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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사회과학 > 교육 > 교육방법

삶과 맥락이 살아 있는 수업 만들기 일주일 만에 배우는 초등 수업 디자인의 모든 것!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 교육의 가장 큰 이슈는 연간 최대 68시간으로 늘어난 학교 자율 시간이다. 이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는 오롯이 교사의 몫이 되었고, 이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수업 디자인에 대한 고민과 배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배움을 주고자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수업을 구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수업 디자인을 배우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부터 단정 짓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하루에 한 번, 일주일간 저자의 교실을 방문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넘겨도 좋다. 그간 저자가 고민하고 실천한 다양한 수업 활동을 참관하는 수준이어도, 일주일 뒤면 분명 나만의 살아 있는 수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삶과 연결되는 맥락 있는 수업을 디자인하다! 현실에서 대부분의 수업은 주어진 교과서와 지도서의 내용을 가르치고 성취기준에 맞춰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에 급급하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고 해도 이미 구성된 자료를 학급 현실에 맞춰 단순히 재조직하는 수준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여기서 저자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배워야 하는지 목적을 모르는 배움, 아이들의 삶과 동떨어진 배움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저자는 창의적인 ‘수업 디자인’에서 찾는다. 수업은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고 이야기처럼 흘러가야 의미가 남는다. 삶 속에 수업이 있어야 하고, 수업 안에 평가와 교육과정이 들어가야 한다. 이 책의 〈DAY1. 수업 디자인의 시작〉에서는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는 맥락 있는 수업 디자인이 왜 필요한가를 먼저 살펴본다. 4MAT 학습 사이클을 이용한 수업 디자인 전략, ‘흥미, 삶, 성장’이라는 수업 디자인의 요소, 수업 기획부터 실천까지 수업 디자인의 단계별 과정도 자세히 설명한다. 하루에 한 가지씩, 일주일간 배우는 수업 디자인 노하우 이 책은 수업 디자인 유형을 ‘교과 중심, 흥미 중심, 질문 중심, 지역 중심, 주제 중심, 역량 중심’으로 구분해서 소개한다. 〈DAY2. 교과 중심 수업 디자인〉에서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수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선별하여 이를 적용하고 실천한 ‘학교에서 화석 발굴하기’ 활동을 소개한다. 〈DAY3. 흥미 중심 수업 디자인〉에서는 학습자의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만다라트를 이용해 ‘라면 신제품 개발’ 활동을, 〈DAY4. 질문 중심 수업 디자인〉에서는 마인드맵을 활용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해 질문으로 풀어내는 수업을 소개한다. 〈DAY5. 지역 중심 수업 디자인〉에서는 로직 트리 기법으로 지역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한 ‘○○공원 화장실 만들기’ 수업을, 〈DAY6. 주제 중심 수업 디자인〉에서는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인권’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과목을 통합하여 진행했던 수업 활동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DAY7. 역량 중심 수업 디자인〉에서는 역량 초점화와 맥락 형성 방법을 사용해 ‘민주주의’에 대한 수업을 ‘학급 국가 운영하기’ 활동으로 풀어낸다. 각각의 파트는 해당 수업 디자인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수업 기획, 수업 계획, 수업 실천, 수업 평가와 성찰까지, 저자의 수업을 마치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참관하는 듯한 느낌으로 소개한다. 다양하게 변주되는 살아 있는 수업 이야기 이 책의 각 파트에는 ‘살아 있는 수업 이야기’라는 장단기 프로젝트 수업 활동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서 소개한 수업 디자인 유형을 중심으로 수업이 어떻게 다양하게 변주되어 적용될 수 있는지를 참고할 수 있다. 아이들은 우리 지역에서 장사할 곳을 찾으면서 ‘중심지’에 대해 배우고, 직접 쓰레기 처리 시설을 방문하여 교과서 속 님비(NIMBY) 현상에 대해 입체적으로 느끼면서 깨닫는다. 버려진 학교 공터를 재미있는 전통 놀이 체험장으로 변화시키고, 마트 운영하기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체험하기도 한다. 이처럼 창의적인 수업 디자인을 접목함으로써 평면적이었던 수업이 얼마나 입체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흥미로운 활동만 나열된 디저트 프로젝트가 아니라, 수업의 내용에 맥락을 부여하고 창의적인 해석과 새로운 관점으로 수업을 변화시킨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프롤로그 Day 1. 수업 디자인의 시작 1 _ 수업 디자인은 왜 필요할까? 2 _ 수업 디자인을 위한 기본 전략 3 _ 함께 성장하는 수업 디자인 4 _ 수업 디자인의 단계별 과정 Tip. 수업과 삶 Day 2. 교과 중심 수업 디자인 교과 중심 수업 디자인이란? 교과 중심 수업 디자인 어떻게 할까? _ 지층과 화석을 찾아서 살아 있는 수업 이야기 1 _ 장사의 신, 중심지를 찾아라! 살아 있는 수업 이야기 2 _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Tip. 