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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 
최종규 ㅣ 스토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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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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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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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page/135*205*26/517g
  • ISBN
9791188613250/11886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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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2021년에 《곁책》을 써낸 최종규 작가는 2022년에 《곁말》을 선보인다. "내 곁에 두며 숲으로 피어나는 책"이 '곁책'이라면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인 '곁말'이다.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는 '초등학교'로 바꾸었다면 '국어사전'은 어떤 이름으로 바꾸어야 어울릴까? 적어도 '한국말사전·한국어사전'이어야 할 테고, 더 마음을 기울이면 '우리말꽃·배달말꽃' 같은 이름을 지을 만하다. 낱말만 잔뜩 그러모은 꾸러미인 사전을 넘어, 낱말로 생각을 빛내고 마음을 가꾸는 징검다리이자 보금자리 구실을 할 꾸러미라는 뜻을 담아 '우리말꽃'이라고 하겠다. 국어사전이 아닌 우리말꽃을 새롭게 짓는 일을 하는 최종규 작가는 2001∼2003년에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이었고, 2003∼2007년에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하는 일을 맡았다. 이제는 아이들하고 시골로 삶터를 옮겨 숲을 곁에 품고서 우리말을 꽃빛으로 북돋우려고 땀흘린다. 《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은 우리가 누구나 말을 말답게 마음으로 아끼면서 글을 글답게 사랑으로 보살피는 길을 '곁에 둘 작은 말씨' 하나로 생각하자는 뜻을 들려준다.
  • 어떤 말을 쓸 것인가 ‘국민’은 우리말이 아닌 일본 한자말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우두머리를 섬기는 나라에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퍼뜨렸다. ‘국어’란 “국민이 쓰는 말”이니 ‘국민·국어’는 나란히 ‘일본 제국주의 황민화 정책’ 부스러기인 한자말인데, ‘국민학교’란 이름을 ‘초등학교’로 바꾸기는 했으나, 선거철만 되면 다들 “국민 여러분”이라 말하고, 정당 이름에까지 ‘국민’을 쓸 뿐 아니라, 우리말을 돌보아야 할 곳조차 ‘국립국어원’ 같은 이름을 쓴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냥 쓰는 ‘국어사전’이란 낱말이지만, ‘국어사전 = 일본어사전’이란 속뜻이기에 이제는 얼른 털어낼 말이다. 2021년에 《곁책》을 써낸 최종규 작가는 2022년에 《곁책》을 선보인다. “내 곁에 두며 숲으로 피어나는 책”이 ‘곁책’이라면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인 ‘곁말’이다.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는 ‘초등학교’로 바꾸었다면 ‘국어사전’은 어떤 이름으로 바꾸어야 어울릴까? 적어도 ‘한국말사전·한국어사전’이어야 할 테고, 더 마음을 기울이면 ‘우리말꽃·배달말꽃’ 같은 이름을 지을 만하다. 