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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누구나 혼자입니다 : 홀로 사는 사람이 꼭 챙겨야 할 인생 정리법
마츠바라 준코, 송경원 ㅣ 지금이책 ㅣ 極上のおひとり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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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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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page/141*205*20/430g
  • ISBN
9791188554652/118855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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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홀로 마주하게 될 삶의 마지막 순간을 위하여” 일생을 가부장적 규범에 맞서 대안적 삶의 방식을 선도해온 비혼의 여성활동가 마츠바라 준코가 전하는 인생 정리법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 1인 가구와 노인 인구의 비중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누구나 혼자입니다》는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더는 특별하지 않은 시대에 홀로 맞는 죽음도 더는 특별한 죽음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하며, 홀로 사는 사람들이 홀로 마주하게 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위해 챙겨야 할 인생 정리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 마츠바라 준코는 홀로 노후를 보내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일본의 시민단체 SSS네트워크(single, smile, senior life network)의 설립자이자 작가, 감독이며, 일생을 가부장적 규범에 맞서 대안적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실천해온 활동가다. 1947년생인 그 자신도 70세를 훌쩍 넘은 비혼의 노령으로 인생의 마지막 관문을 향해 가며 깨달은 삶의 비밀과 나이 듦에 관한 통찰, 또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인생 과제들을 재치 있는 연륜의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히 책에서 마츠바라 준코는 홀로 살아온 사람이 홀로 임종을 맞이한 상황을 두고 무조건 ‘고독사’라 지칭하는 데 반기를 든다. ‘고독사’라는 말에는 죽음을 목격한 사람의 시각에서 묘사된 처참한 죽음의 광경만 있을 뿐, 고인의 일생을 향한 존중은 담겨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홀로 살다 홀로 맞는 죽음을 다 쓸쓸하고 비극적인 죽음이라 단정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혼자 살던 사람이 혼자 죽는 것이 뭐 그리 이상하냐”고 반문하며, 자신이 평생 살아왔던 방식대로 죽음을 맞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적인 죽음의 방식, 즉 ‘최고의 홀로 죽음’이 아니겠냐고 말한다. 책에서도 강조되듯,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고독한 죽음’이 아니라 ‘고독한 삶’이다. 책은 죽는 날까지 살아 있는 삶 그 자체가 목표이자 목적이어야 함을 강조하며, 나이가 들어서도 ‘나답게’ 자기를 아끼고 지키며 살아갈 것을 주문한다. 홀로 맞이한 나의 죽음 앞에서 누군가가 ‘고독사’를 떠올릴까 봐 전전긍긍하기보다는 ‘행복하게 여한 없이 잘 살다 간다’라고 나 스스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할 수 있도록 말이다.
  •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세상과 작별하는 죽음도 좋지만, 스스로 선택해 홀로 살아온 사람이 마지막은 모두에게 둘러싸여 떠나기를 바라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죽기 직전까지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았다면, 그것으로 좋은 게 아닐까? 그러니 혼자 집에서 편의점 주먹밥을 먹더라도, 친구가 없더라도, 자신이 행복하다면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는 상관없다. 자신이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죽기 전까지의 하루하루가 인생의 전부다.” (51~52쪽) “사람은 살던 대로 죽는다” 1인 가구가 맞이할 인생의 마지막 관문 ‘홀로 죽음’ 결혼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다는 것이 꼭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다른 관계들을 이뤄내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작은 움직임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마츠바라 준코가 20여 년째 운영 중인 SSS네트워크도 이 중 한 곳이다. SSS네트워크는 비혼 여성과 지역사회 여성들의 네트워크 공간이자 비혼 여성의 삶을 사회에 알리는 여성 공동체로, 이곳 회원들은 돌봄이 필요하게 될 노년의 삶을 함께 공부하며 준비한다. 