교육과정, 어떻게 읽어야 할까? Day 3. 흥미 중심 수업 디자인 흥미 중심 수업 디자인이란? 흥미 중심 수업 디자인 어떻게 할까? _ 라면 완전 정복 살아 있는 수업 이야기 3 _ 전통 놀이 체험장 디자인하기 살아 있는 수업 이야기 4 _ 우리가 만드는 동아리 Day 4. 질문 중심 수업 디자인 질문 중심 수업 디자인이란? 질문 중심 수업 디자인 어떻게 할까? _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 살아 있는 수업 이야기 5 _ 나는 우리 지역 문화유산 해설사 Tip. Why-What-How로 만드는 질문 중심 수업 Day 5. 지역 중심 수업 디자인 지역 중심 수업 디자인이란? 지역 중심 수업 디자인 어떻게 할까? _ ○○공원에 화장실을 지어주세요! 살...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시기, 지역, 학교, 학습자의 수준 등을 고려해서 재조직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교과서 집필진이 이미 구성한 자료를 학급 현실에 맞추어 재구성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을 아이들의 삶과 연결하는 것이 곧 교육과정 재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 성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삶입니다.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수업이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를 남길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고 수업을 계획해야지 성취기준이나 학습 목표만 바라보고 수업을 짜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을 하든 딱딱한 수업이 될 것입니다. - 〈Day 1. 수업 디자인의 시작〉 중에서 이홍우 교수는 《지식의 구조와 교과》에서 교과는 교과답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교과답게 가르친다는 것’은 특정한 교수 기법이나 교육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가 담고 있는 지식, 기능, 태도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제시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가르치는 것을 뜻합니다.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를 탐구하는 과정이 바로 ‘교과를 교과답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견해에 더하여 교과와 삶을 연계하여 수업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원을 중심으로 왜 이 단원을 가르쳐야 하는지, 가르칠 내용이 아이들의 삶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를 밝히고 이를 수업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삶의 맥락 속에 교과의 의미가 반영되도록 수업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교과에 담겨 있는 지식, 기능, 태도를 삶에 적용하여 수업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 〈Day 2. 교과 중심 수업 디자인〉 중에서 프로젝트 수업과 관련된 도서를 읽다 보면 ‘디저트 프로젝트’라는 말이 종종 등장합니다. 식후에 나오는 달콤한 디저트처럼 흥미로운 학습 내용이지만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는 프로젝트를 빗대어 말하는 표현입니다. 흥미 중심의 수업 디자인은 디저트 프로젝트처럼 단편적인 흥미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학생의 삶에서 흥미로운 수업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놓치지 않는 수업을 하고 싶다면 수업 내용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 딱 맞게 바꿔야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시간은 없고 재미있는 수업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지요. 그래서 대부분 검색부터 합니다. 예컨대, 공개수업 지도안을 작성할 때 재미있는 학습지부터 검색하지는 않으셨나요? 학습지를 찾는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허비되던가요? 좋은 수업 자료를 찾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수업 자료는 우리 반 아이들을 떠올리며 선생님이 직접 만든 자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흥미는 결국 아이들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수업으로 바꾸다 보면 의미 있는 배움으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Day 3. 흥미 중심 수업 디자인〉 중에서 수업에 깊이를 더하는 방법은 좋은 질문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함께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교육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이 단편적으로 교과서 지식을 전달하거나 교과서 활동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수업의 폭을 제한하면 의미 있는 수업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하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과정이 수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Day 4. 질문 중심 수업 디자인〉 중에서 지역 중심 수업 디자인은 지역의 ...
김병섭 [저]
아이들이 밝게 빛나는 별처럼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에서 재미있는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수업 이야기를 담은 《초등 프로젝트 수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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