낱말만 잔뜩 그러모은 꾸러미인 사전을 넘어, 낱말로 생각을 빛내고 마음을 가꾸는 징검다리이자 보금자리 구실을 할 꾸러미라는 뜻을 담아 ‘우리말꽃’이라고 하겠다. 국어사전이 아닌 우리말꽃을 새롭게 짓는 일을 하는 최종규 작가는 2001∼2003년에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이었고, 2003∼2007년에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하는 일을 맡았다. 이제는 아이들하고 시골로 삶터를 옮겨 숲을 곁에 품고서 우리말을 꽃빛으로 북돋우려고 땀흘린다. 《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은 우리가 누구나 말을 말답게 마음으로 아끼면서 글을 글답게 사랑으로 보살피는 길을 ‘곁에 둘 작은 말씨’ 하나로 생각하자는 뜻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관현악’으로만 가리키는 노래를 ‘가락숲’으로 풀어내고, 바닷가에 밀려든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을 ‘바다빗질’로 풀어내고,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쓰는 ‘노트북’을 ‘무릎셈틀’로 풀어내고, ‘사행시’를 ‘넉줄글’로 풀어내고, ‘탐조·버드워칭’을 ‘새바라기’로 풀어내고, ‘로제트’를 ‘앉은풀’로 풀어내고, ‘실업수당’을 ‘일자리삯’으로 풀어내고, ‘도서상품권’을 ‘책꽃종이’로 풀어내고, ‘성추행’을 ‘추근질’로 풀어내고, ‘재즈’를 ‘신가락’으로 풀어내고, ‘층간소음’을 ‘틈새소리’로 풀어낸다. 이처럼 풀어내는 낱말은 곁님(배우자)하고 시골에서 살며 아이들하고 늘 해바람비라는 하늘빛하고 숲빛을 품는 사이에 문득문득 깨달으면서 여민다. 누구보다 아이들이 쉽게 생각을 키우면서 즐겁게 받아들이는 길을 살피면서 우리말꽃을 가꾸려고 한다. 사람들이 ‘집밥·바깥밥·혼밥’처럼 수수하게 새말을 짓듯, ‘식물’ 같은 한자말을 ‘풀꽃나무’처럼 뜻이 환히 드러나는 우리말로 풀어내면서 우리 스스로 말넋을 가꾸는 길을 들려주려고 한다. 국어학자가 짓는 새말이 아닌, 아이를 사랑하는 수수한 어른하고 어버이 누구나 새말을 지을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린이하고 푸름이(청소년)도 스스로 생각을 밝히면 알맞게 새말을 지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최종규 작가는 강연회 자리에서 만나는 독자 모두한테 넉줄꽃(사행시)을 적어 준다. 지난 18년 동안 넉줄꽃을 3000∼4000 꼭지 썼고, 이를 57갈래로 나누어 몇 가지를 추려서 속삭인다. 또한 ‘아이·어른’하고 ‘책’하고 ‘말글’ 세 가지를 놓고는 한결 깊고 넓게 생각해 보자는 새 뜻풀이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곁말’은 “곁에 두거나 놓으면서 늘 생각하는 말. 삶·살림·사랑을 가꾸거나 북돋우도록 마음을 북돋우는 말.”이다...
  • 머리말 008 곁하나. 꾸러미 018 ㄱ 가는곳 가락숲 가랑잎 가만히 걷는이 곁말 고개앓이 그림잎 글발림 글이름 길손집 꼰대 032 ㄴ 나 난날노래 낯설다 너나하나 넉줄글 눈엣가시 늘꽃 040 ㄷ 달콤이 더없다 돈 돌림앓이 들꽃 들딸 때 048 ㅁ 먹깨비 멀미 무릎셈틀 052 ㅂ 바깥밥 바다빗질 바닷방울 바람꽃 바른글 밥투정 범힘 별님 봉긋꽃 붓 비바라기 빛 066 ㅅ 사랑이 삶맛 새가슴 새바라기 서로좋다 서서손뼉 섣달꽃 손질 수다꽃 순돌이 숲노래 시골사람 신가락 080 ㅇ 아기봄빛 아양 아이어른 앉은풀 온눈 우리말꽃 윤슬 어울길 이웃사람 일자리삯 읽눈 092 ㅈ 작은님 주제 지음이 쪼잔이 098 ㅊ 차림멋 찰칵 참스승 책꽃종이 책읽기 철갈이 철바보 추근질 108 ㅋ 쿨쿨깨비 큰그림 112 ㅌ 타는곳 텃말 틈새소리 116 ㅍ 팔랑치마 포근부엌 푸른씨 풀꽃나무 풋포도 122 ㅎ 한누리 한물결 해맞이글 허벅도리 헤엄이 혼자하다 흔들잎 곁둘. 넉줄꽃 132 ㄱ 글 길 꽃 꿈 146 ㄴ 나 나무 너 노래 놀이 눈 164 ㄷ 돈 동무 170 ㅁ 마실 마을 마음 말 몸 물 188 ㅂ 바다 바람 밥 배움 별 빛 204 ㅅ 사람 사랑 사전 사진 살림 삶 새 생각 서울 손 숲 쉼 시골 씨앗 248 ㅇ 아이 어...
