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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신 
강창래 ㅣ 북바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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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0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60page/145*210*27/648g
  • ISBN
9791190812412/11908124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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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책의 정신』의 개정 증보판이다. 포르노소설이 프랑스대혁명의 지적인 기원의 하나이고, 공자의 『논어』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당시 지배계급의 통치도구 역할을 했으며, 연구를 위한 연구를 위해 아이의 성별을 바꾸기도 했다는 이야기 등은 고전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라는 실체를 밝히고, 곧 무너질 바벨탑일 수도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고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읽어야 하는 건 아니다. 고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의 기준을, 좋은 콘텐츠의 기준을 다시금 이야기할 수 있는 마당이 펼쳐지길 바란다.
  • “책에 대한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충격적 진실을 파헤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알 수 없는 희열과 즐거움을 느낀다. 통쾌하기까지 하다.” _〈오마이뉴스〉 김형욱 기자 “『책의 정신』은 전복적 상상력의 산물이기에, 어떤 이들에게는 불경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유혹적이고 자유분방하며 새로운 정열로 독자들을 이끈다.” _〈독서신문〉 “이 책은 독자의 손에 망치를 쥐여주며 고전이라 할지라도 부수며 비판적으로 독서하도록 부추긴다. 우리가 책에 대한 흔한 믿음을 뒤집어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_〈한겨레〉 남은주 기자 “한마디로 이 책은 고전 뒤집어 읽기의 유쾌한 산물이다.” _〈매경이코노미〉 배준희 기자 우리는 고전을 어떻게 만들고 소비하는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고전을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이라 정의한다. ‘현대인이라면 읽어야 할 문학 고전’, ‘OO대학교 대학생 권장도서’, ‘CEO 추천도서’, ‘일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고전’ 등 한국 사회에서 고전 읽기를 권하는 프로그램은 시대별, 연령별, 직종별로 다양하다. 너무나도 선량하고 부지런한 시민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의 취지에 발맞춰 성실하게 고전을 읽어내기 위해 다양한 묘수를 고민한다. 고전의 내용으로 퀴즈를 만들어 맞추면 상품을 주고, 혼자 읽으면 힘들 테니 함께 읽자고 고전 읽기 모임을 권하며, 부르주아 계급 등용문의 시험문제로 고전을 활용한다. 그러나 고전을 무작정 읽기 전에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고전이 누구를 위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듯하다. 바쁘디바쁜 현대사회에서 근본을 묻는 일은 사치일지 모른다. 하지만 읽어야 할 필요가 없는 고전을 읽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고전을 읽어야만 한다는 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것이 옳은 것인지 한 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포르노소설부터 『논어』와 『변명』, 그리고 우생학까지, 고전을 만든 시대와 사람에 관한 진실 파헤치기 『책의 정신』에서는 프랑스대혁명의 지적 기원으로 작용한 포르노소설, 출간 당시 너무 어려워서 읽을 수 없었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지배계급의 생각을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된 공자의 『논어』와 소크라테스의 『변명』, 학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수단으로 연구에 희생된 아기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우생학을 떠올린 지리학자 골턴 등 고전이라 알려진 책에서 소개하는 지식과 정보에 관한 소문을 추적하고 진실을 파헤친다. 본문 중간중간에 담긴 삽화와 그에 대한 일화는 책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부록에 담긴 참고문헌에서는 고전을 읽기 위한 고전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책 읽기에 필요한 책과 영상물을 정리했다. 이 책은 소개된 고전을 나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읽기 싫은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을,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내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책을 무조건 수용하며 억지로 읽는 것이 옳을까에 대해 생각해보길 권하려는 것이다. 지금 많은 사람이 읽어야 할 고전을 다시 묻는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좋을 수는 없다. 특정 시점의 나에게 좋은 약이 있을 뿐이다. 나에게 맞지 않으면 독약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고전을 꼭 읽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고 해도 내가 잘 소화하고 받아들이면 최고의 약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책에는 신기한 힘이 있다. 한 아...
