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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숲 함양상림 : 천년 숲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수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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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원 (10% ↓, 2,200원 ↓)
  • 발행일
2023년 03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88page/152*220*26/588g
  • ISBN
9788973012039/89730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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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마을숲, 함양상림은 천년의 세월이 켜켜이 쌓여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 함양상림은 아름드리 고목들이 뭇 생명을 보듬어 키우는 사랑의 보금자리, 커다란 생명의 집이다. 대관림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마을숲이다. 우리 마을숲의 내력에 대해 알아보고 함양상림의 가치와 상징성을 생태환경 속에서 찾아본다. 숲의 뼈대를 이루는 나무들과 생물 다양성을 키우는 풀꽃들의 생태를 살펴보고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숲에 찾아오는 새와 곤충, 그리고 동물까지 숲의 생태환경을 다루고 있다. 숲에 기대 살아가는 다람쥐와 딱따구리 종류, 원앙의 생태를 집중적으로 관찰한 일지를 담아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대관림이라는 최치원 선생의 공덕이 살아 숨 쉬는 천년 역사의 대현장이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최치원의 대관림 조성과 공덕이다. 저자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갖고 대관림 조성 당시의 함양 지역 사정을 탐구했다. 역사적으로 함양상림의 보호를 받으며 안정을 찾은 함양읍의 형성 배경도 살펴본다. 대관림 조성과 관련 기울어가는 신라의 정세와 후백제의 건국 등 시대적 상황에 따라 천령군 태수 최치원의 대관림 조성은 어떤 목적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나름의 근거로 추측해 본다. 더불어 20세기 들어 서양 열강의 영향으로 마을숲이 공원화 된 배경도 살펴보고 있다.
  • 추천의 글 ㆍ 6 들어가는 말 ㆍ9 천년숲의 정체성 -함양상림을 대표하는 나무는 뭘까? ㆍ 14 함양상림의 생물 다양성 -야생을 닮은 작은 생태계 ㆍ 22 오직 하나뿐인 마을숲의 내력 -문화적 사연이 넘치는 천년숲 ㆍ 56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거북돌의 미소 -대관림을 일군 최치원의 역사·문화 이야기 ㆍ74 핫 플레이스와 뷰 포인트 -함양상림의 상징성을 지닌 별난 장소들 ㆍ 90 생태계를 떠받치는 풀 -생태계의 풍성함을 더하는 풀꽃 이야기 ㆍ 108 숲의 뼈대를 이루는 나무 -숲속의 생명을 키워내는 나무 이야기 ㆍ 148 천년숲에 깃든 새 -함양상림에 둥지를 튼 조류 생태 관찰기 ㆍ 194 고목의 다람쥐 -함양상림 다람쥐 생태 집중 관찰기 ㆍ 232 늙은 졸참나무와 딱다구리 -함양상림 딱다구리 생태 집중 관찰기 ㆍ 240 위천과 함양상림의 원앙 -함양상림 원앙 생태 집중 관찰기 ㆍ 252 감사의 말 ㆍ 270 함양상림 생물 목록 ㆍ 272 참고문헌 ㆍ 285
  • 함양상림은 완전히 다른 마을숲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함양상림에는 심었다고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위와 아래, 중간의 복층 구조를 이룬 숲의 생태계는 야생 상태에 가깝습니다. 곤충과 새들은 또 어떻습니까? 이처럼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마을숲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함양상림은 신라 말부터 1,120여 년의 오랜 시간 동안 주민과 함께해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해온 마을숲입니다. 본문 58 나무와 풀 그리고 버섯까지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진 함양상림은 자연스러운 숲의 생태환경을 보여줍니다. 숲을 이루는 100여 종의 낙엽활엽수와 100여 종의 풀꽃은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함양상림은 다양한 생물들이 모인 작은 생태계입니다. 각각의 생물종이 한데 어우러져 먹고 사랑하고 경쟁하고 스러지며 순환하는 가운데 숲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갑니다. 이렇게 다양한 식생 구조와 생물상은 야생의 숲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본문 23~24 동쪽 산책로를 걷다 보면 상림에서 제일 큰 이팝나무가 곧게 서 있습니다. 속이 썩어서 곳곳에 구멍이 숭숭 나 있는 늙은 나무입니다. 이 앞을 지나칠 때면 늘 나무와 눈길 한 번 마주치곤 합니다. 문득 나뭇가지 사이로 가늘고 부들부들한 다람쥐 꼬리가 햇살에 빛나고 있는 걸 봅니다. 멈춰서서 자세히 쳐다보니 나뭇가지를 타고 노는 새끼 다람쥐입니다. 반가움과 호기심에 눈이 확 커졌습니다. 지금껏 상림에서 본 새끼들보다 더 작은 녀석들입니다. 나뭇등걸을 타고 여기저기서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니 몇 마리인지 셀 수가 없습니다. 세 마리는 확실히 넘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새끼 다람쥐들은 늙은 이팝나무 구멍에서 태어나 겨울을 지낸 모양입니다. 자꾸만 쳐다보고 있으니 나무 구멍으로 숨었다가 얼굴을 내밀고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2021년 5월 초 상림운동장 다볕당 근처에서도 새끼 다람쥐들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2022년 4월 초에 보았으니 한 달은 빠릅니다. 해마다 함양상림의 고목에서 다람쥐들이 태어나고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본문 33쪽 낙엽 쌓인 얕은 물에 고개를 들이밀고 다니더니 금방 물고기 한 마리를 물고 나와 돌틈에서 꿀꺽 먹어 치웁니다. 그러기를 한참 동안 정신없이 하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인기척에 몸을 숨깁니다. 다시 고개를 빼꼼 내밀더니 호기심 어린 눈으로 빤히 바라봅니다. 그러고는 이내 눈을 감고 하품을 해댑니다. 배불리 먹고 나니 식곤증이 오는 모양입니다. 하도 진귀한 모습이라 점심 먹고 오후에 또 가봤습니다. 어린 수달은 손쉬운 식사에 홀려 아직도 근처에서 고개를 들이밀고 있습니다. 3시간 전에 그렇게 배불리 먹어놓고 아직도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수달이 대식가라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어미는 보이지 않고 아까부터 혼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혼자 숲속 개울로 찾아든 어린 수달은 온갖 생태활동의 모습을 한순간에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황홀하고 짜릿한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반가워 수달!” “고마워 안녕!” 본문 41 방로태감이라는 직책으로 볼 때 대산군이나 부성군의 지방관보다 훨씬 긴박하고 중요한 임무를 지니고 천령군에 왔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남짓 활동 기간에 대관림을 만든 것입니다. 대관림 조성 연도를 894년으로 잡으면 2022년 현재로부터 무려 1,128년 전의 일입니다. 대관림 조성에는 얼마큼의 인력이 동원되었고 얼마큼의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특히 이때는 왕권이 약하고 지방 호족의 힘은 센 시기였습니다. 호족의 마음을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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