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누의 자리 
트리플1 ㅣ 이주혜 ㅣ 자음과모음
  • 정가
12,000원
  • 판매가
10,800원 (10% ↓, 1,200원 ↓)
  • 발행일
2023년 05월 3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32page/117*183*12/267g
  • ISBN
9788954449007/895444900X
  • 배송비
  • 배송예정일
10/10(화) 배송완료예정
  • 현 보유재고
100 권 이상
  • 주문수량
  • 바로구매 북카트담기
  • 제휴몰 주문 시 고객보상, 일부 이벤트 참여 및 증정품 증정, 하루/당일 배송에서 제외되므로 참고 바랍니다.
  • 시리즈 도서
트리플(총20건)
초록은 어디에나 : 임선우 소설     11,700원 (10%↓)
갱들의 어머니 : 김유림 소설     11,700원 (10%↓)
누의 자리     10,800원 (10%↓)
엄마를 절에 버리러 : 이서수 소설     10,800원 (10%↓)
말과 꿈 : 양선형 소설     12,600원 (10%↓)
  • 상세정보
  • 오직 너와 내가 전부인 세상에서 온통 너의 이야기로 채우는 고백 “이제 ‘누’는 너와 나만을 위한 단어야” 이주혜 소설집 작가-작품-독자의 트리플을 꿈꾸다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18 “내 자리는 어딘가요?” 세상의 모든 자리 없는 이들을 위한 애도의 이야기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안내서. 2016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경장편소설 『자두』(창비, 2020)와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창비, 2022)를 발표하고 꾸준히 여성과 가부장에 대한 시선을 던져온 작가 이주혜의 두 번째 소설집 『누의 자리』가 출간되었다. 『누의 자리』는 자리 없는 ‘누’들을 부르는 호명의 이야기다. ‘누’는 누구의 옛말, 의문형 인칭대명사 혹은 막연한 사람을 가리키는 대명사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으로써 ‘누’는 사라지고, 이주혜는 텅 빈 ‘누’의 자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누’는 ‘너와 나’. 이주혜는 ‘나’가 ‘너’가 되는, 또다시 ‘너’가 ‘나’가 되는 세 편의 소설을 통해 ‘우리’라는 이름으로는 자리가 허락되지 않은 이들을 위한 환대의 장을 마련한다.
  • “오늘 그 기다림은 끝났다. 내가 너를 이 자리에 데려다 놓을 테니“ 표제작이자 첫 번째 소설인 「누의 자리」는 너의 죽음 이후에서 시작한다. 내가 너를 처음 만난 곳은 학원의 신입 강사 환영식. “내 자리는 어딘가요?”하고 묻던 너에게 내가 건넨 일말의 호의는 너에게는 유일한 ‘환대’였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였던 듯 너는 나를 좇기 시작한다. 오래전 사라진 단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개념인 ‘누’에 “오직 너와 나, 단 두 사람”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소설은 너의 죽음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밝히지 않는다. 다만 네가 생전 자신의 수의를 만들기 위해 ‘제비 뜨개방’에 오갔다는 것으로 네가 스스로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이 소설에서 네가 왜 죽었는지, 혹은 왜 죽음을 택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단지 너는 죽었고, 나는 너의 가족이 택한 “짐승의 아가리 같”은 바다 대신 네가 좋아하던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곳에 너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뼛가루 한 줌” 대신 네가 남긴 누의 일기장과 수의를 태운 재를 말이다. 구멍은 좁고 길어야 한다. 제법 깊이 박힌 원통 속 흙을 모두 파내고 거기에 질척거리는 너의 재를 부었다. 이제 파낸 흙을 다시 채우고 흔적을 지울 차례다. 수백 년 동안 왕을 기다렸던 빈자리 한 귀퉁이가 이제 너의 자리가 될 것이다. 너는 이곳에서 왕을 따돌리고 느긋해진 한 여자와 나란히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휴식할 것이다. 나는 사계절 내내 이곳을 찾아와 너와 함께 산책할 것이다. 그러면 비로소 이곳은 누의 자리로 완성될 것이다. (「누의 자리」, 31~32쪽) 간절한 부름에 대한 응답 너를 읽고 나를 쓰는 이야기 「누의 자리」가 사랑을 잃은 후 애도의 이야기라면 「소금의 맛」은 끝내 지켜낸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너와 나는 신의 이끌림으로 처음 만났다. 너의 나라로 여행을 간 나는 그 나라에서 신으로 취급된다는 어린 사슴을 따라 걷다 우연히 너를 마주한다. 신의 안배로 시작한 사랑이어서일까. 너와 나의 사랑이 뜨거웠던 때는 오직 신들의 도시 하코다테에서뿐이었다. 하코다테에서 너와 나는 연인이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끊긴 후 너와 나는 만남도, 사랑도 멈춰버렸다. “우리의 사랑이 오직 그 도시에서만 가능했다는 사실이 균열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너는 나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낸다. 온통 너의 말로 쓰인 메일에 나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번역기를 통해 알아낸 메일의 내용은 둘이 이야기를 나누던 소설의 도입부 일부. 