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시인의 대화
시를 보고 느끼기에 앞서 누구나 쉽게 읽어 가까워지게 하고 싶다.
측근과 저변에게도 전하고 싶은 시가 되려면 쉽고 간단한 시로서 친근하게 조우되게끔 써야할 것을 독자 제위에게 우선 드리는 말씀이다.
나는 그간의 시 일부에서 꽤 때로는 원치 않는 ‘포커페이스’나 ‘쇼맨십’ 같은 류의 시도에서 나만의 균형과 독특한 냉정을 찾아보려한 적도 있었으나 전해 받는 이 들에게는 이해 접근에 거리감이 있다는 것을 냉랭한 촉으로 전해 받아들이는 때가 간혹 있었음을 인지하게 하였다.
일촉즉발, 되도록 쉽게 시를 소개하면서도 숨은 뒤의 나머지에서 우러나는 장단과 율동의 노래를 가창케 하고자 함이니 ‘산거’ 나물채‘ ‘삼태기 족대’ 등을 통하여 보여 주고, 이어서 삶을 관조하는 정신적 깨우침이 함께 일어났으면 하는 두 부류의 작시 의도로써 이 시집을 내게 되었다.
나는 시의 구현에서 ‘조형 시’로서 표구, 족자가 아니더라도 작시 ‘시 철벽’. ‘아 시는’등과 같이 시의 연장선 의미를 부여해 글씨로 옮겨 쓰든지 딴 물건에 새기고 엮든지 만들어서 달고 붙이며 게시해 거는 등 나만의 또 다른 ‘시 즐기기’ 에 나서기를 대중의 삶의 시로서 해 내야할 소탈한 의도에 발동되어 왔음을 말하고 싶다.
되도록 집약 간단한 친화적 작시로서 105편을 엮으면서, 끝으로 시가 자칫 가질 수 있는 일부 명분론 같은 데에서 또 그렇지 않아야 할 철학적 요소가 부분 잠입해 나타나기도 한 것을 인정한다.
그간 나는 독백으로서 시인은 시를 통한 철학가라야 한다고 늘 자신에게 속으로 여겨 일러 왔었으나, 거기에는 분석과 판단에서 늘 밖을 평가하게 함에 이르는 면이 도출되어 뒤따랐었다.
인류 우리 자신들에 대한 깨달음의 각성과 차원 상승의 영험 숙지 요구를 상응해 따라야 함에 철학에서 영적 승화로 진전해야 됨이 이 시대 바로 지금으로서 부각되었음을 인지하게 되었음은 ‘내가 나를 모름이 시의 비롯됨이 아닌가?’ 라는 에둘림이란 어휘로 갈음한다고나 할까? 한다.
‘빈 가마니’ ‘잠에서 깨어남에’ ‘창조주 인간’ ‘이 땅 조율’ ‘각성’ ‘얼’ ‘신성’ ‘염원’ 등외 시재들의 어휘화 된 시를 이해에 함께 한다면 이 시들로써 누구나 또 하나의 정신 상향적 영성의 장르를 만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계기의 전조임을 조신하게 밝힌다,
독자 제위에게 늘 시흥에 비롯하는 감성의 발전과 건강한 삶의 영유를 기원 한다
2022년 11월 말.
북한산 자락 연신내에서 인당 이재신 쓰다.
3............작시인의 대화
6 ............ 차례
Ⅰ.오늘의 마음시세
15 ............ 목화
16 ............ 버들
17 ............ 부채
18 ............ 뜸부기
19 ............ 소식글
20 ............ 답변 없기로
21 ............ 감사 계단
22 ............ 팔색어
23 ............ 오 기통
24 ............ 아시는
25 ............ 오늘의 마음시세
26 ............ 리더
27 ............ 밥
28 ............ 잘나서
29 ............ 반려수
30 ............ 소쩍새 자매
31 ............ 편지함
32 ............ 희곡 정 부자
33 ............ 정감 상점
34 ............ 말
Ⅱ. 시 철벽
37 ............ 시 그림자
38 ............ 약속
39 ............ 경건하신 백자
40 ............ 길
41 ............ 선보이는 이
42 ............ 변천
43 ............ 신들려 있는
44 ............ 전환기
45 ............ 말 타기
46 ............ 줬으면 하는
47 ............ 시간은 없어
48 ............ 시 철벽
49 ............ 돈
50 ............ 산들바람
51 ............ 줄줄은 깜깜
52 ............ 떠보기
53 ............ 탐구
54 ............ 못 살아
55 ............... 내 밥
56 ............ 우리들
57 ............ 이 땅 조율
58 ............ 더 이상 거론치 않아
Ⅲ. 정
61 ............ 시류
62 ............ 협력
63 ............ 볕
64 ............ 지금 느낌이 삶
65 ............ 깨우침
66 ............ 힘
67 ............ 순간
68 ............ 삶
69 ............ 매화
70 ............ 각성
71 ............ 정
72 ............ 산거
73 ............ 봄
74 ............ 소셜 뉴스
75 ............ 왜
76 ............ 개벽
77 ............ 때
78 ............ 웃음 바가지 긁으며
79 ............ 다스림
80 ............ 연.蓮
Ⅳ. 뚝섬갈비
83 ............ 반기
84 ............ 아량
85 ............ 잘나서
86 ............ 신성
87 ............ 란.蘭
88 ............ 삼식이
89 ............ 얼
90 ............ 술 메달
91 ............ 마음씀씀이
92 ............ 누구
93 ............ 경포호수 에게
94 ............ 뚝섬갈비
95 ............ 빈 가마니 역
96 ............ 나 재배수칙
97 ............ 실격
98 ............ 합심
99 ............ 신세계주의
100 ............ 실패
101 ............ 삼태기 족대
102 ............ 탁란
103 ............ 이제
104 ............ 물어 봤냐구
Ⅴ. 잠에서 깨어남에
107 ............ 편지함
108 ............ 금전
109 ............ 가지
110 ............ 침묵
111 ............ 줄
112 ............ 수
113 ............ 나물 채
114 ............ 좋아함에 사랑함에
115 ............ 나 잘 기르기
116 ............ 춤
117 ............ 잠에서 깨어남에
118 ............ 조금리
119 ............ 자취
120 ............ 국화
121 ............ 봄맞이 청소 부.符
122 ............ 염원
123 ............ 웃음약수 물 퍼 마셔
124 ............ 창조주 인간
125 ............ 행동거지
126 ............ 다비
127 ............ 변천
Ⅵ. 시평
128 ..... 복고를 수구하면서도 ....... 문학박사 임문혁
이재신 [저]
중앙일보.동양방송(TBC) TV편성국 제작진 및 KBS 한국방송 TV본부 제작진 역임했다.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에서 시로 등단했으며, 동인지 해가 솟는다(시섬문학), 제로의 두께(문학공원)를 출간했다. 시집으로 빛으로부터, 수수꽃다리, 청계사계사 외 각본으로 파워게임, 행주치마 외 등을 집필했다. (재)한국예술인복지재단(문학) 원로예술인이자 (사)KBS 사우회 문화유적답사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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