회와 여성> <한국사회와 언론> <캐나다와 한국> 등의 주제로 대학에서 특강을 한다. 저서로는 <대통령과 기자들> <딸은 죽었다> <아! 대한민국> 등이 있고 <장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 회고록, 위대한 캐나다를 꿈꾸며>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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