또 이곳에서 운영하는 ‘합장묘’는 친지나 친족 간의 교류가 거의 없는 이들에게 죽음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이 단체를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의 무수한 사연들이 등장한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눈에 띄는 대목은 ‘홀로 죽음’을 맞이한 고인들의 사례다. 쇼핑하러 가는 길에 쓰러져 그대로 숨을 거둔 85세 미스코 씨, 텔레비전이 켜진 채로 거실 카펫에서 싸늘하게 식어간 60대 교코 씨,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좋아하는 등산을 즐기다 집에서 조용히 홀로 생을 마감한 쉰아홉 살의 요시다 씨……, 홀연히 홀로 자신의 임종을 맞이한 사람들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이들의 죽음이 누군가에게는 외롭고 쓸쓸한 죽음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때 이른 안타까운 죽음으로 비치겠지만, 노령의 비혼인 저자의 시각에서 ‘최고의 홀로 죽음’이다. 죽기 직전까지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요란하지 않게 홀로 삶을 마감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나는 집에서 죽든, 길에서 죽든,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죽든 임종 장소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고독과 함께 혼자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렀는가, 즉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왔느냐가 나의 가장 큰 관심사다” (109쪽) 물론 사람마다, 또 혼자 사느냐 가족과 함께 사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죽음이 “자기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왔기에 멋지게 홀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다면, 우리는 이 깨달음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삶의 방식을 가다듬을 수 있지 않을까. “나 자신을 잘 정리하고 싶다!” 주변에 신세 끼치지 않고 홀가분하게 떠나기 위한 준비 홀로 사는 사람이 종종 난감할 때가 있다. 가령 요양시설 입소를 앞두거나 입원이나 수술을 해야 하는 긴박한 순간, 신원보증인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소위 ‘보호자’가 없는 이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비혼에 나이도 많다면 가족을 보호자로 세우는 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책에는 홀로 사는 사람들이 종종 맞닥뜨리는 곤란한 상황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이에 대응하면 좋을지 조언한다. 보호자 문제뿐만 아니라 존엄사와 연명치료에 관한 최근의 이슈도 다루는데, 본인의 의사를 미리 주변에 알리고 여기에 ‘사전연명의료의향서’까지 작성해둘 것을 권한다. 많은 1인 가구가 궁금해하는 유산 문제도 중요하...
  • 들어가며 1장 홀로 죽음의 시대가 왔다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 부모님은 괜찮지만 혼자인 나는 어쩌면 좋을까 자식 없는 부부의 불안은 홀로 남겨지는 것 혼자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혼자 죽는 것이 곧 고독하게 죽는 것은 아니다 2장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행복 아무도 모르게 삶을 마감하는 행복 첫 발견자는 이웃 사람 낯선 사람에게서 ‘부고’가 왔다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으로 옮겨간 직후에 텔레비전이 켜진 채 몸은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백화점에 가는 길에 그대로 홀로 세상을 떠난 가족, 남겨진 가족의 마음 3장 고독이 홀로 죽음을 최고로 만든다 누구나 고독을 안고 살아간다 남성은 고독사하기 쉽다 오래 살고 싶지 않다 고독이 없는 인생에는 깊은 맛이 없다 고독과 친해지면 행복해진다 행복은 남이 아니라 내가 정하는 것 국가별 ‘고독’에 대한 인식차, 독일 vs. 일본 안심하고 노후를 보내려고 시설에 들어갔지만 4장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 홀로 평생을 살아왔지만 -수도권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유코 씨의 사례 뜻대로 ‘홀로 죽음’을 맞이하지 못한 이유 웃으며 멋지게 떠난 사람 -도쿄 변두리 단독...
