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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독서 : 오직 읽기로만 열리는 세계
하진수 ㅣ 시프 ㅣ 千年の讀書 人生を變える本との出會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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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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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page/142*210*26/545g
  • ISBN
9791192421216/11924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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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읽지 않는 시대다. 우리보다 독서 인구가 많다고 알려진 일본조차 전체 인구 중 한 달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비율이 47%에 달했고(2018년 통계) 지역 내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서점 0개 지자체’도 20%를 넘겼다. 책의 쓸모를 말하는 게 한없이 무색해져버린 오늘날, 우리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럼에도 여전히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얼까? 《천년의 독서》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의 답을 찾아가며 고전부터 현대 작품까지 오랜 세월 수많은 이에게 읽혀온 책들, 그리하여 ‘지혜의 목록’이라고 불러도 좋을 200여 권의 책들을 페이지 가득 펼쳐놓는다.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가게’ ‘취향을 설계하는 혁신 서점’이라는 별칭이 붙은, 전국 1500개 지점을 보유한 일본 최대 서점 체인 츠타야(TSUTAYA)에서 단 13명뿐인 ‘북 컨시어지’를 맡고 있는 미사고 요시아키는 츠타야의 인기 리플릿 〈독서학교〉의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지혜의 목록들에서 우리 삶을 결정짓는 일곱 가지 주제를 고르고 마치 일곱 단의 책장에 한 권 한 권 책을 꽂듯이 각각의 주제를 통찰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들을 정성껏 소개한다. 북 컨시어지로 살아가는 그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은 물론이고 인간 정신의 위대한 한 장면을 포착한 책,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현미경을 비추는 책, 자본주의 위기와 기후 위기를 비롯해 사회·환경·과학 이슈부터 다양성 사이에 다리를 놓는 책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생각의 토대를 제공한다.
  • 일본 최고의 서점 체인 ‘츠타야’의 인문 컨시어지이자 인기 리플릿 〈독서학교〉 기획자가 엄선한 200권의 은밀하고 위대한 책 연대기 인간이 스스로의 정신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은 바로 책이라는 세계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다. 우리보다 독서 인구가 많다고 알려진 일본조차 전체 인구 중 한 달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비율이 47%에 달했고(2018년 통계) 지역 내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서점 0개 지자체’도 20%를 넘겼다. 책의 쓸모를 말하는 게 한없이 무색해진 오늘날, 우리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럼에도 여전히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얼까? 《천년의 독서》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의 답을 찾아가며 고전부터 현대 작품까지 오랜 세월 수많은 이에게 읽혀온 책들, 그리하여 ‘지혜의 목록’이라고 불러도 좋을 200여 권의 책들을 페이지 가득 펼쳐놓는다.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가게’ ‘취향을 설계하는 혁신 서점’이라는 별칭이 붙은, 전국 1500개 지점을 보유한 일본 최대 서점 체인 츠타야(TSUTAYA)에서 단 13명뿐인 ‘북 컨시어지’를 맡고 있는 미사고 요시아키는 츠타야의 인기 리플릿 〈독서학교〉의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지혜의 목록들에서 우리 삶을 결정짓는 일곱 가지 주제를 고르고 마치 일곱 단의 책장에 한 권 한 권 책을 꽂듯이 각각의 주제를 통찰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들을 정성껏 소개한다. 북 컨시어지로 살아가는 그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은 물론이고 인간 정신의 위대한 한 장면을 포착한 책,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현미경을 비추는 책, 자본주의 위기와 기후 위기를 비롯해 사회·환경·과학 이슈부터 다양성 사이에 다리를 놓는 책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생각의 토대를 제공한다.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이 자기를 확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 대하여 “그저 펼치는 것만으로 어디든 데려다주는 건 책밖에 없다”고 고백한 가쿠타 미쓰요의 말처럼, 책은 시공간을 초월해 읽는 이를 다른 세계로, 다른 삶으로 건너가게 만든다. 이것이 책 읽기의 진정한 힘이다. 잘났든 못났든 우리 인간은 인생을 한 번밖에 살지 못한다. 매 순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고 발 딛고 서 있는 세상밖에는 보지 못한다. 그러나 책을 펼치면 상상을 초월한 시련을 이겨낸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저자와 함께 이제껏 본 적 없는 풍경을 바라볼 수도 있다. 오랜 세월 켜켜이 누적된 지혜를 만나기도 한다. ‘자기 확장’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이 자기를 확장하는 확실한 방법으로서 독서를 권한다. 그리고 다양한 층위의 감정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할 책들로 안내한다. 《신곡》《분노의 포도》《섀클턴의 위대한 항해》에서는 스러지지 않는 인간성을 발견할 수 있고, 《아주 조용한 치료》《불쉿 잡》《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에서는 사회 전체의 미래를 응시하는 섬세한 시선을 배울 수 있다. 《엔데의 유언》《선악의 경제학》《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에서는 우리를 좀먹는 성장의 모순을 직시할 수 있고,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생명에서 생명으로》《죽음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삶과 죽음의 역설을 통해 왜 죽음이 삶의 반대가 아닌지, 한 번뿐인 삶을 가치 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색할 수 있다. 능력과 공정을 ‘부’로 입증하는 시대에 부쳐 일본의 명문대학인 도쿄공업대학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회사의 심각한 부정행위를 목격했을 때 어떻게 할...
