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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의 역사 : 알려지지 않은, 말하는 책 이야기
매슈 루버리, 전주범 ㅣ 한울아카데미 ㅣ The Untold Story of the Talking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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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판수
2022년 11월 07일/ 초판
  • 페이지수/크기/무게
424page/158*231*32/875g
  • ISBN
9788946074088/894607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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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는 책이 출현하고 성장해 온 역사에 대한 매혹적인 문화적·사회학적 연구 책을 읽는 것과 듣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이 책은 1877년 토머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이후 발전을 거듭해 온 녹음 책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이 질문에 답한다. 지금까지 오디오북은 바쁜 현대인, 시각장애인 등 인쇄 책을 읽기 힘든 사람들에게 독서를 제공하는 부수적인 도구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디오북을 더 이상 인쇄 책 원본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 예술로 인정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말하는 책과 관련해 19세기부터 이어져온 독서의 본질에 대한 논쟁을 다룸으로써 말하는 책이 출현하고 성장해 온 과정을 추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책의 발전에서 음향 기술이 수행한 중심적인 역할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음향과 관련한 장치들이 어떻게 녹음 문학을 탄생시켰는지 규명하고, 왜 이 같은 변화가 책의 일반적인 역사에서 그토록 자주 소외되었는지를 분석한다.
  • 오디오북은 책의 구어 버전이자 이야기의 책 버전이다 이 책은 한 세기가 넘는 시기 동안 말하는 책이 진화해 온 역사를 다룬다. 1877년 에디슨이 처음 축음기를 발명함으로써 시작된 말하는 책의 역사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책을 ‘듣는’ 것은 사람들에게 독서로 인정받지 못했고, 출판사들은 줄곧 인쇄 책과 말하는 책 사이에서 갈팡질팡해야 했다. 이 책은 인쇄 책과 말하는 책 간의 전통적인 대립 관계를 추적하면서 설명을 풀어나간다. 또한 이 책은 1930년대 전쟁에서 시각장애를 입은 군인들을 위해 말하는 책 도서관이 설립된 과정을 다루면서, 녹음 문학에 담긴 정치학적 의미를 해석한다. 또한 문학을 실제로 녹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갈등과 시행착오를 집중 연구한다. 오디오북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형식처럼 보이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주로 낭송으로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오디오북은 스토리텔링의 아주 오래된 형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녹음 문학이 전개되어 온 역사적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한편, 녹음 문학의 형식적·미학적 특성도 함께 검토한다. 무엇보다 오디오북과 관련해 줄곧 제기되어 온 세 가지 쟁점, 즉 오디오북이 책으로서 갖는 위상, 오디오북 독자에 대한 인식, 책 ‘듣기’를 독서의 한 형식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탐구한다. 책의 구성 및 내용 이 책의 제1부는 축음기를 발명한 시점으로 돌아가서 디킨스의 소설을 왁스 실린더에 녹음하려고 했던 에디슨의 야망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새로운 음향 기술이 세상에 나오자 사람들은 녹음 문학이 사람들의 독서습관을 뒤집어놓을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1부에서는 19세기의 축음기는 책으로서는 거의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했지만 작가들에게 책의 가능성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는 면에서 큰 의의를 지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2부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전장에서 시력을 잃은 군인들 및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말하는 책이 발전해 온 역사에 대해 다룬다. 1930년대에 말하는 책이 발명된 이후 독서의 본질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되었다. 2부에서는 ‘책을 듣는 것도 과연 독서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 충돌을 상세히 다루는 한편, 말하는 책에서 낭독자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는지, 녹음을 할 수 없었던 도서들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제3부는 1950년대에 시작된 영리 지향의 오디오북을 다룸으로써 상업 시장용으로 만들어진 낭독 녹음의 역사와 오디오 출판사들의 도전에 대해 설명한다. 오디오북 출판사들은 시각장애인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낭독 녹음이 가진 우수한 장점을 설득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3부에서는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때는 게으른 사람의 읽기 방법이라고 조롱받기도 했던 녹음된 책이 점차 책 읽을 시간조차 없이 열심히 일하는 전문가들이 선택하는 매체라는 좋은 이미지와 연계된 과정을 살펴본다. 인쇄 책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 예술로 진화하는 오디오북의 미래 전망 그동안 오디오북은 바쁜 현대인, 시각장애인 등 인쇄 책을 읽기 힘든 사람들에게 독서를 제공하는 부수적인 역할로만 인식된 탓에 문학계에서의 위상이 불분명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오디오북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오늘날 오디오북은 인쇄본에 없는 음향효과와 다른 도구들을 도입함으로써 오디오 형식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초기에는 말하는 책이 원본을 최대한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고심하면서 책의 문장부호와 심지어 오타까지 그대로 읽었으나, 오늘날의 상업 출판사들은 유명...