나는 무얼 의미하는지도 모르는 글을 뜯어 살피다 기묘한 번역 릴레이를 시작한다. 너의 번역은 무엇을 향하고 있을까? 알 길이 없어 나는 절망했다. 교실 너머로 벌써 해가 지는 게 보였다. 하늘의 뺨이 붉어지고 있었다. 노을에 대고 너의 이름을 몇 번 불렀다. 잠시 후 나는 노트북에 창을 두 개 분할해서 띄웠다. 하나는 영어 원서 전자책, 또 하나는 한글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그날 교문이 굳게 닫히는 것도 모르고 늦도록 『소금의 값』 원서를 내 식으로 번역했다. (「소금의 맛」, 65쪽) 안식의 공간, 그리고 남겨진 이의 후회와 사랑의 자리 마지막 소설 「골목의 근태」는 「누의 자리」의 거울상 같은 소설이다. 두 소설은 제비 뜨개방이라는 공통의 공간을 기준으로 서로 대칭된다. 「누의 자리」의 너와 「골목의 근태」의 나는 ‘엄마 노릇’을 강요받다 허물뿐인 죄목으로 이혼(당)하며 각 가정에서 퇴출당한다. 이후 둘은 제비 뜨개방에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 「누의 자리」의 너, 희원이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과 달리 「...
  • 소설 누의 자리 소금의 맛 골목의 근태 에세이 누군가 향을 피웠다, 아니 불부터 붙였던가? 해설 자리 없는 여자들 - 소영현
  • ‘우리’는 용량이 큰 말이야. 우리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너무 많기도 하고 하나도 없을 때도 있어. 나는 우리 속에 들어간 적이 별로 없어. 누구도 나를 우리라는 이름으로 환대해주지 않았어. 네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넌 달라. 넌 나를 우리라고 불러주었어. 그런 너를 흔한 말 속에 가두고 싶지 않아. 바흐친이 그랬어. 각 단어는 서로 다른 방향의 사회적 힘들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하나의 작은 무대라고. ‘누’라는 무대에 오직 너와 나, 단 두 사람만 올리고 싶어. 이제 ‘누’는 너와 나만을 위한 단어야. (「누의 자리」, 24~25쪽) 구멍은 좁고 길어야 한다. 제법 깊이 박힌 원통 속 흙을 모두 파내고 거기에 질척거리는 너의 재를 부었다. 이제 파낸 흙을 다시 채우고 흔적을 지울 차례다. 수백 년 동안 왕을 기다렸던 빈자리 한 귀퉁이가 이제 너의 자리가 될 것이다. 너는 이곳에서 왕을 따돌리고 느긋해진 한 여자와 나란히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휴식할 것이다. 나는 사계절 내내 이곳을 찾아와 너와 함께 산책할 것이다. 그러면 비로소 이곳은 누의 자리로 완성될 것이다. (「누의 자리」, 31~32쪽) 마스터가 추천하는 레드와인을 세 잔째 청하고 나서 나는 두 가지 설 중 어느 쪽이 하이스미스의 의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까? 네게 물었다. 너는 이번에도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대답했다. 하이스미스가 소금 기둥이 되어버린 롯의 아내를 떠올렸다면 그것은 소설 속 캐롤과 테레즈의 고통에 집중했기 때문이겠지요. 만약 「마태복음」 구절에서 제목을 따온 거라면 고통보다는 사랑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 아닐까요? 소금은 짜야 한다. 그게 소금의 값이고 소금의 대가이다. 캐롤과 테레즈의 입을 빌리면 이런 말이 되겠지요. 이 사랑은 고통이다. 그게 이 사랑의 값이고 대가이다. 소금은 짜서 소금이고 이 사랑은 고통이지만 끝내 사랑이다. (「소금의 맛」, 50~51쪽) 너의 번역은 무엇을 향하고 있을까? 알 길이 없어 나는 절망했다. 교실 너머로 벌써 해가 지는 게 보였다. 하늘의 뺨이 붉어지고 있었다. 노을에 대고 너의 이름을 몇 번 불렀다. 잠시 후 나는 노트북에 창을 두 개 분할해서 띄웠다. 하나는 영어 원서 전자책, 또 하나는 한글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그날 교문이 굳게 닫히는 것도 모르고 늦도록 『소금의 값』 원서를 내 식으로 번역했다. (「소금의 맛」, 65쪽) 누구도 내가 아이를 버린 게 아니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누구도 내가 지은 죄에 비해 너무나 과도한 벌을 받았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나를 낳고 키워준 친정 엄마마저도 이혼 직후 친정에 와 누워 있는 내게 혼잣말인 듯 중얼거렸다. 그러게, 어미가 되어서는 왜 그렇게 일 욕심을 부렸어. (「골목의 근태」, 95~96쪽) 나는 여전히 커튼 너머를 투시할 듯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고, 다만 서두르지 말고 쉬엄쉬엄 오시라고, 당신이 찾아오면 나는 반가워 개방 정을 떨 거라고 대답하는 대신이었다. 커튼이 살짝 일렁였다. 전나무인지 눈보라인지 대신 대답한 모양이었다. (「골목의 근태」, 103쪽)
  • 이주혜 [저]
  •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치우침 없는 공정한 번역을 위해 노력하는 번역가이자,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은 소설가다. 《프랑스 아이처럼》,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멜랑콜리의 묘약》 등 많은 책을 옮겼고, 소설 《자두》를 썼다.
  • 전체 0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과 반품에 드는 비용은 고객님이 지불케 됩니다.
