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현재까지, 정치가부터 예술가까지,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멘토들의 이야기
우리 모두는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닥치곤 합니다. 그리고 나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지요. 그럴 때 누군가 내게 길라잡이가 되어 현명한 조언을 해 준다면 어려움과 난관을 조금은 덜 힘들게 지나갈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에게 조언해 주는 사람을 ‘멘토’라고 해요. 〈오디세이 (Odyssey)〉에 나오는 충실한 조언자 ‘멘토’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지요.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어!》는 무척 다양한 시대와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살았던 25인의 인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들도 있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도 있지요. 그들은 이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직접 가르쳐 주는 스승이라거나 뛰어나고 훌륭한 위인들이 아니에요. 청소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혹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내비게이션과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지요. 그들은 정치가, 전쟁 영웅, 비행기 조종사, 사회 운동가, 산악인, 동물학자, 환경 운동가, 배우, 화가, 작가, 수학자, 화학자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살았던 멘토로서 자신의 삶의 여정과 경험을 여러분에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이나 친구의 아들을 잘 돌보아 주었던 멘토처럼,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지혜와 신뢰로 이끌어 주는 멘토로서 다양한 방향의 실마리를 제시해 줄 거예요.
나답게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라며
청소년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어!》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은 살았던 시대와 생애, 삶의 방식이 모두 달라요.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맞닥뜨린 어려움을 이겨 내고 당당하면서도 대담하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갔다는 것이지요.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도 알고 보니 남다른 어려움과 고민을 이겨 내며 성장했다는 공통 분모를 발견함으로써 더 가깝게 느끼게 될 거예요. 또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을 때 나름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끈기로 극복해 냈다는 것을 알고 독자들도 힘을 내게 되지요.
지금 청소년들은 어떤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까요? 이 책은 세계적인 여러 인물들의 생애를 간접 경험하는 일반적인 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 건네는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가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헤어졌던 수학자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어할 친구에게 건넬 법한 격려, 최초의 여성 박사였던 엘레나 피스코피아가 공부로 어려워할 친구에게 전할 법한 조언은 딱 들어맞는 해답이나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위로와 공감을 건넬 거예요. 현직 교사이자 EBS 공채 강사로 온ㆍ오프라인으로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서윤 선생님으로부터 감수를 받아 더욱 현실적인 카운셀링이 될 수 있도록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 마르타 비에이라 다시우바가 남긴 “스스로를 믿어요. 여러분이 스스로를 믿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여러분을 믿지 않을 테니까요.”라는 말은 25인의 멘토들이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일 거예요.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로
여성의 역사는 대체로 남성의 역사보다 늦게 시작되었어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됐을 때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고, 수많은 ‘처음’은 늘 남성의 영역이었지요. 그리고 여전히 그 벽은 적지 않은 분야에서 남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여성은 1946년 이전에는 서울대에 입학할 수 없었어요. 여성에게 서울대의 문이 열린 뒤로부터 6년 뒤인 1952년에 첫 여성 변호사가 탄생했지요. 1977년에는 처음으로 여성 천문학자가 한국천문연구원이 되었고, 첫 여성 공군 기장은 2004년에야 등장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25인의 멘토는 그들이 여성으로서 얼마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거나 여성이어서 억울했고 힘들었다는 불만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에요. 그보다는 척박하기조차 했던 여건에서도 어떤 생각, 의지 그리고 태도로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채우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분은 여성으로서 미래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희망을 전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우리는 청소년 시기뿐 아니라 평생 동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무얼 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 책의 멘토들이 자신과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이뤄 낸 많은 결과는 오늘날과 미래를 살아갈 많은 이들에게 등대와도 같은 길잡이가 될 거예요. 그리고 우리의 노력과 시도도 미래의 누군가에게 그럴 겁니다.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가 다른 사람을 새로운 도전으로 이끌 테니까요.”라고 했던 비행기 조종사 어밀리아 에어하트의 말처럼 말이지요.
들어가는 말 6
클레오파트라 8
쯩 자매 12
무라사키 시키부 16
잔 다르크 20
엘레나 피스코피아 24
예카테리나 2세 28
에이다 러브레이스 32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36
해리엇 터브먼 40
에멀라인 팽크허스트 44
마리 퀴리 48
버지니아 울프 52
어밀리아 에어하트 56
프리다 칼로 60
로자 파크스 64
제인 구달 68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72
다베이 준코 76
왕가리 마타이 80
자하 하디드 84
미셸 오바마 88
유디트 폴가르 92
마르타 비에이라 다시우바 96
에마 왓슨 100
말랄라 유사프자이 104
나는 누구와 닮았을까요? 108
인물 연표 110
케이 우드워드 [저]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늘 바다 가까이에서 살았고, 바다에서 16킬로미터 이상 멀어져 본 적이 없다. 어린이 출판사에서 일하는 동안 재미있고 다양한 사실들을 배우고 익혔으며, 우연히 책을 낼 기회를 얻어 작가가 되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동화책과 그림책, 지식책을 150권 이상 썼다. 지은 책으로는 《꿈나라행 우주선을 타요》,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어!》가 있다.
황유진 [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회사를 다니며 자연스레 문학과 멀어졌으나, 우연한 기회에 접한 그림책 덕에 읽고 쓰고 느끼는 삶에 다시 가까워졌다. 열 살, 일곱 살 연꽃 자매의 엄마로 꾸준히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그림책 37도’를 운영하며 어른들이 그림책과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살피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시간’이라는 그림책 읽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림책 에세이 『어른의 그림책』을 썼고,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언니와 동생』,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딕 브루너』 등을 번역했다.
앤드루 아처 [저]
출간작으로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어!』 등이 있다.
이서윤 [저]
저자 이서윤은 대한민국 대표 초등 교육 멘토로 현직 초등 교사, EBS 공채강사, 아들을 키우는 엄마다. 서울교육전문대학원에서 초등영어교육을 전공했다. 유튜브, 블로그, 강연, 연수, 방송 등을 통해 교실 너머 다양한 초등 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 10년 동안 학교 현장과 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수많은 초등 부모의 고민을 듣고 함께 고민해왔다. 친구 관계, 학습, 심리, 진로, 비대면 수업 등 초등교육의 모든 고민을 모으고, 행복한 초등 아이와 부모에 대한 소망을 담아 『초등생활 처방전 365』를 집필하였다. 지금까지 20여 권의 책을 썼다. 초등교육법과 자녀교육에 관한 책으로 『초등 5학년, 고사성어를 잡아라』, 『초등 5학년, 국어 어휘력을 잡아라』, 『홍대리의 아빠 수업 콘서트』, 『짬짬이 두뇌 훈련 : 국어력 낱말 퍼즐』, 『오버액션토끼 쓰기 시리즈』 등이 있다. 『수상한 미래에 접속하였습니다』, 『귀신을 보는 안전 탐정』, 『수상한 고물상』, 『행복을 팝니다』, 『시험 문제를 알려 주는 마법 노트』, 『서른의 공식』 등의 동화와 에세이도 집필하였다. MBC ‘공부가머니’, 뉴스투데이, KBS1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 YTN ‘수다학’, EBS ‘교육대토론’ 등의 방송에 출연하여 초등 부모들의 멘토로 활동하였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yminlee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이서윤의초등생활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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