  • 제1부. 축음기 도서관 제1장. 녹음 문학 제2장. 암흑세계 어디에나 있는 말하는 책 제2부. 시각장애인, 장애, 그리고 말하는 책 레코드 제3장. 말하는 책을 읽는 방법 제4장.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료 출간 제5장. 셸 쇼크에서 셸락 레코드로 제6장. 녹음 불가 도서 제7장. 캐드먼 레코드의 3차원 제3부. 오디오북의 성쇠 제8장. 테이프 책 제9장. 오디오 혁명
  • 나는 읽고 싶은 책이 많지만 다 읽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는 열혈 독자였기 때문에, 하루 중 일상적인 일에 낭비되는 시간, 출퇴근 시간, 건강 유지를 위해 쓰는 시간의 대부분을 잘 활용하고 싶었다. 마음은 바쁘지 않지만 손은 바쁜 상황에서는 오디오북이 이상적인 동반자다. … 이 연구를 활기 있게 만든 미학적 관심이 생긴 것은 한참 후였다. 말하는 문장과 인쇄된 문장은 정확히 어떤 관계인가? 책을 듣는 경험은 읽는 경험과 비교할 때 어떠한가? 책을 읽어주는 사람은 그 책을 받아들이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런 이야기에 적합한 근접 청취법은 무엇인가? 음향 기술에 따라 생겨나는 새로운 형식의 가능성은 무엇인가? _14~15쪽 독서는 어떤 매체에서든 잘되기도 하고 잘 안되기도 한다. 책을 들어본 내 경험과 시각장애인이든 시력이 정상인 사람이든 다른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조합해 보면, 스토리텔링은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귀로도 한 글자 한 글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비교해 보자면 우리는 인쇄물을 읽는 것이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엉성하고 산만하고 게으름에 빠질 수 있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온전히 생각에 집중하기 위해 스스로 장님이 되었다는 전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오디오북을 운전, 조깅, 청소하면서 듣는 수동적이고 ‘덜 집중’하는 형식의 독서라고 비판하는데, 오히려 집중해서 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_33~34쪽 언론은 축음기가 완성되기 전부터 음향 녹음이 책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 추정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는 발명을 설명하기 위해서 멘로 공원에서 시연을 가지기 한 달 전에 믿기 힘든 비유를 활용했다. 신문에 따르면, 은박지에 말을 보관하는 것은 병에 와인을 보관하는 것과 비슷했다. 미래에 사용하기 위해 축음기가 소리를 “병 속에 넣는 것”이었다. 청중은 쿼트 병에 담긴 “병 속의 말”을 하나에 50센트에 살 수 있으며, 고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잘 갖춰진 말 창고”에서 손님에게 “산뜻한 맛의 ‘마크 트웨인’”을 대접할 수 있게 될 것이었다. _48~49쪽 문학 비평가들은 녹음된 책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이었고 인쇄 책과 비교해 작은 역할 정도로 격하시켰으나, 축음기를 처음 들은 사람들은 음향 녹음 기술이 문자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단히 열광했다. 녹음된 문학에 대한 환상은 새로운 종류의 책이 제시한 가능성을 찬양함과 동시에 책 그 자체를 고유한 특성과 제약을 가진 매체로 여기고 관심을 가졌다. 기계적 형태의 독서에 대한 열정은 인쇄물에만 집중되었던 독서 경험의 한계를 보여준다. 축음기는 말로 된 글을 보존함으로써 그 모든 것을 바꿀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최소한 19세기 동안에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 _75~76쪽 책을 듣는 것은 점자를 읽는 것보다 육체적 수고가 덜하다. 말하는 책은 손가락으로 읽는 데 고전했던 사람들, 다른 장애로 고통받았던 사람들, 장시간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육체노동자가 점자를 읽는 것은 결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었다. 워싱턴에 사는 한 예비 청자는 “나는 점자를 빨리 읽지만 하루 일을 끝내고 점자책을 읽는 것이 너무 피곤하다. 이 새롭고 여유로운 방식으로 좋은 책을 즐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능성은 특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점자를 사용한 사람들에게 매력적이었다. _93쪽 1934년 미국 의회도서관은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말하는 책 도서관을 설립했다. 성경, 셰익스피어, 베스트셀러 소설은 모두 전문 배우에 의해 ...
  • 매슈 루버리 [저]
  • 미국 텍사스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런던의 퀸메리대학교 영문학과에서 현대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The Novelty of Newspapers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 전주범 [저]
  • 산업 시대인 1990년대까지는 대우전자의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첨단 하드웨어를 만들고 팔았다. 지식 정보 사회로 들어 선 2000년 이후에는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경영 및 정보과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경제대학(National Economics University)의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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