  • 머리말-더 잘 읽을수록 더 잘 살 수 있는 기적에 대하여 제1장-무심코 책장을 펼치면: 우연의 책, 필연의 인생 제2장-타인의 신발을 신어볼 수 있을까: 편견을 넘어서는 상상력 제3장-‘살아남는’ 일 말고 ‘살아가는’ 일: 새로운 시대의 일하기 방식 제4장-능력을 ‘부’로 입증하는 시대에 부쳐: ‘성장’이라는 악몽 제5장-우리는 왜 지금처럼 먹게 됐을까: 현대의 식탁과 요리의 기원 제6장-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기술: 명상과 뇌, 그리고 자연 제7장-언제 끝날지 모르는 삶이지만: 죽음을 생각하다 맺음말-책과의 만남은 사람과의 만남 도서 목록
  • 당시 나는 직업도 없고 집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불 꺼진 방에 누워 내가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우두커니 깜깜한 천장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에밀 시오랑의 글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래, 이것이 밤이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중략) 운 좋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지만 내가 불면의 밤들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에밀 시오랑의 《태어났음의 불편함》 덕분이었습니다.-P.61 우리가 앓는 ‘마음의 병’은 시대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논픽션 작가 사이쇼 하즈키의 《아주 조용한 치료》입니다. 사이쇼 하즈키는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마음의 병을 비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병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 중 하나가 일본 후생노동성이 매년 실시하는 ‘정신질환이 있는 총 환자 수의 추이’입니다. 1989년 약 204만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4년에는 약 392만 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정신장애를 앓는 사람이 계속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P.69 철학자 지카우치 유타는 《세계는 증여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책을 통해 신뢰는 조건 없는 ‘증여’가 전제되어야만 생겨난다는 것을 주지시킵니다. 지카우치 유타는 ‘업무상 아는 사람’과는 왜 친구가 되기 어려운지를 물으며, 그 대답으로 “서로를 수단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도와줄게. 그러면 넌 나한테 뭘 해줄 거야?” 이것이 ‘기브 앤 테이크 논리’, 즉 교환의 논리로 살아가는 인간의 도그마입니다. 더 이상 주고받을 것이 없어졌을 때 교환의 논리는 관계를 끊기를 요구합니다. (중략)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어른의 사회는 겉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이는 바꿔 말하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사회, 곧 자신의 존재가 누구에게도 필요 없어지는 사회가 아닌가”라고 그는 지적합니다.-P.75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는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에서 “때때로 ‘행복의 이미지’가 그것을 얻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폭력이 된다”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는 가장 알기 쉽고 강력한 행복의 상징이며 결혼하면 ‘당연히’ 생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세상에는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도, 아이를 갖지 못하는 난임 및 불임 부부도 많습니다. (중략) 상상력이 약해지면 공감력도 약해집니다. 브래디 미카코가 가르쳐준 것처럼 엠퍼시가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더라도, ‘당연함’이라는 필터로 세상을 바라보면 상상력의 우산을 펼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타인의 신발을 신어볼 수 있을까요?-P.78 우리의 일상은 누군가가 만든 ‘상품’으로 유지됩니다. 상품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집을 나와 역까지 가는 짧은 길에도 사고 싶은 상품과 매력적인 서비스가 즐비합니다. 사고 싶은 상품을 손에 넣으려면 돈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동료가 첫발을 내디딘 것처럼, 자신이 먹을 것을 돈을 주고 소비하지 않고 직접 만들 수 있다면 굶을 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내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삶이 아니라 내 시간으로 만든 것을 교환하는 삶입니다. 먹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지요. 동료의 말에 귀를 기울여 일하기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이 떠올랐습니다.-P.106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줄곧 출세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
  • 하진수 [저]
  • 일본어 전문 번역가 모임 ‘쉼표온점’의 멤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언론영상학을 복수 전공했다. 졸업 후 편집과 기획 일을 하다 번역의 매력에 빠져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일본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도서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크리티컬 씽킹』, 『라멘이 과학이라면』, 『생각 정리 습관』, 『벚꽃나무 아래』(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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