  • 들어가는 말 당신의 달콤한 독서를 위하여 첫 번째 이야기 - 포르노소설과 프랑스대혁명 1. 포르노소설이 프랑스대혁명을 일으켰다고? 2. 포르노그래피는 19세기 발명품 3. 국가권력은 왜 포르노그래피를 부정하는가? 두 번째 이야기 - 아무도 읽지 않은 책 1. ‘아무도 읽지 않은 책’에서 과학혁명이 시작되다 2. 갈릴레오의 의미 3. 아이작 뉴턴의 죄 세 번째 이야기 - 고전을 리모델링해드립니다 1. 소크라테스의 문제 2. 시대의 지배 구조와 타협하며 살아남은 고전들 3. 소크라테스는 왜 변명을 했을까? 4. 너무 싱거운 『논어』 네 번째 이야기 - 객관성의 칼날에 상처 입은 인간에 대한 오해 1. 너무나 정치적인 ‘본성과 양육’의 과학 2. 여성으로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3. 머니와 다이아몬드 4. 거꾸로 읽는 ‘본성과 양육’의 역사 1: 진화생물학에 대한 비판적 이해 5. 거꾸로 읽는 ‘본성과 양육’의 역사 2: 우생학이 일으킨 끔찍한 인종학살 6. 거꾸로 읽는 ‘본성과 양육’의 역사 3: 우생학에서 사회생물학, 유전공학으로 7. 거꾸로 읽는 ‘본성과 양육’의 역사 4: 행동주의 심리학의 우울한 시작 8. 거꾸로 읽는 ‘본성과 양육’의 역사 5: 불가능한 행동주의 ...
  • 혹시 독자 여러분이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마지막 장면에 “그래도 지구는 돈다” 같은 중얼거림은 없었다. (…) 생각해보라. 그 혼잣말을 누군가가 들었다면 갈릴레오는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갈릴레오에게는 이미 정식으로 투옥이 선고된 상태였고, 여차하면 끔찍한 고문을 받고 화형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만일 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면 도대체 누가 그 말을 알아듣고 후세에 전했단 말인가. _ 98쪽 그런 것(고전)을 어떻게 의도적으로 양산하게 만드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류대학의 입학시험에 필요한 것으로 지정하면 된다. 물론 그 시험에서 요구하는 답은 주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 고전 해설서에 담겨 있다. 그렇게 해서 다른 데로 눈을 돌리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는 대단하다. (…) 전체주의자인 소크라테스를 읽게 만들면 민주주의자인 페리클레스나 솔론을 읽을 시간과 여유가 줄어들고, 엘리트주의자인 공자를 읽게 하면 평화주의자이며 하층민의 대변자였던 묵자를 읽을 시간과 여유가 없다. _ 147~149쪽 지리학자였던 골턴이 20세기에 전 세계를 끔찍한 재앙으로 몰아넣은 우생학을 ‘발명’한 데는 사촌형인 찰스 다윈의 저작물에 서 받은 영향이 가장 컸다. 그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1859) “제1장 사육 동식물에서 나타나는 변이”에서 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아마도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종자들이 통제된 번식을 통해 더욱더 우수한 개체가 만들어진다는 데 꽂혔던 모양이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윈의 진화론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이론을 펴기 시작했다. 인류의 진화를 우연에 의존하는 맹목적인 자연선택에 맡겨두기만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그리고 인간에게는 그런 능력이 주어졌기 때문에 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시 대적 사명이라고 보았다. _ 238쪽 책이나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당연히 문맹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 전통은 중세에까지 이어진다. 신성로마제국의 첫 번째 황제였던, 그 유명한 샤를마뉴 대제(카를 대제라고도 한다)도 글자를 몰랐다. 그때 전사들은 글을 배우면 나약해지고 용기를 잃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배우지 않으려고 했다. 이슬람교의 마호메트도 문맹이었다. 그리고 문맹이라서 다행이라고 했을 정도다! _ 322쪽
  • 강창래 [저]
  • 오랫동안 출판 편집기획자로 일했고 인문학 저술과 강의를 하고 있다. 1995년 전문가 투표를 거쳐 ‘한국 최고의 대중문화 기획자(출판 부문)’로 선정된 바 있고, 2014년 한국출판평론 대상을 수상했다. 『책의 정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유쾌한 창조』 『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 등을 쓰고 올리버 색스의 『편두통』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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