단,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은 무료로 반품 됩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상품을 공급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가능
공급받으신 상품의 내용이 표시,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
상품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경우 소비자의 고객변심에 의한 교환은 상품의 포장상태 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가능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구매확정 이후(오픈마켓상품에 한함)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물품의 가치가 떨어진 경우
포장 개봉되어 상품 가치가 훼손된 경우
다배송지의 경우 반품 환불
다배송지의 경우 다른 지역의 반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1개 지역의 반품이 완료된 후 다른 지역 반품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상품의 교환
중고상품은 제한된 재고 내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므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오픈마켓 상품의 환불
오픈마켓상품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업체에게 있으므로, 교환/반품 접수시 반드시 판매자와 협의 후 반품 접수를 하셔야하며,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송예정일 안내
인터파크 도서는 모든 상품에 대해 배송완료예정일을 웹사이트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직배송 상품>
상품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분에 대하여 당일 출고/당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은 서울지역/평일 주문분은 당일 출고/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며,
서울외지역/평일 주문분의 경우는 오후 6시까지 주문분에 대하여 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단, 월요일은 12시까지 주문에 한함)
상품은, 입고예정일(제품출시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
~ 상품은 유통특성상 인터파크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상품으로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준출고일:인터파크가 상품을 수급하여 물류창고에서 포장/출고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업체 직접배송/오픈마켓 상품>
~ 상품은 업체가 주문을 확인하고,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2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5일이내 출고가 시작되지 않을시, 오픈마켓 상품은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며, 고객님께 품절보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배송비 안내
도서(중고도서 포함)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잡지/만화/기프트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를 함께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잡지/만화/기프트/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하시면 :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을 구매시 : 업체별로 상이한 배송비 적용

   * 세트상품의 경우 부분취소 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북카트에서 배송비없애기 버튼을 클릭하셔서, 동일업체상품을 조금 더 구매하시면, 배송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배송 안내
인터파크도서에서는 국내에서 주문하시거나 해외에서 주문하여 해외로 배송을 원하실 경우 DHL과 특약으로 책정된 요금표에
   의해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보다 배송요금을 크게 낮추며 DHL(www.dhl.co.kr)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배송은 도서/CD/DVD 상품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상품을 북카트에 함께 담으실 경우 해외배송이 불가합니다.
해외주문배송 서비스는 인터파크 도서 회원 가입을 하셔야만 신청 가능합니다.
알아두세요!!!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업체의 배송지연시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유통의 특성상 출고기간은 예정보다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택배사 배송일인 서울 및 수도권은 1~2일, 지방은 2~3일, 도서, 산간, 군부대는 3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 0개
  • 0개