  • 그냥 태어나서 쓰는 말은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말을 쓰든 한자말이나 영어를 쓰든, 모든 말은 저마다 제 삶자리에서 스스로 지은 말입니다. 오래도록 쓰는 우리말이란, 오랜 옛날부터 수수한 사람들이 스스로 삶을 지으면서 나란히 지은 말입니다. 8쪽 ‘곁말 = 삶말 = 살림말 = 사랑말 = 숲말 = 우리말’로 생각합니다. 티없이 맑거나 밝은 우리말도 안 나쁩니다만, 늘 곁에 두고서 우리 살림을 스스로 가꾸는 사랑으로 삶을 이루면서 사랑을 펴고 누리는 숲으로 나아가는 우리말로 피어난다면, 참으로 아름답고 즐거우리라 생각해요. 10쪽 곁에 있는 사람은 곁사람입니다. 곁에 있으며 서로 아끼는 사이는 곁님이요 곁씨입니다. 곁에 있는 아이는 곁아이요, 곁에 있는 어른은 곁어른이에요.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곁개요 곁고양입니다. 곁짐승이에요. 곁에서 함께 숨쉬는 곁꽃이요 곁풀이며 곁나무입니다. 모든 보금자리에 곁숲이 있기를 바라요. 모든 마을에 곁빛이 드리우기를 바라요. 곁말을 한 땀씩 여미어 오늘을 돌아보는 곁책을 지어 봅니다. 24쪽 처음에는 영어를 그대로 썼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들고다니는 셈틀 = 노트북”처럼 수수하게 이름을 붙인 이웃나라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더군요. 이름짓기란 수수하고 쉽다고, 이름이란 삶자리에서 문득 태어난다고, 스스로 즐거이 가리키고 둘레에서 재미있거나 반갑다고 여길 이름은 시나브로 떠오른다고 느꼈어요. 길에서 길손집에서 버스나루에서 셈틀을 무릎에 얹고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아! 나는 이 셈틀을 무릎에 얹어서 쓰네? 다른 사람들도 길에서는 으레 무릎에 얹잖아!” 하고 혼잣말이 터져나왔습니다. 50쪽 ‘해변정화’ 같은 어려운 말은 몰라도 바닷가를 빗질을 하듯 찬찬히 거닐면서 물결노래를 듣는 하루를 건사합니다. 머리카락을 가만가만 빗질을 하며 가지런하고 티끌을 떨어냅니다. 바닷가를 다독다독 어루만지면서 깔끔하며 싱그러이 보듬습니다. ‘바다빗질’을 하듯 ‘숲빗질’이나 ‘하늘빗질’을 할 만합니다. 54쪽 물이웃이란 ‘헤엄이’입니다. ‘물고기’가 아닙니다. ‘먹이’로 본다면, 물에서 헤엄치는 숨결을 ‘물고기’로 삼겠지만, 저는 물살을 시원시원 가르며 저랑 눈을 마주하는 아이들을 ‘고기’란 이름으로 가리키고 싶지 않았어요. 어떤 이름으로 가리키면 어울리려나 하고 생각하는데, 물바닥을 살살 일렁이는 잔바람이 불더니 ‘헤엄이’라는 이름이 찾아왔어요. 나중에 살펴보니 《으뜸 헤엄이》란 이름인 그림책이 있어요. 126쪽 처음 가는 길이라 새롭네 다시 가는 길이라 신나네 또또 가는 길이라 즐겁게 오늘 가는 길이라 춤추며 139쪽 꽃을 보는 사람은 곱고 꽃씨 심는 사람은 밝고 꽃말 엮는 사람은 맑고 꽃집 짓는 사람은 크고 140쪽 난 너를 깎아내리지 못해 넌 나를 내리깎을 수 없어 나랑 너는 언제나 그대로 오롯이 고운 님인걸 148쪽 불이 있어 밤낮이 환하고 붓이 있어 살림이 새롭고 빛이 있어 생각이 자라고 네가 있어 이야기 즐겁고 154쪽 즐겁게 어우러지면 집 안 즐겁게 고단하면 짐 기쁘게 어깨동무하면 길 안 기쁘게 맞서면 눈물 마음175쪽 우리가 먹는 숨은 바람 우리가 주는 숨은 하늘 우리가 받는 숨은 별빛 우리가 짓는 숨은 오늘 193쪽 생각을 담아서 마음을 짓는 즐거운 가락이 바로 우리가 날마다 쓰는 작은 씨앗인 말 212쪽 . 어린이는 놀면서 가르치는 마음. 어른은 일하면서 배우는 마음. 어린이는 신나게 놀면서 삶이란 이렇게 아름답고 기쁘다고 가르치는 마음. 어른은 실컷 일하면서 살림이란 이렇게 눈부시고 사랑스럽다고 배우는 마음. 312쪽 . 사랑을 잊으니 사랑하고 멀고, 미움을 잊으...
  • 최종규 [저]
  • 저자 최종규는 1975년 인천 출생으로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서재도서관ㆍ책박물관을 꾸리며 숲살림을 짓는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이 쓰고 남긴 글을 갈무리했고, 공문서ㆍ공공기관 누리집을 쉬운 말로 고치는 일을 했다 .《곁책》,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쉬운 말이 평화》,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이오덕 마음 읽기》, 《읽는 우리말 사전 1ㆍ2ㆍ3》,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내가 사랑한 사진책》, 《골목빛》, 《자전거와 함께 살기》, 《사진책과 함께 살기》, 《책빛숲》, 《책빛마실》, 《생각하는 글쓰기》, 《사랑하는 글쓰기》, 《헌책방에서 보낸 1년》, 《모든 책은 헌책이다》를 썼다. 블로그: blog.naver.com/hbooklove 인스타그램: instagram.com/supno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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