  • 어떠한 형태로 가족을 이루고 있든지 간에 인간은 원래 혼자다. 가족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는 것과 같다. 어떤 나무든 이웃한 나무에 마냥 기대 서 있는 나무는 없다. 나무는 자신의 다리로 홀로 서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시들고 썩어간다. 온통 푸르게 우거진 숲속에서 자기 홀로 썩어 흙으로 돌아간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혼자 살다가 혼자 죽어간다. 웬만큼 나이를 먹은 덕분일까? 요즘 들어 새삼스레 자연의 고귀한 섭리를 가슴 깊이 깨닫고 있다. (19~20쪽) 예전부터 나는 홀로 사는 사람의 죽음을 ‘고독사’라고 부르는 데에 거부감을 느껴왔다. 줄곧 홀로 살아온 내가 만약 집에서 죽는다면 ‘고독사’라는 말로 ‘퉁쳐질’ 게 뻔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 죽음이 ‘홀로 죽음’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남들의 눈에는 비록 비참한 죽음으로 비칠지라도 내가 살아온 삶의 연장선 위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것일 뿐이다. 그러니 ‘고독사’가 아니라 ‘홀로 죽음’이다. ‘고독사’는 홀로 살다 세상을 떠난 후 가족이나 이웃 사람에 의해 뒤늦게 발견되는 죽음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릴 뿐이다. ‘고독’이라는 쓸쓸한 말 한마디로 그 사람의 죽음을 설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다 죽음을 맞이했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41~42쪽) 혼자 사는 사람들은 가령 살아 있어도 뇌출혈의 후유증으로 평생 고생할 바에는 차라리 깨끗이 죽는 것이 행복이라고 여긴다. 나 역시 혼자 사는 독신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물론 사람들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니 모두가 그렇다고 일반화해 말할 순 없지만, 대개의 경우 가족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은 남의 도움을 받으며 살기보다 깨끗이 죽기를 바란다. 가족이 있는 사람은 가족을 위해서라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통과 싸우는 사람이 많다. 혼자 사느냐 가족과 함께 사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에도 차이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50쪽) 나이를 먹는다는 건 죽음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니 건강할 리 없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녹슬고 고장 난 데가 한둘이 아니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다. “아, 오래 살고 싶지 않아.” 나는 늘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하지만 살고 죽는 건 나의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오래 살고 싶건, 오래 살고 싶지 않건 태어났으니 나머지는 온전히 자연의 섭리에 맡길 수밖에 없다. 신이 ‘이쯤에서’라고 생각하면 그걸로 끝이고, ‘아직 멀었군’이라고 하면 아무리 건강을 해치는 생활을 한다 해도 오래 살 것이다. 생명이라는 건 내 것이면서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이가 들수록 실감하게 된다. (104쪽) ‘누구에게 내 재산을 물려줄까’ 하는 고민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를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유언장은 남은 가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유코 씨 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먼저 유코 씨와 인연을 끊었던 딸에게 연락을 취했고, 딸이 고인의 사후 행정 절차를 맡아서 처리했다. 고인을 보살폈던 사람이나 친구는 그 시점부터는 제3자가 된다. 따라서 만약 법정상속인 외에 소중한 사람에게 무언가 남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유언장 작성을 권한다. (147쪽) “당신들한테 절대 기댈 일 없어”라며 남에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라고 해야 할까, 나이 듦도 죽음도 혼자서 감당하겠다는 다짐이라고 해야 할까. “나이 들어 내 몸 하나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어쩌지” 하고 불안해할 게 아니라, “내가 질까 봐? 혼자 기어서라도 살아가겠어”라는 강한 각오가 있었기에 멋진 홀로 죽음이 가능하지 않...
  • 마츠바라 준코 [저]
  • 1947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시립 퀸즈칼리지에서 카운셀링학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 <여자가 집을 살 때>, <크로우상 증후군>, <영어를 할 수 있습니다>, <20대에 할 수 있는것, 해두고 싶은 것> 등이 있다.
  • 송경원 [저]
  •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서 일어교육을 전공했다. 재미가 일이 되고 일이 재미가 되는 삶을 꿈꾸며,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작품을 기획, 검토 및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현재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도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대중을 사로잡는 장르별 플롯》, 《후회병동》,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 《고양이형 인간의 시대》, 《100세까지의 독서술》,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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